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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학자들의 필수로 쓰는 명품 아이템이 있다. 바로 '하고로모 분필'이다. 하고로모(Hagoromo) 분필은 얼마 전 한국의 이슈로 필즈상을 받은 한국계 허준이 교수는 세계적 수학 난제를 풀어낸 허준이 교수의 수상에는 하고로모 분필이 있었다고 한다. 허준이 교수는 이 분필이 전 세계 수학자들의 심리적 안정에 매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런 수학자들의 필수 아이템 하고로모 분필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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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로모 분필 제품 박스 모습 _출처 : 세종몰

 

 

Hagoromo - 하고로모 분필의 세계적인 인기는?

 

하고로모 분필은 수학자들이 최고로 여기는 분필계의 롤스로이스라고 한다. 명품 분필인데 하고로모가 폐업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전 세계 수학자들이 이 분필을 사재기를 할 정도로 큰 이슈가 났었다. UC버클리대 데이비드 아이젠버드 교수, 콜롬비아대 데이브 베이어 교수, 코넬대 마이크 스틸먼 교수 등이 이 분필을 극찬하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다.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하고로모 분필 모습 _출처 : 크랩

 

하고로모 분필은 수학과 교수들에게서는 꿈의 분필로 여겨진다. 매끄러운 필기감과 압도적인 내구성이 큰 특징이라서 손의 압력으로 잘 부서지지 않아서 가격이 상당히 비싸도 잘 부러지는 일반 분필 보다 가성비가 좋은 분필 메이커이다.

 

실제로 한국의 많은 교사와 강사들이 하고로모 분필을 애용한다고 한다. 한 사례로 일본 교토대학 수리연구소에서 하고로모 분필을 잠깐 써본 미국 수학자가 나중에 써본 분필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아보니 하고로모가 폐업한다는 소식을 들은 스탠퍼드 수학과 교수는 앞으로 15년을 쓸 분량의 분필을 미리 사재기했다고 한다.

 

 

하고로모 문구 알아보기

 

하고로모 문구는 와타나베 시로가 일본 쵸크 제조소로 1932년에 설립해서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갔으나 3대 와타나베 사장에 이르러 몸이 아프기 시작하고 가업을 이어받을 자식이 없어 결국 폐업을 결정하였다.

 

다른 분필 제조사들이 인수하려고 했으나 제조법 도입에만 큰 관심을 보여 결국 인수가 성사되지 않는다. 와타나베 사장은 인수 조건의 1번째로 하고로모의 브랜드 명칭 승계를 조건을 달았었다. 이후 한 업체에서 그 조건을 들어 인수를 하려 했으나 와타나베 사장이 공장을 시찰한 후 품질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거절되었다.

 

 

전 세계 유일하게 생산 판매되는 하고로모 분필 - (주)세종몰  신형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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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로모 분필을 유일하게 생산 판매하는 (주)세종몰 홈페이지

 

결국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한국)의 경기도 포천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생산을 하고 있다. 한국 세종몰 신형석 대표가 하고로모 회사를 인수해서 예전 방식으로 똑같은 품질로 하고로모 분필을 생산 중이다. 신형석 대표는 학원 강사로 일을 하다가 일본에 건너가서 학원 탐방을 하던 중에 한국에 당시 없었던 형광색 분필을 가지고 한국으로 와서 수업 시간에 사용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당시 한국에서는 하고로모 분필을 구할 수가 없어서 직접 무역회사를 만들고 하고로모 분필을 도매로 수입하기로 한다. 사업을 시작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와타나베 사장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비싼 분필이 경쟁력이 없을 것 같다고 와타나베 사장이 걱정을 해줬다고 한다. 당시 신형석 대표는 학원 강사일을 병행하면서 하고로모 분필을 수입 판매하는 무역업을 같이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강의가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유명한 수학 학원 강사가 하고로모 형광 분필을 사용했는데 화면에 아주 선명하게 글씨가 잘 보였다. 입소문을 타서 이제 결국에는 한국의 학원 강사의 80~90%는 하고로모 분필을 사용한다고 한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나 역사 강의로 유명한 설민석 강사도 하고로모 분필을 사용한다. 메이드 인 재팬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된 하고로모 분필은 이제 전 세계에서 유명해졌다.

 

앞서 언급한 일본 기업들은 하고로모 분필의 제조법만 요구를 하면서 회사 인수를 진행했었다. 결과는 한국의 (주)세종몰의 신형석 대표가 인수를 했으니 당시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서는 좋은 기술력을 한국에 빼앗겼다고 하는 내용의 30분가량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방송했다고 한다.

 

신형석 대표는 나고야 공장의 생산 기계를 그대로 경기도 포천으로 가져왔다. 기계를 모두 해체해서 다시 조립했다. 공장에 기계를 다시 조립을 완료했을 때 와타나베 사장은 휠체어를 타고 직접 한국에 찾아와 기계를 하나하나 점검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처음에 투자한 비용은 총 7억~8억 원으로 대당 5000만 원하는 기계를 와타나베 사장에게 100만 원에 주는 등 헐값에 넘겨준 덕에 초기 투자 비용이 낮았지만 대출과 함께 돈을 끌어모아 분필 제조 사업에 모든 것을 쏟았지만 처음에는 엄청 후회를 했었다고 한다.

 

학원 강사 시절에 비해 제조업은 몸이 힘들었고, 일본식 메이커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거부감이 앞섰다. 특히 형광 분필 72개입 1통에 36000원으로 한국의 경쟁 회사는 10000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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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분필 VS 하고로모 분필 칠판 쓰기 비교 _출처 : 크랩

 

위 사진에서 일반 분필과 하고로모 분필을 실제 칠판에서 사용했을 때 선명도와 부드러움의 차이가 확실히 보인다. 하고로모 분필의 특유한 부드러움으로 수학자 사이에서는 '천사의 눈물'로 만들었다, 이 분필을 사용하면 오답이 나올 수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고로모 분필 생산 과정 및 제조 공정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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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로모 분필 생산 과정 설명 사진 _출처 : 크랩

 

위 사진은 하고로모 분필을 생산하는 과정을 모두 담은 제조과정 순서가 담겨있다. 명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분필 원재료 반죽을 첫 번째로 한다. 이후 1일 숙성을 시킨다.

 

1일 숙성한 반죽 덩어리를 분필을 만드는 성형기에 넣고, 성형기는 떡볶이 가래떡을 만드는 기계와 유사하게 긴 분필 떡 같은 것을 만들어 나온다. 긴 분필 덩어리를 크기에 맞게 절단해서 빵을 굽는 대차에 모아서 하루 정도를 자연 건조를 시킨다. 이후 도자기 굽는 불가마에서 하루에 7시간씩 3일을 굽게 된다.

 

생산 4일 차에 불가마에 구워진 분필 하나하나에 하고로모 로고를 새겨 넣는 공정을 하게 된다. 로고를 찍고 나서 분필 가루가 손에 묻지 않게 하는 코팅 공정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성된 분필을 박스에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다.

 


 

현재 하고로모 분필을 수출하는 나라들 중에 미국이 가장 많이 수출이 된다고 한다. 2위로 중국, 3위로 일본, 4위 영국, 5위 독일 등으로 해외에 있는 교수들이나 강사들이 명품으로 구매하고 싶고, 소유해서 사용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한국에 오면 꼭 구매해서 귀국해야 하는 명품 분필이라고 한다.

 

최근 전자 칠판과 스마트기기, 태블릿 PC 등 많은 부분이 교육 환경에서 칠판과 분필을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어 분필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힘이 들 수도 있지만 참 의미 있는 명품 분필을 생산하고 있는 (주)세종몰 신형석 대표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명품이 비싼 이유 - 사치품 럭셔리 유명한 명품 브랜드

인류의 경제 기본원칙으로 물건 가격이 오르면 소비는 줄어든다. 반대로 물건 가격이 내리면 소비는 증가한다. 하지만 명품은 이 경제 수요의 원칙이 적용아 안되어 독자적으로 물건 가격이 형

ksjkhy4539.tistory.com

 

명품이 비싼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했었던 글이다. 일본의 명품 분필 브랜드였으나 이제 한국의 명품 분필이 되어버린 하고로모 분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만하다.

 

허준이 교수의 하고로모 분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또한 희망적인 파급력이 되었다. 전 세계 수학자들의 필수 명품 아이템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하고로모 분필에 대해서 전혀 몰랐지만 이번 글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크랩

https://youtu.be/T4O4DhXAjsE

글 참고 뉴스 기사 : 비즈한국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7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