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못 들어본 '퇴비장'이라는 장례 방식을 알고 있는가? 일명 '퇴비장례식'은 시신을 자연 분해하여 퇴비용 흙으로 만드는 신종 장례 방식을 뜻한다. 2023년 1월 31일 미국 뉴욕에서 퇴비장이 합법화가 되면서 미국에서는 '워싱턴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버몬트주', '뉴욕주' 총 6개의 주에서 퇴비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퇴비장-퇴비장례식-미국-6개주-합볍화-한국-장례문화-영향-알아보기-참고사진
인간을 퇴비(흙)으로 만드는 퇴비장 참고 사진 _출처 : Playground AI

 

 

인간의 죽음은 모든 사람들이 직면해야 할 현실이며, 인구가 증가하면 자연적으로 사망자도 증가한다. 인간들의 묘지에서 매장 방식의 장례식과 화장을 해서 납골당에 안치하는 전통적인 장례문화는 장례 비용은 더 비싸지고, 환경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것이 요즘 장례 문화의 현실이다. 이런 절충안이 '수목장'인데 수목장과 퇴비장은 인간의 시신을 흙(퇴비)으로 만들어 자연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막상 국내 검색 포털에서 퇴비장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농촌에 퇴비를 만들기 위한 영역에 대한 검색 결과만 나온다.

 

 

 

퇴비장(Human Composting Burial) 알아보기

 

 

■ 단어 : 한글 - 퇴비장(퇴비장례식), 한자 - 堆肥葬, 영어 - Human composting burial

 

유교권 아시아 국가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못할 것 같은 '퇴비장'은 고인이 된 시신을 퇴비로 만드는 장례 방법이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화장' 방식에 비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별도 화학물질도 사용을 안 하는 매우 친환경적인 신종 장례 방식이라고 서양 국가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2019년을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장례 방식은 약 88% 수준으로 화장을 하고 있는데 과연 퇴비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퇴비장에 대해 한국 SNS에서의 반응은 중간이 없다. 극과극을 달린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딱 원하는 방식",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개념이라 좋은 것 같다.", "한 생명이 또 다른 생명을 낳는다는 의미로 좋다고 본다.", "수목장과 같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이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서상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장례 단어 자체가 거부감이 심하다."퇴비장은 거부감이 든다. 흙장이나 자연장 풍화장이라고 불러야 한다.", "참 인간 목숨 쓸모없게 만드는 장례 방식이다." 등의 반응이다.

 

 

■ 퇴비장 진행 방식

 

퇴비장-퇴비장례식-캡슐-관-진행방식-재료-설명

 

퇴비장의 진행 방식은 위 사진처럼 미래 지향적인 캡슐 타입의 용기 안에 시신과 함께 나무 조각, 지푸라기, 식물(알팔파) 등의 재료를 같이 배치한다. 같이 넣는 재료들은 친환경적이며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시신의 분해 과정 속도를 높인다. 이후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서 산소를 공급하면 끝이다. 전체 진행 과정은 약 4주에서 7주가 소요된다.

 

 

 

미국과 서양 국가에서 말하는 퇴비장의 장점? 특징? 비용은 7000달러(900만원)

 

 

미국과 서양 국가에서 말하는 퇴비장. 즉 인간의 시신을 퇴비(흙)로 만들어서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장점? 특징? 은 아래와 같다.

 

퇴비장-퇴비장례식-미국-6개주-합볍화-한국-장례문화-영향-알아보기-쓸쓸한-우울한-분위기-묘지와-소녀모습
인간을 퇴비(흙)으로 만드는 퇴비장 참고 사진 _출처 : Playground AI

 

 

첫째로 장례 비용이 효율적이다.

 

퇴비장은 전통적인 매장 방식보다 많이 저렴하다. 매장과 화장 방식에 비해 수천 달러의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고 한다. 비용은 약 7000달러가 소요되는데 한화로 918만 원 수준이다.

 

 

두 번째로 친환경적이다.

 

퇴비장은 인간의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을 전혀 하지 않고, 기존 불로 진행하는 화장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정원이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자연에게는 풍부한 토양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일반 매장 방식으로 나무관을 땅에 묻으면 분해가 되는데 약 10년 이상이 걸린다. 그리고 화장에 비해서 퇴비장은 1/8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탄소 배출량은 시신 1구당 1톤 이상 절감된다고 말한다.

 

 

세 번째로 토지를 보존할 수 있다.

 

전통적 장례식은 주로 땅을 묘지로 사용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면 더 많은 묘지가 필요하다. 그러면 묘지를 만들기 위해 자연 서식지와 녹지 공간의 파괴는 계속 이어진다. 이런 경우로 한국에서는 매장을 안 하고 화장을 해서 최근 납골당에 봉안하는 장례 문화가 주류이다. 이런 현대적인 단점을 퇴비장은 적은 땅을 써서 자연 공간을 보존하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퇴비장의 장점과 특징만 가지고 기존의 전통적인 장례 문화를 쉽게 바꿀 수가 없다. 달을품은태양은 '우주장'에 대해서도 글을 포스팅했었다.

 

우주 장례식 - 우주장 한국에도 도입 예정

 

우주 장례식 - 우주장 한국에도 도입 예정

21세기 다양한 장례식 방법이 많아졌다. 오늘 소개할 우주 장례식은 고인이 된 유골을 로켓에 담아 우주로 보내는 장례식이다. 처음에는 매우 고가의 장례식이었으나 우주장례식의 기술이나 방

ksjkhy4539.tistory.com

 

우주장은 오늘 소개하는 퇴비장에 비해서는 윤리적으로 동약 유교 사상 등의 이념과 부딪치지 않는다. 결과론적인 처리 방식은 자연으로 우주로 인간을 환원하는 것은 맞지만 우주장은 시신을 화장을 해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리새 거부감이 없는 미래 장례 문화가 될 수도 있다.

 

결국 퇴비장에 대해서는 법으로 허용이 되고는 있으나 아직 미국에서도 6개의 주에서만 합법화되었다. 아직 퇴비장에 대한 규정이나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문화적으로 종교적인 관점에서 퇴비장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결론은 신기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새로운 장례 방식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이정선 교수는 인터뷰에서 "퇴비장은 사람보다는 동물 장례식에는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땅에 매장을 하는 것이 불법이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지거나 화장을 한다."

 

퇴비장-퇴비장례식-미국-6개주-합볍화-한국-장례문화-영향-알아보기-쓸쓸한-남성의-뒷모습-참고사진
인간을 퇴비(흙)으로 만드는 퇴비장 참고 사진 _출처 : Playground AI

 

한국에서 반려동물 장례식이 활성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동물 장례 업체나 장례 방법이 적고, 비용이 매우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퇴비장이 동물 장례식에게는 한국에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크랩 KLAB

https://youtu.be/30KhnQUPTU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