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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다양한 장례식 방법이 많아졌다. 오늘 소개할 우주 장례식은 고인이 된 유골을 로켓에 담아 우주로 보내는 장례식이다. 처음에는 매우 고가의 장례식이었으나 우주장례식의 기술이나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금액도 낮아지고 있어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지구의 높은 하늘 위 우주로 보내진 유골은 시간이 지나면 지구 대기로 내려와 전 세계에 흡수가 되어 사라진다고 한다.
이색 장례식 - 우주장(우주장례식)은 사람은 죽어서 하늘의 별이 되거나 온 지구에 살아 숨쉬게 만든다
우주장은 고인을 화장한 유골 일부 및 사망 전후 채취한 DNA를 지구 상공이나 달 표면, 머나먼 우주에 보내주는 이색적인 미래지향적인 장례를 뜻한다고 한다.
조금 특이하고, 이상한 장례식처럼 생각이되어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도 우주 장례식(우주장)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스페이스스타'라고 하는 한국 기업이 우주장에 대해서 서비스를 한다.
우주장의 슬로건은 '별이 되어 기억되는 우주장'이다. 사랑하는 고인의 마지막 위대한 여정을 우주여행으로 당신에게 소중했던 고인은 별이 되어 당신의 하늘 위에서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솔직히 우주장례식이 있다는 것을 바쁘게 살다 보니 정말 몰랐다. 우주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나 부자들만 우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1997년 우주장례식이 첫 등장을 할 때는 장례식 가격은 1인당 4800달러(한화 670만 원 수준)였다. 하지만 이제는 스페이스X 등 상업용 로켓이 발달하고, 우주 장례식 관련 업체들도 늘어나고, 수요 또한 늘어나서 지금은 약 300만 원으로 우주 장례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 장례식장이나 병원 장례식장에서의 평균 장례식 비용이 약 1400만 원이라고 하니 우주 장례식(우주장)이 300만 원 수준이면 달을품은태양의 유언에도 "내가 죽으면 우주장으로 해다오~"라고 아이들에게 말해도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우주장례식을 대행 서비스하는 (주)스페이스스타에서는 미국의 우주장 및 기념 우주 비행 전문 업체인 'Celestis Ins.'의 한국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한다. 상담을 하고 우주장 계약을 하게 되면 '추모 KIT'에 고인의 유골 DNA 등을 수집해서 미국 CELESTIS로 보내서 로켓의 인공위성에 탑재를 한다. 이후 추도식, 직접 관람으로 로켓 발사를 하고 인증서를 준다고 한다.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이 안착이 되면 유골이 있는 인공위성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홈페이지, 앱)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주장례식에 대한 비용은 아래의 표와 같다.
구분 | 지구궤도 우주장 | 달착륙 월면장 | 섬우주 항해장 | 성층권 하늘장 |
발사일자 | 2023년 1분기 | 2023년 4분기 | 2022년 4분기 | 2022년 2분기 |
캡슐 1g | 4995 달러 | 12500 달러 | 12500 달러 | 2495 달러 |
1인 2g 또는 2명 합장 2g | 7493 달러 | 18750 달러 | 18750 달러 | 3743 달러 |
1인 3g 또는 2~3명 합장 3g | 9900 달러 | 25000 달러 | 25000 달러 | 4990 달러 |
스페이스스타에서 제공되는 우주장의 비용을 보면 총 4가지 종류의 우주장례식이 있다. 가장 저렴한 우주장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성층권 하늘장 캡슐 1g이고, 가장 비싼 우주장은 '달착륙 월면장 및 섬우주 항해장' 1인 3g이다. 유골을 보내는 위치(거리)가 멀수록 유골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것 같다.
우주장은 유골을 담긴 로켓 발사 장면을 유족들이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실시간 중계가 되어 우주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화려하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계약을 한 유족들은 괜찮은 장례식을 했다고 경험담을 말하기도 한다.
현존하는 우주장 서비스 4종 중에 처음으로 '지구궤도 우주장'은 가장 일반적인 우주장례식 방법으로 유골을 실은 인공위성이 수년 동안 지구 주위를 돌다가 지구 재진입시 유성처럼 별이 되는 장례식 방법이다.
달착륙 월면장은 유골이 담긴 캡슐이 달 탐사선에 탑재되어 달 궤도 진입 후 미리 지정된 장소에 착륙선과 같이 달 표면에 안착이 되어 영구적으로 달에 안치하는 장례식 방법이다.
섬우주 항해장은 유골이 담긴 캡슐을 담은 위성이 머나먼 심우주 및 은하계로 영원히 비행해 나아가는 우주여행 개념의 장례식 방법이다. 예를 들면 보이저 2호에 유골함이 있어 태양계를 떠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층권 하늘장은 고인을 화장한 유골의 일부, 사망 전/후 채취한 DNA 등을 캡슐에 담아 로켓에 탑재해서 지상 100km 이상 우주로 쏘아 올린 이후 우주 공간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지상으로 귀환해서 다시 회수하여 안치하는 장례식 방법이다.
앞서 소개한 우주장례식 이외 미국에서는 거대한 풍선으로 우주 높은 곳까지 유해를 띄운 이후 지구의 높은 성층권 이상에서 유골을 뿌려주는 이색적인 우주 장례식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높은 성층권에서 뿌려진 유골의 재는 바람을 타고 전 세계로 운반되어 지구 대기를 떠돌아다니는 재들은 몇 주와 몇 달에 걸쳐서 지구의 대기와 결합한 재들은 마지막에는 빗방울과 눈송이가 되어 자연 속에서 사라지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인공이 유골함을 들고 바다나 강가에서 고인의 유골을 물에 흩날리는 장면을 멀고도 높은 우주에서 쏟아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죽음에 대해서 잠시 고민해본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까?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내가 죽으면 어떤 장례식으로 마무리될까?
우주장례식, 우주장 이색적이면서 고려해볼 만한 장례 문화라고 생각이 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동심파괴
글 참고 홈페이지 : http://spacesta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