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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부부의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가 5번째 시리즈가 되었다. 이번 장소는 많이 오래된 구형 26평 빌라였다. 처갓집 인테리어가 나름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우리 부부는 간 덩어리가 부어버렸다. 외부 새시와 보일러, 현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를 결정했었던 장소이다. 넘치는 자신감을 풀어보려고 했던 장소였던 만큼 열정도 앞서갔다. 역시 몇 가지 우여곡절도 발생했다. 그 시작과 과정 결과를 사진을 보고 다시 회상하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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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 인테리어 식물과 소품 활용한 거실 정면 모습

 

 

구형 빌라(26평) 공사 전 상황 설명

 

반지하 층이 존재하는 매우 오래된 구형 빌라의 꼭대기층의 빌라를 구매하고, 전에 살던 사람들이 떠난 모습 사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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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현관문, 현관, 작은방, 거실 모습

 

전에 빌라 주인이셨던 남자분이 똑딱 박사이셨는지 이 빌라는 참 관리가 잘되어있었다. 거실에 들어서니 씰링 펜과 일체형이 된 거실 등이 보였다. 신기했다. 신발장도 교체가 되어 있었다. 현관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나무와 열쇠를 걸 수 있도록 직접 벽에 작업을 해놓은 부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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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거실 입구와 작은방이 보이는 거실뷰

 

적절하게 깔끔한 벽지 상태와 단아한 난이 있는 거실 벽지가 앞서 셀프 인테리어를 한 아파트와 빌라들과는 너무 대조적이었고, 첫 느낌이 너무 포근하였다. 매번 더럽고, 난리가 난 주택들만 보았었는데 우리 부부에게 이런 단아한 빌라가 찾아오다니 역시 고생을 한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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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과 작은방 View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 모습이다. 싱크대는 교체를 안 하고 사용을 했는지 환풍기가 고장 나 있었다. 조금 특이하게 푸른색풍의 싱크대는 처음 보았다. 나름 예전에는 저 싱크대가 엄청 고급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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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주방 싱크대 집중 View

 

아이보리 계열의 주방 타일과 푸른색의 싱크대 아직도 깔끔하고 고급져 보이다. 3구 가스레인지가 보였다. 아싸 공짜 가스레인지가 생겼다고 난 속으로 좋아했었다. 하지만 이사 가면서 못 챙겼다고 하면서 다시 가져가 버렸다. 세상에 역시 공짜는 없나 보다. 싱크볼 주변 우측을 보면 타일 2장이 깨져서 시멘트 벽이 그대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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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거실 베란다 모습

 

여기 빌라는 정말 특이하게 앞, 뒤 베란다가 넓게 길게 있었다. 요즘 새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확장이 되어서 찾아보기가 힘이 든다. 앞 베란다는 거실과 안방을 길게 이어진 베란다였다.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에어컨 배관이 보였고, 새시 벽면에 페인트 상태가 엉망이었다. 바닥 타일도 몇 개가 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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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공용 화장실, 주방 옆 작은방 View

 

주방 옆 작은방은 약간의 결로가 보여서 벽지가 많이 손상이 되어되어 있었다. 베란다가 없이 바로 외벽과 연결된 작은방이어서 결로가 발생했는 것 같았다. 거실에서의 공용화장실 모습이 보인다. 원래 욕조가 있었던 부분을 전 주인이 욕조를 제거하고 넓게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벽면에 너무 특이하게 큰 자갈돌로 마감이 되어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화장실 공사하시는 사장님이 저 돌들을 제거하느라 양쪽 어깨에 파스를 엄청 붙였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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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공용 화장실 벽면 빽빽한 돌로 마감한 모습

 

돌로 마감한 화장실 벽면을 확대해서 보니 흠.. 저 돌들을 함마드릴로 깨트리면서 제거하신 화장실 공사 사장님의 진심을 상상해본다. 나라면 저 돌들을 어떻게 했을까? 화장실 인테리어는 100% 쉽게 넘어간 적이 없었다. 너무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옛말에 화장실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화장실은 풍수적으로 가족들의 건강과 위생을 책임지는 장소인 만큼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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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공용 화장실 전체 모습

 

조금 오래된 화장실 모습이지만 정말 깔끔하게 화장실을 관리한 것 같았다. 역대급 깔끔한 화장실의 모습이었다. 아마 전 주인분 께서는 많이 건강했을 것 같았다. 사진으로는 남겨 놓지 못했지만 여기는 현관문 쪽 수도 계량기 쪽에 모터가 달려 있었다. 오래된 빌라의 꼭대기 층이라서 그런지 수도 수압이 작아서 물이 잘 안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수압을 올리기 위한 전기모터가 달려 있었다. 나중에 공사 중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겠지만 이 수도 배관 때문에 우리 부부는 난생처음 물이 안 나오는 일을 겪었다. 힘이 들 수도 있는 사건이었지만 여러 집들을 인테리어 하면서 쌓인 위기 대처 능력으로 태연하게 대응하고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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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안방과 안방에서 보이는 베란다. 특이한 베란다에 화장실이 있다.

 

드디어 안방 사진이 보인다. 안방에 매우 넓었다.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안방 베란다 쪽에 가까운 천장과 벽면에 예전에 누수가 있어서 옥상에 누수 전체 공사를 하고나서 괜찮아졌다고 했다. 역시 조금의 하자가 있는 빌라였다. 뭐 그래도 지금은 누수가 없으니 다행이지 않는가? 그리고 안방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내부 새시문 밖으로 베란다에 문이 보인다. 저기가 2번째 화장실이다. 조금 특이했다. 베란다 끝에 화장실이 있는 것 자체가 말이다.

 

요즘 아파트는 안방 안에 화장실이 있는 부분이라면 저기 베란다 부분은 베란다가 아닌 방이었을 것이다. 문 상태가 예전 알루미늄 새시로 되어 있어서 실제로 겨울 때 화장실을 가려면 추울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저기 문을 나무 문으로 바꾸기로 결정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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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안방 베란다 끝 화장실 모습

 

두둥~ 이상한 베란다 끝에 있는 문을 열어서 화장실 내부 모습을 공개한다. 보라색의 샤방샤방한 변기와 거울 화장실 모습을 완벽히 갖춘 베란다 화장실이었다. 위에 전등은 대강 전구만 바꾸어서 사용을 했었나 보다. 상태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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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전 - 주방 쪽 뒷 베란다 모습

 

주방 쪽에 붙어 있는 뒷 베란다 모습이다. 이 빌라는 베란다가 시원하게 쭉쭉 빵빵 넓고 길어서 좋았다. 여기에는 보일러가 있고 현관쪽에 있는 작은방 창문이 보일러 바로 옆에 있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배관도 보인다. 빨래 건조대는 전 주인이 직접 만든 것 같았다. 

 

 

 

반셀프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

예전과 같이 우리 부부는 직접 셀프로 해야할 부분과 전문업체에 맡겨야 할 부분의 범위를 정해야 했다.

 

1. 신규로 무조건 공사를 해야 하고 전문업체가 해야 할 부분

 (1) 내부 새시 모두 철거 후 신규 교체 (새시 시공업체 의뢰)
 (2) 내부 방문 및 화장실 문 모두 철거 후 신규 교체, 현관 중문 신규 설치 (문 설치 업체 의뢰)
    - 바닥 몰딩 & 벽 몰딩도 같이 시공

 (3) 싱크대 철거 후 신규 교체 & 베란다 붙박이장 신규 설치 (싱크대 업체 의뢰)
 (5) 화장실 철거 후 타일 덧방, 나머지는 신규 설치 (화장실 전문업체 의뢰)
    * 자재를 화장실 공사업체에 별도로 구매 요청함

 (6) 도배 & 장판 신규 시공 (도배-장판 시공 업체 의뢰)

 

2. 우리가 해야 할 셀프 인테리어 공사 부분

 (1) 베란다 페인트칠  (창고 문 포함)
 (2) 입구 공용 복도 벽면 페인트칠
 (3) 각종 전등 및 전등 스위치 + 전기플러그
 (4) 베란다 바닥 타일, 주방 벽타일, 현관 바닥 타일
 (5) 빨래건조대 철거 신규 설치
 (6) 공사 상태 감리 및 입주 청소

 

3. 기존 상태 유지 항목

 (1) 보일러 상태 양호 기존 유지

 (2) 베란다 외부 샤시 기존 유지
 (3) 현관 방화문 및 도어록 기존 유지

 (4) 비디오 인터폰 기존 유지

 (5) 신발장 기존 유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들어가는 예산과 소요되는 실제 인테리어 비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집닥(https://zipdoc.co.kr/)'이라는 인테리어에 관련된 사이트에서의 예산을 잡아가는 것을 적어볼까 한다. 난 집닥 쪽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 혹시 몰랐던 사람이 있다면 내 집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데 돈(비용)이 얼마나 나올까?라는 의문이 생기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집꾸미기-셀프-인테리어-참고-사이트-집닥-zipdoc-메인페이지
인테리어 관련 전문 사이트 집닥 첫 페이지 모습 (이미지 클릭하면 바로가기됨)

 

여러 셀프 인테리어 관련 사이트와 회사들이 있는데 여기는 간단하게 편리하게 직접 셀프 인테리어를 할수 있게 가이드해준다. 우리 부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였다. 우선 여기 빌라의 평수와 방이 몇 개 있는지를 확인하고 직접 예산을 잡은 모습을 정리해봤다.

 

집꾸미기-셀프-인테리어-참고-사이트-집닥-비용계산-입력화면-모습
집닥 - 인테리어 비용 계산을 이용한 입력하는 화면 #1
집꾸미기-셀프-인테리어-참고-사이트-집닥-각부분-공사비용-세부화면
집닥 - 인테리어 비용 계산을 이용한 입력하는 화면 #2

 

내가 정리한 항목과 비교하면 집닥(Zipdoc)에서는 1500만 원 ~ 1900만 원 수준으로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한다고 예상 비용을 알려준다. 그런데 요즘은 인테리어 관련된 업체의 인건비와 자재비용이 너무 급등했다. 집닥에서의 예상 인테리어 비용은 그냥 참고만 꼭 하길 바란다. 실제로 인테리어 공사를 해보면 저 금액을 훌쩍 올라가 버린다. 예산과 예상 비용이라는 것은 그냥 상상하는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 인테리어는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고,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이건 진리이다. 내가 겪어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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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중 - 페인트칠 앞 베란다 모습 좌:페인트칠 완료 우:페인트칠 전

 

이번 베란다 페인트칠은 처음 시도하는 분야가 있었다. 위에 사진을 보면 좌측 사진이 페인트칠을 완료한 모습이고 우측 사진이 페인트칠 전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화장실 문 위쪽을 보면 울퉁불퉁 검은곰팡이가 보인다. 저 부분이 예전에 옥상 누수로 시멘트가 물로 부식이 되어 떨어지고 곰팡이가 생겨서 옥상 방수 공사를 하고 나서 계속 마르고 있는 부분이었다.

 

저 부분을 처음으로 페인트칠 전에 퍼티 작업을 했었다. 대용량 퍼티를 구매해서 열심히 평평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다. 역시 페인트칠은 열심히 한만큼 표시가 안 났었다. 우리 부부가 직접 하는 인테리어 공사 부분이지만 페인트칠하기 전에 과정이 힘이 들고, 다 칠라고 나면 그냥 깔끔하기만 할 뿐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메인 공사가 될 수 없는 공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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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중 - 페인트칠 뒷 베란다 모습 좌:페인트칠 완료 우:페인트칠 전

 

뒷 베란다도 페인트칠을 마쳤다. 앞 베란다 모습에서는 베란다 페인트 색상이 잘 안보였지만 뒷 베란다에서는 색상이 딱 비교가 된다. 여기서 약간의 팁이 있다. 셀프 인테리어로 페인트칠을 할때 절대로 순수 흰색(화이트)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 흰색 정말 칠하기 힘이든다. 칠해도 칠해도 흰색을 만들기 위해 개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간의 흰색 효과를 보기 위한 크림색 계통이나 여기처럼 약간 푸르고 보라색이 보이는 약간의 색이 들어간 페인트 색상을 고르기 바란다. 베란다에 칠하는 페인트는 결로방지 전용 페인트를 꼭 사용해야한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전문성이 있는 페인트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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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중 - 내부 방문 문틀을 제거해서 새로운 문틀을 넣은 사진

 

내부 방문 및 문틀 철거를 하고 새로운 문틀이 먼저 공사가 되었다. 옛날 주택에서는 통나무(원목) 형태의 문틀과 문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문틀과 문들은 통나무로 되어 있지 않다. 이런 원목 도어는 무거워서 뒤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사용을 안 한다. 좀 더 가볍고, 튼튼하고, 소음을 잡아주는 합성수지(ABS) 도어가 많이 시공이 된다.

 

기존 문틀을 제거하고 나면 많은 간격이 발생된다. 문틀을 요즘은 설치를 할 때 저렇게 우레탄폼을 쏘아서 자리를 잡아준다. 그리고 실제 문은 나른 공정이 끝나고 나중에 설치를 해준다. 미리 설치를 하여도 상관은 없지만 다른 공사를 하다가 문에 흠집이 나면 좋지 않으므로 우리는 도배가 끝나고 나면 문을 설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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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중 - 화장실 공사중 문제 발생

 

이번 빌라 반셀프 인테리어에서는 화장실 세면대 수도 배관에서 문제가 처음으로 발생되었다. 우측 온수 수도 배관 끝부분이 오래되어서 기존 수도 꼭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부서져 버렸다. 생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그래서 벽면을 더 부수고 배관을 일부를 다시 교체를 했어야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 난리가 일어난 며칠 뒤에 또 발생했다.

 

앞서 이야기한 것으로 여기는 수도 압력이 낮아서 입수 계량기 쪽에 수압을 올려주는 전기 펌프가 있었다. 이 난리 때문에 화장실 공사 사장님이 계량기를 잠그고, 전기 펌프를 며칠 껐었다. 모든 해결을 한 후 일을 하려는데 물이 안 나온다고 전화가 왔다.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위 사진에 밑에 작은 2개의 사진이 급히 막힌 수도를 뚫는 전문 업체를 불러서 해결하고 갔다고 하면서 보내온 사진이다.

 

수도 배관이 예전 철로 된 배관이라서 부식이 일어나서 물을 장시간 사용을 안 하면 조금씩 떨어진 녹물들이 뭉쳐서 배관이 막힌다는 것이었다. 저렇게 몇 시간 동안 녹물을 빼내고, 부식 방지 처리를 하고 철수를 했다고 했다. 많이 경험을 해야 한다.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라고.

 

 

 

반셀프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 완료

이제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되었다. 그 대장정의 마무리의 사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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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현관 중문 부분

 

조금 과감한 현관 중문을 선택했었다. 색상이 모던하게 나왔었다. 반투명 유리와 잘 어울린다. 작은방과 교체된 내부 창문 새시가 보인다.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과 현관 모습

 

전 주인이 기존에 부엌에 새로 구매해서 있었던 3구 레일등을 거실에 무드등으로 위치 이동을 해서 재설치 했다. 기존 자리에는 새로 높낮이 조절이 되는 식탁등을 구매해서 설치했다. 그레이 계열의 바뀐 문과 문틀 그리고 검은색 손잡이가 우리 부부가 추구하는 모던한 집을 잘 표현되었다. 흐뭇.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거실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한 모습

 

매번 깔끔하게만 인테리어를 했었는데 이곳 빌라에서는 패턴을 바꾸어 보려고 시도를 했다. 아니 아내가 시도를 했다. 다이소에 가서 2~3천 원 하는 ㄷ자 선반 2개와 와인 투명 유리잔 3개 그리고 아이비, 스킨이라는 실제 생물 식물을 색상 워터볼과 물을 넣어 수경재배를 할 수 있게 컬러로 주고 꾸몄다.

 

몇천 원 2~3만 원의 금액으로 위 사진처럼 나름 고급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단점이 있다면 컵에 담긴 물이 마르기 전에 2주 전후로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는 점이 있었다.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거실 및 주방 뷰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주방 뷰 1

 

이번 주방에는 주방 벽타일을 변화를 주었다. 작은 벽돌 모양의 격자를 가진 그레이 계열의 벽타일을 골라서 직접 우리가 벽에 붙였다. 그리고 주방 수전을 밑으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벽수전 전용 수도꼭지를 구매를 했다. 조금 비싼 오리 입모양의 붉은 주방 수전을 직접 내가 달았다. 힘들었다. 냉수/온수 수도배관 구멍이 평행이 아니었다.

 

몇 번을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서 수전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설치하고 물이 새기도 하고, 수도꼭지 커버를 조립 안 하고 설치를 하기도 하고 개고생을 했다. 이래서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라고 실감했다.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주방 뷰 1

 

주방 모습이 깔끔하다. 주방 쪽 뒷베란다에 가는 작은 문에도 반투명 유리를 넣어서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리고 러시아 호두까기 병사가 있는 저 액자는 기존에 있었던 전기차단기가 있는 부분을 감추어둔 커버 역할을 하는 액자이다. '전기패널'이라고 전주인이 스티커를 출력해서 붙여놓았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그대로 사용을 했다.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공용 화장실과 안방 베란다 화장실

 

제일 신경 쓰이고 힘들었던 화장실 2개의 완료된 사진이다. 벽면의 돌들이 없어지고 깔끔한 새로운 화장실이 탄생했다. 밖 베란다에 있는 화장실도 재탄생했다. 기존 우측 벽면에 사용하지 않는 수전을 철거해버리고, 변기 수전에 저렇게 아이디어를 내어서 작은 수도꼭지를 만들어 벽에 걸어두었다.

 

집꾸미기 인테리어 완료 - 앞뒤 베란다 모습

 

마지막으로 여기 빌라의 양 끝을 차지하고 있는 앞뒤 베란다 2곳의 모습이다. 블랙 비앙코 문양의 바닥 타일을 골라서 우리 부부가 직접 바닥 타일을 깔았다. 그리고 앞 베란다에 벽은 일반적인 아이보리 계열의 벽타일을 써서 직접 붙였다.

 

타일 시공은 정말 힘이 든다. 페인트칠보다 솔직히 2배 더 힘들다. 글을 적고 사진도 올리다 보니 너무 많은 양의 포스팅이 되어버렸다. 조금 길어진 글이라도 끝까지 이 글을 보셨다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