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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덥석 빌라를 구매를 하게 된 울 부부.. 생애 첫 반셀프 인테리어 도전기의 내용을 살짝 풀어보려 한다. 완성된 글 썸네일각 사진을 보면 참 요즘 트렌디한 인테리어는 아니다.. 왜냐하면 철저히 돈을 아껴가면서 반셀프로 집을 꾸몄기 때문이다. 충격도 많이 받았었고 고생도 무척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일어난다.
집 구매를 하고 살던 사람이 집을 비우고 찾아가니 집은 진한 체리색 진한 나무풍의 시트지로 온 집이 둘러싸여 있었다.
안방 내부 샤시 창문도 저렇게 깨져있었다.
집을 구매하기전에 봤을 때에는 몰랐는데 내부 살림이 모두 빠져가고 지저분하거나 숨겨진 부분이 속출했다. 안방 창문은 심지어 깨져있었다. 집을 팔 때 저걸 어떻게 숨기려고 했을까 생각돼 되었다.
부엌을 보기 전에 보이는 오래된 식탁등은 더러운 먼지가 가득했었다.
부엌 또한 진한 체리색의 디자인으로 싱크대가 있었고 가스렌지 부분 위에 상부장은 시트지가 없어져 있는 상태였다. 싱크대 서랍장도 모두 삐걱거렸다.
거실 바닥도 당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위에 사진처럼 어찌할지 몰랐다.. ㅜ.ㅜ
진한 폐허 같은 충격을 뒤로하고 우리 부부는 이 집을 어떻게 고쳐서 전세를 놓을까? 팔까? 작전을 짰다.
인테리어 공사는 해야겠지 하면서 지역에 있는 여러 인테리어업체에 전화를 해서 4~5 업체에게 현장을 보여주고 자문도 받고 견적을 받아보았다. 결과를 도출 하니 아래와 같았다.
1. 신규로 무조건 공사를 해야 하고 전문업체가 해야 할 부분
(1) 화장실 공사 (내부철거 / 타일 / 수전 / 변기 / 수납장 등)
(2) 싱크대 설치 (기존 싱크대 철거 및 신규 설치)
(3) 기존 거실 바닥 마감재(합판마루) 철거
(4) 도배 및 장판 시공
2. 우리가 해야할 셀프 인테리어 공사 부분
(1) 베란다 페인트칠
(2) 각종 전등 및 전등 스위치 + 전기플러그
(3) 파손 몰딩 수리
(4) 공사 상태 감리 및 입주 청소
3. 기존 상태 유지 항목
(1) 체리색 방문 및 몰딩 유지
(2) 외부/내부 새시 유지
(3) 베란다 타일 및 현관 타일 유지
(4) 빨래건조대 유지
다른 글 포스팅을 보면 금액도 공개하던데 요즘 인테리어 공사 금액이 고무줄인지라 옛날 금액을 공개를 해봐야 큰 의미가 없어서 생략할까 한다.
오래된 싱크대가 철거되는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어지러웠다.
그리고 화장실 공사... 철거를 하고 타일공사가 시작 되었다. 아주 환하게 변해서 기분이 좋았다.
싱크대가 깔끔히 철거되고 싱크대 노출 부분에 주방 타일 시공이 끝났다.
베란다 외부 샤시 부분에 블라인드가 있었던 자리는 저렇게 검정 곰팡이로 얼룩져 있었다.
이후 재일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거실과 주방 바닥이었는데 내가 혼자 뜯고 철거해보려 했으나 조금 하다가 포기.. 결국 전문 철거 업체를 불렀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수리비였다. 그냥 장판으로 덮을까도 생각했는데 물에 불어버린 합판 나무가 너무 볼록 올라올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철거업체를 불렀다.
약 1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우리 부부는 첫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반셀프가 어렵지 않았어요 라고 하는 블로그, 유투버가 많던데 모든 일은 처음이 힘들다.
그리고 셀프 인테리어는 개고생이다 라고 하는 교훈을 남겨주었다. 아주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넘쳐나야 된다.
아래의 당시 부동산중개인에게 올려졌던 사진 전체를 올리고 이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