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멈추지 않는 끝없는 도전을 즐기는 우리 부부 이젠 오래된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처음 도전이다.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었던 빌라 셀프 인테리어를 마무리한 우리 부부는 이제 조금 시야를 돌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축 아파트를 눈여겨보았다. 1990년에 사용승인이 나서 30년이 지난 너무너무 오래된 10층이 넘어가고 약 300세대가 살고 있는.. 하지만 앞서 빌라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그래서 무슨 물건을 들고 올라갈 때에도 오르락내리락 자동적으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생겨지는 그런 하체 훈련을 하였기에 나는 마냥 어린아이처럼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좋아했다. 참고로 앞서 도전한 빌라 2곳도 모두 4층짜리에 4층에 있는 꼭대기층에 있는 빌라였고 이번 아파트 도전하는 곳도 꼭대기층이었다. 내가 키가 187cm가 되는 키다리 아저씨라서 그런지 아내가 구매하는 집들이 모두 최상층 꼭대기 집들이 었으니 높은 하늘을 보면서 마음을 다듬었다.

 

 

오래된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처음 도전 

 

까악~ 아찔해~ 오줌이 나올듯한 높이의 꼭대기층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를 보고 촬영한 사진

 

 

 

 

 입구에 들어서면서 고생의 서막을 알리는 장면이 시작되었다

 

또 처참한 삶의 흔적의 장소 아파트 더 큰 시련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덧방 벽지와 곰팡이 지옥 그리고 이상한 베란다 구조. 설마 앞서 한 빌라보다 심하겠어?라는 속마음을 무너트린 또 하나의 보스 격인 아파트 몬스터의 등장. 

 

 

 

 

 충격의 화장실 근처 거실 바닥 - 누수 수리의 흔적

 

뭔가 투톤의 바닥이 보일 것이다. 거실 바닥이 문제가 많았다. 뭔가를 숨겼던 느낌의 전주인은 화장실 들어가는 거실 바닥면이 누수가 나서 대강 누수 수리를 대충 해서 시멘트를 덮어 둔 것이 무슨 언덕처럼 볼록 튀어나와있었다.

 

입구에 바닥을 장판을 뜯으니 밑에 또 장판... 그 장판을 들어내니 밑에는 합판마루가 있고 그 마루 밑에는 타일이 있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우뚝 솟은 높이를 보라. 그리고 덧방의 흔적을 보라 이렇게 어떻게 살았는지 ㅜ.ㅜ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무슨 양파 껍질도 아닌 것이 바닥에 무슨 장난을 쳐둔 건지. 장판 + 장판 + 합판마루 + 타일 ㅡ.ㅡ... 30년 넘은 아파트 거실 부분이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는 것도 놀랐는데 살면서 몇 번을 바닥을 겹겹이 덮어 놓았으니 물이 새서 아랫집에 누수가 났을 때 이것을 고치러 온 누수 설비기사님도 저 부분을 수리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았다. 참 신기하다. 옛날 아파트에 거실이 타일로 된 거실이라니. 그 당시는 럭셔리 아파트였나 보다.

 

 

 

 각 방들의 상태는 양호

 

 

 

 

 직접 그려본 아파트 평면도 및 3D 도면

 

 

앞서 공부한 3D 조감도를 그렸다. 아파트는 시공도면이 공개가 되어있어 따로 치수는 측정을 안하고 도면에 치수로 후다닥 그렷다

 

위의 평면도를 보면 큰방 1개, 작은방 2개, 화장실 1개, 앞 베란다, 뒷베란다 2개로 구성된 모습이 보일 것이다. 화장실이 매우 좁았다. 그리고 앞 베란다도 폭이 너무 좁았다.

 

이번 3D 조감도에는 늘씬한 여인 사진을 거실 중앙에 넣어봤다

 

 

 

 

 화장실 그리고 작은방 베란다 모습

 

 

유일하게 멀쩡했던 화장실은 아마 앞서 누수가 나서 약간의 비용을 들여서 전체 수리를 하고 지냈던 것으로 보였다.

 

현관문 방향 작은방 베란다 벽면 모습 옛날 아파트의 꼭대기층이라서 그런지 천장이 45도 각이 내려와 있었고 벽은 곰팡이로 가득

 

작은방 베란다의 모습이다. 요즘 아파트는 꼭대기층에 천장을 저렇게 45도 각을 져서 하지는 않을 건데 이 옛날 아파트는 특이하게 옥탑방처럼 각이 져 있었다. 외벽에서 물이 샌 건지 결로인지 곰팡이가 엄청났다. 나중에 공사를 하다가 내가 새시 밑을 조금 건드려보니 저 벽면 부위를 합판 나무로 덧붙여서 벅지를 발라놓았던 것이었다. 전주인은 참 힘들게 살았던 것 같다.

 

 

앞 베란다 모습. 벽면에 다이소에서 파는 스티로폼 단열 스티커가 보이는가? 저걸 떼는 순간 난 지옥을 보았다.

 

 

이 집의 지옥의 앞 베란다. 정말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도 지옥을 보았다. 더운 여름의 시기였던 것도 있지만 단열 스티커가 붙어 있는 벽면에 스티커를 제거하는 순간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난 멍하니 벽을 쳐다보았다.

저기 끝에 창고처럼 보이는 샤시문도 유리가 깨져 있었기도 하고. 저 문을 여는 순간 지옥 안에 지옥을 보게 된다.

 

안방을 마주한 베란다 내벽면이 저렇게 쫘악~ 금이 가있기도 했다

 

 

앞 베란다 창고문을 열었을 때 내부 벽면 모습을 보라. 지옥이 맞다. 난 브러시로 문지르고 헤라로 끌어내고 바닥이 지저분하다. 

 

 

일의 힘듬이 지옥불 같았던 앞베란다 45도 각진 천장 모습. 단열 스티커를 제거하니 뒷부분이 저렇게 스티커 본드와 곰팡이가 있어 저걸 제거하기 위해 쌩고생을 했다.

 

이 아파트의 제일 힘들었던 반셀프 인테리어 부분이 페인트 공사 부분이었다. 내가 100% 혼자 다하는 공사 공정이어서 페인트칠하기 전 나는 지옥불에 누워서 훈제가 되어버렸다.

 

 

싱크대 철거가 끝나고 들어난 주방 곰팡이 특공대 녀석들 이집은 공팡이 지옥이 맞다

 

주방 또한 싱크대 업체에서 와서 철거를 마친 모습을 보라. 온통 검은색의 곰팡이가 살고 있었다.

 

앞베란다 샤기가 안쪽으로 저렇게 불쑥 튀어나와있다. 저렇게 시공을 하고 아파트를 팔았더냐 시공사야~ 버럭

 

베란다 샤시도 엉망. 진한 갈색의 알루미늄 샤시였는데 이건 단열도 안되고 외풍을 막아주지도 못하는 단순히 비가 올 때 비가 베란다로 안 들어오게 하는 그런 용도이다. 

 

 

 샤시 색상으로 알 수 있는 것

 

여기서 여러분도 알아야 할 것이 베란다 샤시는 재질과 색상으로 보면 역사를 알 수 있다.

 

과거 >>> 진한 갈색의 알루미늄 샤시  >>>> 은색 알루미늄합금 재질의 샤시 >>>> 하얀색의 하이샤시(일명 플라스틱샤시) 이런 순으로 우리나라 외부 새시의 기술변화가 이루어져서 지금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럼 저 색의 샤시는 얼마나 오래된 샤시인지 알겠는가?

 

자~ 이제 우리 부부가 늘 하는 어떻게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를 할까 계획하는 부분이다. 

 

1. 신규로 무조건 공사를 해야 하고 전문업체가 해야 할 부분

 (1) 베란다 샤시, 내부 샤시 모두 철거 후 신규 교체 (샤시시공업체 처음 의뢰)

 (2) 내부 방문 및 화장실 문 보일러실 문 모두 철거 후 신규 교체 (문 설치 업체 처음 의뢰)

    - 바닥 몰딩 & 벽 몰딩도 같이 시공

 (3) 싱크대&신발장 철거 후 신규 교체 (싱크대 업체 의뢰)

 (4) 화장실 철거 후 타일 덧방 및 나머지는 신규 설치 (화장실 전문업체 의뢰)

    * 각종 타일 및 변기 등 자재는 우리가 셀프로 직접 타일 가게에서 주문

 (5) 비디오 인터폰 신규 설치

 

2. 우리가 해야 할 셀프 인테리어 공사 부분

 (1) 베란다 페인트칠

 (2) 거실 바닥 철거 및 폐기물 버리기

 (3) 각종 전등 및 전등 스위치 + 전기플러그

 (4) 베란다 바닥 타일, 벽타일, 작은방 베란다 벽타일, 보일러실 베란다 바닥/벽타일 시공

    >> 타일 셀프 인테리어는 처음으로 공부해서 시도해보는 것이었음

 (5) 빨래건조대 철거 신규 설치

 (6) 공사 상태 감리 및 입주 청소

 

3. 기존 상태 유지 항목

 (1) 보일러 상태 양호 기존 유지

 (2) 현관문 상태 양호 기존 유지 (디지털 도어록 포함)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시작 ! 진행 상황을 사진으로 설명

 

 

우선 거실을 정리하려 바닥 철거를 혼자서 하기 시작했다. 깨고 뜯고, 부수고 ㅡ.ㅡ..

 

안방문을 철거를 한 상태

 

내가 거실 바닥과 전쟁 중일 때 문 시공을 하는 전문업체 사장님들이 와서 집에 있는 문을 모두 때려 부수고 수거해가셨다. 역시 전문업체는 달랐다. 2~3명이 오셔서 1~2시간 안에 마무리 지으시고 가셨다.

 

다 쓰레기이다. 거실 바닥을 매꾸고 있었던 장판과 합판마루의 흔적들 난 저걸 묶어서 베란다 근처 거실에 모아뒀다

 

 

하~ 저 사진을 보니 내가 옛날에 고생한 것이 생으로 느껴진다. 장판은 재활용이 안 되는 장판이었고 나무 마루도 버려야 할 쓰레기. 샤시 철거를 할 때 사다리차로 결국 다 내려가고 지자체에 미리 폐기물 수거 업체를 예약을 해서 돈을 많이 주고 버렸다.

 

 

우리 부부가 처음 불러서 하는 샤시공사는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힘든 공사 인듯했다.

샤시공사를 셀프로 하시겠다는 분은 절대 하지 말길 바란다. 저건 셀프는 절대 안 된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고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꼭 해야 한다. 

 

문제의 페인트칠하기 전에 곰팡이 제거 및 깔끔하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1~2일 걸리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4일 정도 걸렸다. 칼, 헤라, 걸레 사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지르고 닦고 긁었다. 접착제가 눌어붙은 벽은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계속 남아 있었다.

 

열심히 문지르고 닦았다. 그리고 말리고 이 과정이 4일 정도 걸렸다.

 

 

꼭대기 층에 베란다 벽면을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더더욱 옛날 아파트라서 45도 각도의 윗 벽면이 제일 골칫거리.. ㅜ.ㅜ... 힘이 안 들어갔다. 왜 하필 춥다고 저기에 스티커를 붙여서 나를 이렇게 고생을 시키냐 말이다. 전주인아!!!!!!! 아악~~~~

 

보일러가 있는 세탁실 베란다 벽면도 곰팡이 투성이다. 역시 여기도 단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위 사진이 보이는 세탁실 베란다 샤시 벽면은 페인트칠을 하려고 계획했다가 그냥 간단히 긁어내고 벽타일을 붙이기로 했다. 고생하는 내가 불쌍했는지 아내가 타일 더 사서 붙이자고 했다. 

 

 

옆집과 비교가 되는 정말 골동품 같은 인터폰 상태를 보라. 작동도 안 되었다. 저걸 비디오 인터폰으로 교체를 셀프로 하려 했다가 못해서 결국 제품은 온라인으로 사두고 전문 설치기사님을 불러서 출장비용을 주고 설치를 했다. 실력이 안 되는 건 깔끔히 포기를 했었던 부분이었다. 나중에 공부해서 셀프로 교체한다는 숙제를 남겨두고 말이다.

 

 

이제 백미를 장식할 좌충우돌 부부의 100% 셀프 타일공사 부분이다.

집 근처 타일 판매 가게를 들러 내가 재어온 치수를 불러주고는 현관 타일, 베란다 타일, 벽타일, 화장실용 타일, 화장실에 쓰이는 각종 자재들을 고르고 주문했다. 원하는 날에 1층까지 배달을 해준다고 했다. 

 

화장실을 이번에는 각종 자재들은 직접 구매를 하고 화장실 공사는 1명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시공을 부탁드렸다. 처음으로 한 반셀프 화장실 시공인 셈이다. 인건비만 지불했다. 다만 혼자서 공사를 하시니 돈을 더 주면 하루 만에 끝나는 공사이지만 비용을 아낀다고 1명이 공사를 하니 3일이 걸렸다. 

 

현관 타일, 베란다 바닥 타일, 베란다 벽타일, 주방 싱크대 벽타일 이 많은 부분을 우리 부부는 틈틈이 유튜브를 보며 공부하고 도구를 구매를 해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이번 구매한 우리 집에 첫 번째 테스트 셀프 타일공사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날이 었으니 이것 또한 기념비적 일이 아니겠는가? 힘들었다. 허리도 아프고, 삐뚤뺴뚤 줄눈.... 그냥 쩜쩜쩜이다. 

 

 

현관문 쪽 작은방 베란다 공사 중 풍경 - 깔끔한 내부 샤시가 교체되고 곰팡이가 가득찬 베란다 벽면이 우리 부부의 벽타일 셀프 시공으로 깔끔해졌다

 

45도 각도가 진 천장 벽면을 타일로 해야 하는데 내가 편하자고 위험한 타일 시공은 안되었기에 그 부분을 제외하고 아랫 벽면을 타일로 붙여 놓은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우 만족하고 깔끔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줄눈은 삐뚤뺴뚤 하지만.

 

 

 

 

 반셀프 인테리어를 완료한 구축 아파트의 결과

 

글이 상당히 길어졌다. 하지만 보람은 크다. 

세상에 안 힘든 일은 없다. 힘들다고 투정 부리고 실행에 안 옮기면 그 어떤 것도 변화를 가질 수 없다.

 

이 아파트 또한 새로운 수많은 시도가 들어갔었다. 이 글에서 언급이 많이 안된 방문 및 몰딩 신규 공사 부분은 목공 공사를 할 때 난 집에서 몸살로 끙끙 누워 있을 때라서 사진이 없다. ㅜ.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

 

 

 

 

 


그동안 우리 부부의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포스팅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순서로 클릭 클릭. ^^

 

 

 

집꾸미기 -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첫도전 시련은 있으나 포기는 없다

예전에 덥석 빌라를 구매를 하게 된 울 부부.. 생애 첫 반셀프 인테리어 도전기의 내용을 살짝 풀어보려 한다. 완성된 글 썸네일각 사진을 보면 참 요즘 트렌디한 인테리어는 아니다.. 왜냐하면

ksjkhy4539.tistory.com

 

 

집꾸미기 - 반셀프 빌라 인테리어 도전 2번째 경험을 달고 과거는 잎을 피우기위한 거름이 된다

앞서 포스팅한 완전 첫걸음의 빌라 인테리어를 겪은 우리 부부는 시간이 흘러 2번째 빌라를 덥석 구매를 하게 되었다. 스스로 많이 부족하고 더 경험을 해야 할 것이라 다짐하는 터에 2번째의 빌

ksjkhy4539.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