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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팅한 완전 첫걸음의 빌라 인테리어를 겪은 우리 부부는 시간이 흘러 2번째 빌라를 덥석 구매를 하게 되었다. 스스로 많이 부족하고 더 경험을 해야 할 것이라 다짐하는 터에 2번째의 빌라는 집을 구매하기 전에 2번 정도 찾아가서 확인도 했지만 역시나 가 혹시나... ㅜ.ㅜ.. 전 집주인이 이사를 가고 나서는 텅 빈 집을 보니 처음에 겪었던 반셀프 빌라의 쓰디쓴 추억이 떠올랐다.

 

전주인이 이사를 가고 난 텅빈 집안 역시 모두 엉망이다

 

총 2개의 화장실 중 거실 공용화장실 내부 모습

 

진한 체리색의 몰딩은 다시 우리를 찾아 왔다. 빌라 화장실은 조금 특이하게 엄청 넓었다. 그러나 벽타일이 울퉁불퉁 금이 가있기도 하고 세면대는 옛날 일체형 세면대였다.

 

 

안방 작은 화장실은 변기 뚜껑이 없이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변기 뚜껑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에혀

 

 

화장실 벽타일도 금이 큼직하게 쩍 갈라져 있었다.

 

 

특히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 숨겨진 누수의 흔적을 발견한 우리 부부는 멘붕이 왔다. 작은방 구석에 까맣게 곰팡이가 보이는 누수의 흔적을 봤다. 이건 전 집주인이 철저히 숨겼던 부분이었다. 살고 있을 때 봤을 때는 뭔가의 짐을 일부러 저부분을 가려 놓았기 때문이다.. 왠지 사기당한 기분이 든 우리는 한동한 멍하게 저 부분을 바라보았다.

 

 

확대한 사진을 다시 봐도 속이 쓰리다... 저런 처참한 부분에서 냄새가 많이 났을 텐데 우리가 집을 구경할 때는 어떻게 냄새를 제거를 했을까... ㅜ.ㅜ

 

 

아내는 멍하게 있고 잠시 정신을 차린 나는 누수 부분 벽면의 베란다를 향해서 원인을 찾아내었다. 난방 온수 가 각 방으로 보내는 분배기가 저렇게 관리가 안되어 처참하게 녹이 슬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보일러도 제조일이 2002년.. 엄청난 늙은 나이를 자랑하는 작동 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ㅡ.ㅡ

 

결국 보일러와 온수분배기를 새로 구매를 하고 전문기사님이 설치를 하셨다. 

(이 사건 이후로 난 집을 보러 가면 재일 처음 보일러실로 가서 보일러 상태와 분배기 상태를 확인한다.)

 

 

방 창문 유리가 깨져있었는데 저런 상태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지? 위험하지 않았을까?  뭐 어찌하겠는가? 또 정신 똑바로 챙기고 우리 부부는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계획을 짰다.

 


 

1. 신규로 무조건 공사를 해야 하고 전문업체가 해야 할 부분

 (1) 싱크대 리폼 수리 (기존 싱크대 유지 수납장 문 신규 교체)

 (2) 기존 거실 바닥 마감재(합판마루) 철거

 (3) 도배 및 장판 시공

 (4) 보일러 신규 교체 및 온수 분배기 신규 교체

 

2. 우리가 해야 할 셀프 인테리어 공사 부분

 (1) 베란다 페인트칠

 (2) 방문 및 체리색 몰딩 화이트톤으로 덧방 페인트칠 + 방문손잡이 교체

 (3) 각종 전등 및 전등 스위치 + 전기플러그

 (4) 화장실 2곳 변기 신규 설치, 공용화장실 수납장 및 세면대 신규 설치

 (4) 공사 상태 감리 및 입주 청소

 

3. 기존 상태 유지 항목

 (1) 각 화장실 타일 현상 유지

 (2) 외부/내부 샤시 유지

 (3) 베란다 타일 및 현관 타일 유지

 (4) 빨래건조대 유지

 


 

1번째 빌라 반셀프 인테리어 계획부 분과 비슷하지만 도전 요소를 찾았는가? 그렇다.. 여기서 난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를 직접 깨고 신규로 설치해보기로 하고 결정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체리색 몰딩과 방문과 문틀 모두 화이트로 페인트칠의 무모한 도전도 했다. 또 누수가 난 작은방은 시멘트를 개어 직접 보수도 처음 해봤다.

 

이 모든 것은 처음이었음에도 할 수 있었던 것은 요즘은 유투브에서 각종 셀프 영상을 보면서 직접 공부를 영상을 보면서 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실 똥통 교체는 이후 더 이상 도전하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집 교체는 직접 할지라도 내가 세를 내어 주거나 다시 팔 집을 하는 것은 마치 살아 있는 집에 내가 똥침을 하는 것 같아서 그냥 경험을 삼기로 충분했다.

 

누수 부분을 백시멘트와 모래를 적절히 섞어 곰팡이를 철저히 제거하고 보수를 직접 했다

 

난생처음 시멘트를 물을 섞어 개어 보기도 하고 참... 뭐 그래도 구멍을 막으니 벽이 말끔 했다.

 

 

페인트칠도 진한 체리색을 화이트로 하는 것을 쉽게 봤다가 한참 고생했다. 특히 방문은 기존 시트지로 된 문에 시트지를 제거하고 페인트칠을 해서 그런지 페인트가 잘 안 먹혔다. 프라이머(젯소) 칠을 하고 했는데 잘 안되었다. 그래도 몇 번의 덧방칠을 해서 억지로 화이트풍의 색상을 만들어냈다.

 

 

세면대를 직접 철거하고 변기도 철거하고 그리고 새로운 변기와 세면대를 직접 설치를 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화장실 수납장도 직접 설치를 했다.

 

 

엉망이었던 뒷베란다도 사진처럼 깨끗해졌다.

 

과정은 무시무시했고 힘듬도 첫 번째 반셀프 인테리어 한 빌라보다 2배 이상 어려웠다. 그러나 결과는 나름 만족했다. 첫 번째의 경험과 실패를 거름 삼아 어려운 여건에도 큰 결과를 내었기 때문이다.

이제 아래의 사진부터는 인테리어를 완료한 사진을 공개한다. 세월이 흘러도 감회가 새롭다.. 흑흑흑..

 

 

깔끔 화사 밝은 거실 뷰 모습이 보이는가?.. 힘들었지만 결과는 달았다.

 

 

무언가 큰 변화를 가진 반셀프 인테리어의 과정과 결과는 아니지만 점점 진화하며 성장해가는 우리 부부의 모습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결고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기 때문입니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다.. 이 곳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중에 숨은 공부의 결과가 하나 더 있다. 

 

 

위의 레이저 줄자를 아내에게 사달라고 강하게 요청해서 실내 평면도 및 3D 입체 조감도를 틈틈히 유튜브강좌를 보며 완성을 했었다. ㅋㅋㅋ  여타 다른 아파트에는 내부 평면도가 존재하지만 특히 빌라의 경우는 거의 평면도가 없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한번 제작을 해보았다. 재미있고 힘들었다..ㅡ.ㅡ

 

 

 

 


 

첫번째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세요

 

집꾸미기 - 반셀프 인테리어 공사 첫도전 시련은 있으나 포기는 없다

예전에 덥석 빌라를 구매를 하게 된 울 부부.. 생애 첫 반셀프 인테리어 도전기의 내용을 살짝 풀어보려 한다. 완성된 글 썸네일각 사진을 보면 참 요즘 트렌디한 인테리어는 아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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