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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지금 유럽은 불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즉 유럽 전역이 불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의 유럽 전역에는 폭염에 따른 자연발화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약 34만 6000ha의 딸이 불에 탄 것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2022년 7월 19일 유럽 전역의 지도에서 기온 분포도를 살펴보면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지역은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외 지역 또한 모두 높은 기온을 연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에 옮겨 붙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모습의 사진이다. 아래의 사진은 프랑스 남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의 엄청난 위력의 모습이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기후 나선(Climate Spiral)을 공개했다. 원 하나가 1년을 의미하는 그래프이다.
연도가 지날수록 흰색, 파란색의 원이 점점 주황색, 붉은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위 그림은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월별 이상기온을 보여주는 기후 나선 비교 모습이다. 0도(초록색)를 기준으로 흰색과 파란색은 1951년~1980년 평균기온보다 낮고, 주황색과 붉은색은 평균기온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 나선을 세워보면 위 그림처럼 가장 밑이 1880년부터 1년씩 원이 쌓여가는 모습으로 지구의 온도가 점점 더워지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올해 유럽의 폭발적인 폭염도 이런 지구의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다. 영국은 런던 시내 기온이 40.2도를 기록하고, 기상 관측 이래 최초로 40도를 넘었다고 한다. 영국 공항의 활주로가 녹아내리고, 위 사진처럼 철도가 휘거나 늘어났다. 엄청난 폭염의 날씨로 항공기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산불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 불은 주택가까지 옮겨 붙으면서 주택가로 옮겨 붙었다고 한다.
런던 소방당국 조너던 스미스 담당자는 "대부분 화재는 지난 2일 동안 경험한 전례 없는 날씨와 관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64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경신되었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1천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유럽 전역의 지면 온도가 60도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런 기록적인 불지옥 같은 폭염은 아프리카 북부의 뜨거운 고기압이 북유럽까지 거대하게 휘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이제 다음 주가 지나 7월 말부터 8월부터 열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갑작스러운 선선하고 시원한 날씨는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반대로 아시아에서는 기록적인 비와 약간 낮은 기온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도 20여 개 주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보스턴에서는 폭염으로 인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2022년 7월 20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클레이카운티에서는 폭염으로 자연발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텍사스주에서는 7월 2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500개가 넘는 2500ha의 산림이 소실되었다. 위 사진은 산불을 진화하는데 투입된 "슈퍼탱커"인데 미국 소방항공기로 은퇴한 여객기를 개조한 비행기이다. (산불을 끄는데 역시 천조국 미국은 스케일이 남다르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최고 기온인 46.1도로 대중목욕탕을 가면 가장 뜨거운 열탕 중에서 가장 뜨거운 온도로 이런 온도라면 탕에 발을 담그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기온 측정 방법
지면에서 1.5m에서 반드시 측정해야 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장소에서 반드시 측정하도록 규정이 되어있다.
지구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은 얼마 일까?
1913년 7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막지대인 데스벨리 퍼니스클릭에서 기록된 섭씨 56.7도
2022.07.13 - 한국의 최악의 폭염 2018년 - 2022년 더블고기압 열돔 폭염과 유사
한국 또한 멀리 유럽의 상황을 닮아갈 수도 있다. 위 글은 한국에서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었던 2018년의 기상 상태와 지금의 2022년 여름의 기상 상태가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나면 8월이 되면 한국은 열돔이 갇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할 수도 있다.
남극 세종 과학기지 오기룡 기상대원의 엠빅뉴스 인터뷰에서 원래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남극 기지의 6월과 7월에도 최근 낮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는 날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눈이 와야 할 시기이지만 며칠 전에도 남극에서는 비가 내렸다고 한다.
지구의 기후 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마치 지옥불을 연상하듯이 강한 열파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간들은 이제 기후 나선에서처럼 이미 올라가버린 지구의 기온을 내릴 수는 없다. 이제 여기까지의 기온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 결국 이런 날씨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날씨가 그렇게 좋아 보였던 살기 좋았을 것 같은 유럽은 이제 여름이 오면 매번 폭염에 시달리는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다 인간의 업보인 것 같다. 당장 한국에 살고 있는 나는 이제 곧 다가올 여름 무더위를 어떻게 슬기롭게 시원하게 보낼 고민을 하는 단순한 생각만 해야겠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엠빅뉴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