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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중고 아파트, 일반 주택, 옛날 주택, 원룸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무서운 녀석들이 있다. 바로 곰팡이. 이 검고 안 보이는 녀석들은 어딜 가도 발생한다. 문제는 얼마나 심하게 발생해서 지저분하게 보이느냐? 아니면 축축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가? 의 문제이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같은 라인의 윗집과 아랫집이 있다고 가정하면 윗집은 곰팡이가 심하고, 아랫집은 곰팡이가 전혀 없다. 무엇이 원인일까? 어떻게 같은 조건에서도 곰팡이가 생겨나는 것일까?

 

베란다-발코니-곰팡이-천국사진-결로현상
베란다의 곰팡이가 덮어버림

 

 

집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문제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보자

 

 

인테리어 업체들이 공사를 들어가기 전에 발코니와 베란다에 곰팡이가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의 윗집 아랫집인데도 어느 집은 곰팡이가 없고, 어느 집은 곰팡이가 있을 수도 있다. 왜 같은 조건에서도 곰팡이가 피어나는 것일까?

 

보통 곰팡이가 많이 생기는 부분은 보조 주방이 있는 베란다(발코니)이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있고, 개수대도 있다. 언제든지 물을 사용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향이 아닌 경우가 많다.

 

베란다-발코니-곰팡이-피해가-극심한모습
세탁실이 있는 베란다 발코니에 곰팡이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벽의 모습

 

위에 사진을 보더라도 주방 옆 세탁실과 보일러실이 있는 베란다(발코니)의 모습이다. 이런 경우 곰팡이가 많이 벽을 뒤덮고 있어서, 페인트가 칠해진 벽면이 손상이 많이 가서, 수습불가 상태가 된다. 아파트의 모건이 모두 동일하다는 가정에 곰팡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겠다.

 

곰팡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절대적 이유!

 

  1. 환기를 잘 하지 않는다. (부지런해야 함.)
  2. 외벽과 만나는 부분에 가구나 짐이 있다. (평소 짐 정리 및 안 쓰는 물건을 자주 버리자)

 

너무 간단한가? 딱 2가지의 절대적인 이유로 베란다(발코니)에 곰팡이가 생겨난다. 보통 전문가들은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발코니(베란다)는 안에 있는 공간(내실)이 아닌 밖의 공간 영역인 외실이다. 베란다(발코니)에 새시가 있다고 하여도 아랫부분의 콘크리트 벽은 단열재가 없다고 봐야 한다. 샤시에는 공기층이 있어서 어느정도 단열이 되지만 콘크리트는 외부 온도와 내부에 있는 콘크리트 온도는 비슷하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이 콘크리트 부분에 결로 현상으로 습기가 모여서 물방울이 형성이 된다.

 

베란다-발코니-곰팡이-옛날샤시-옛날새시-알루미늄샤시-모습
이런 옛날 알루미늄 샤시는 정말 단열에 도움이 1도 안된다

 

만약 정말 옛날 샤시인 알루미늄 창호라면 유리가 5mm인데, 이 옛날 샤시, 창호는 앞서 설명한 콘크리트 벽과 동일하다. 새시도 외부 온도와 내부 온도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옛날 새시는 그냥 바람막이 및 빗물 막이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복층 유리를 사용했다면 유리에 결로가 안 생긴다. 아무튼 이런 습기가 모여서 물방울이 되고 아래로 흘러서 실리콘과 콘크리트 벽을 축축하게 적셔준다. 이런 현상이 상습적으로 반복이 되면 검은색 곰팡이가 스멀스멀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난다. 곰팡이에게는 매우 최적의 환경이다. 파라다이스이다.

 

그리고 베란다(발코니)를 확장 공사를 하고 나서 완벽하게 단열을 하지 않았다면 정말 정말적이다. 이런 결로 현상이 확장된 샤시와 새시에 인접한 벽면에 그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장 발생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세월이 지나면 곰팡이는 공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이다. 

 

아이소핑크를 이용해서 단열을 했을 때 전문가가 아니라면 코너 부분과 이음새 부분에 밖에 차가운 냉기가 조금씩 들어온다. 단열 페인트도 있지만 이 페인트는 비싸다. 그리고 페인트 전문가를 불러서 칠하기에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결로 및 곰팡이 해결 방법은?

 

우선 곰팡이를 락스와 물을 1대 1 비율로 희석해서 분무기로 뿌린다. 이때 곰팡이가 죽어가는 시체 냄새가 진동을 할 것이다. 뿌리고 재빠르게 자리를 피해 주길 바란다. 아참 뿌릴 때에도 KF94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환기를 한 상태로 락스 물을 뿌린다. 절대로 밀폐된 공간이나 환기 상태가 아닐 때 곰팡이 박멸 작업을 해서는 안된다.

 

 

결국 해결 방법은 "환기"이다.

 

이런 말하기는 싫지만 베란다에 곰팡이가 까맣게 핀 집들을 가면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게으른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많다고 봐야 한다. 가족 구성원 중에 조금 예민하고나 깔끔한 사람이 있다면 곰팡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 또한 하나의 생명이 있는 생명체로 봐야한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환기를 한다면 곰팡이 발생률은 엄청 떨어진다. 이점을 명심하라. 이미 피어난 곰팡이는 수습불가이다. 락스 물로 곰팡이를 제거하고 나서는 마른걸레로 닦아도 곰팡이가 있던 자리의 흔적은 있다. 그 흔적에 혹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스티커 형식의 스티로폼 같은 것을 붙일 것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장은 눈에 안 보이고, 깔끔해 보이겠지만 옛날 습관 데로 환기를 안 하고, 생활한다면 그 스티커 폼 뒤에 다시 곰팡이가 피어나서 곰팡이들이 벽을 점령할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전문가를 불러서 해당 발코니(베란다)에 제대로 된 단열공사를 하는 것이고, 셀프로 하는 차선책은 곰팡이를 제거하고 환기를 꾸준히 해서 벽면을 잘 말려서 이후 '베란다용 결로 방지 페인트'를 본인이 직접 칠하길 권한다. 나름 오래간다. 오늘의 곰팡이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