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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에 엄청난 폭염으로 인한 열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북부 자코바바드에서 2022년 4월 30일과 5월 1일 2일 연속으로 기온이 49도를 기록했으며,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도 45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자연적 발화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런 엄청난 지옥불 같은 더위는 우기가 시작되는 2022년 6월까지 계속 될 것이다. 이런 먼 나라의 일로 불구경을 할 처지는 아니다. 2022년 대한민국(한국)의 여름은 폭염이 가득한 여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지구의 하늘 즉 대기는 연결되어 있다. 지구 어디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먼 곳까지 영향이 전달된다. 이런 현상을 '텔레커넥션 - Teleconnection'이라고 한다. 텔레커넥션은 원격상관, 원격결합이라는 유사 단어와 비슷하다.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기압이 올라가면 다른 한곳의 기압이 내려간다. 마치 놀이터의 시소와 같은 기상이 변화하는 것이다. 텔레커넥션에 의해서 기압이 변화하고,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으로 날씨나 강수량 등의 여러가지 기상의 변화를 유발한다.
한 곳의 변화는 지구 전체의 날씨에 영향을 준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열파가 텔레커넥션으로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2022.05.01 - [기상현상 지구과학] - 인도 121년 만의 폭염 - 지구 기후 변화의 이상 기온 현상 지구온난화 원인
이번 인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열파의 원인은 바다의 온도가 있다. 올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서 대류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는 중이다.
인도양에서 대류활동이 활발하고, 저기압 상승기류로 많은 구름이 만들어지면 중국 대륙에는 매우 강력한 슈퍼 고기압이 나타나는데 이 고기압의 이름이 '티벳 고기압'이다.
이렇게 강력해진 티벳 고기압은 유라시아 대륙의 편서풍을 위로 밀어올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북쪽의 찬공기가 한국으로 들어오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지금 인도와 파키스탄의 폭발적인 폭염의 원인이다.
위 사진을 보면 좌측의 티벳고기압과 우측의 태평양고기압의 세력도를 설명한 사진인데 올해는 태평양고기압이 이미 높은 위치에 올라왔다. 태평양고기압은 지상 고기압이고 티벳고기압은 더 높은 상층 고기압이다. 이 2개의 고기압이 위로 아래로 동시에 한국을 덮으면서 뜨거운 열돔에 갇힐 우려가 크다.
지금 벌써 2022년 5월의 시작되었지만 5월 중에 30도의 기온이 넘는 곳도 나올 수도 있다. 이번 인도와 파키스탄의 폭염으로 인한 열파로 타격을 받은 것은 농사 작물인 '밀'이다.
세계는 지금 밀 부족 현상으로 심각한 식량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밀을 많이 농사를 지어서 생산하는 국가이다. 밀 밭이 펼쳐지는 인도의 북부는 인도의 곡창지역이다. 인도에서의 봄은 밀알이 커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밀은 특히 더위에 약해서 밀알이 커지지 않고, 수확량이 대폭 감소한다. 지금 전 세계는 밀 부족을 겪고 있다.
세계 3위의 밀 생산국 러시아, 6위의 우크라이나가 밀 수출을 멈춘 상태이다. 2022년 3월의 밀 선물가격은 1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런 세계적인 인간으로 인한 밀 부족의 가속화에 인도와 파키스탄의 강렬한 폭염으로 인한 열파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세계적인 밀의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이 이어져서 사람들을 괴롭게 힘들게 하고 있다.
2022.05.02 - [이슈] - 식용유 대란 - 전쟁의 영향 평화로운 세계화는 식량 위기로 끝이 난 것일까
인간이 인위적 욕심으로 만든 전쟁의 재난과 자연의 이상현상으로 인한 자연의 변화로 밀 공급량과 가격 폭등은 일부분 일 뿐이다 지난 5월 2일에 포스팅한 식용유 대란에 대한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제 인간의 편안하고 넉넉한 밥상은 서서히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2022년 5월 4일에 오키나와에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선언을 했다. 평년 중의 오키나와에 장마가 시작하는 것은 5월 10일 경이다. 일본의 아마미에서도 오늘 내일 주응로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선언을 할 것 같다.
윈디닷컴에서의 비구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한국의 장마의 시작은 6월초가 될 것으로 소박사TV에서 전망을 했다. 달을품은태양 개인적인 생각은 위 사진의 미국기상청(GFS)의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비구름 예측 모델 사진을 보면 긴 장마전선이 서울 밑으로 걸리는 것이 관측된다. 5월 중순에서 말경에도 장마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인가? 지켜봐야될 듯하다.
솔직히 뜨거운 공기가 안움직이는 폭염에 의한 열돔에 갇히는 것보다 곧 다가올 여름 장마 기간 중에 시원한 비가 내리는 것이 좋은건 개인적인 생각이다. 달을품은태양은 덥고 습한것 보다 춥고 시원한것을 더 좋아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