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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식용유 대란으로 한국의 치킨값이 올랐다. 이런 모습은 동유럽의 전쟁의 영향이 크다. 이런 전쟁의 영향으로 30년 이상 지속해온 평화로운 세계화 시대는 식량 위기라는 키워드로 끝이 나는 것일까? 오늘은 식용유로 보는 세계적 이슈를 확인해보겠다.

 

 

식용유 - 먹는 것은 못 참아! 전쟁의 영향으로 식량난의 심화될 것인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의 이유는 자국 내의 수요를 못 맞춰 서서 팜유 가격이 급상을 해서였다.

 

 

인도네시아 팜유 원유까지 수출금지…국제시장 충격파 | 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식용유와 RBD 팜올레인만 수출을 중단하겠다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종전 방침과 달리 28일 0시부터 팜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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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나무 열매에서 짜낸 먹는 기름인 '팜유'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절대 없어선 안 되는 식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라면 중에 하나인 미고랭 등 인도네시아 음식의 대부분이 팜유로 볶거나 튀김 요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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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판매 중인 미고랭 라면 모습 _출처 : 지식브런치

 

그래서 인도네시아에서는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값이 올라가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팜유 등의 식용유 값이 올라가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현지인들은 말한다. 옆 나라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또한 식용유로 튀긴 요리를 많이 먹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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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원료인 야자수 열매 모으는 모습 _출처 : 지식브런치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 금지 및 팜유 가격 인상은 국가적인 재난적 소요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팜유를 생산하는 팜유 생산국이다. 세계 수출량의 60%를 차지한다. 이런 엄청난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안에서 팜유 가격이 연초 대비 50% 급등했다.

 

왜 이렇게 팜유 생산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식용유의 대표적 팜유가 갑자기 올라간 것일까? 바로 동유럽의 시끄러운 우OOOO 전쟁 때문이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생산 1위 국가이고, 우OOOO는 해바라기씨유 생산 1위 국가이다. 또 다른 전쟁 당사국인 러OO는 해바라기씨유 생산 2위의 국가이다. 우~ + 러~ 2개의 나라가 해바라기씨유의 전 세계 수출의 75%를 차지한다. 이들 2개 국가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 수출이 불가능해지고 불투명해졌다.

 

그래서 세계적, 지구적으로 식용유 대란이 발생되었다. 이미 그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커졌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 회사들은 주국 내에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해외 수출에 주력하면서 최대 생산국이지만 팜유 가격 폭등이 발생된 것이다. 결국 인간의 욕심이 한몫을 했다.

 

이제 인도로 가면 인도 또한 세계 최대의 식용유 수입 국가이다. 인도는 해바라기씨유와 팜유를 앞서 언급한 국가에서 대부분 수입해서 국내 조달을 했었다. 최근 인도 정부가 최근 국제 정책에서 중립적인 이유가 식용유 때문일 수도 있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대로 인도 국민들이 먹는 문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우OOOO에서 7000km 덜어진 한국 또한 이런 식용유 대란을 피해 갈 수가 없다. 한국이 수입하는 해바라기씨유의 57%가 동유럽의 우OOOO산이다. 이미 동유럽에 피어난 전쟁의 여파로 전체 식용유 가격은 20%가 올랐다. 이런 추세로 올라가는 식용유 가격은 올해 여름에는 2배 이상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치킨, 짜장면, 튀김, 라면, 과자 등 식용유 기름을 많이 쓰는 음식 가격이 광범위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식용유 대란 사태는 식량난에 비하면 별 것이 아니다.

 

러OO는 세계 1위의 밀 수출국가 이며, 우OOOO는 세계 5위의 수출 국가이다. 이들 2개의 국가가 전 세계 밀의 생산을 30%를 책임지고 있었고, 옥수수 또한 19% 책임을 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적 식량 가격은 동유럽 전쟁 이후 매일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힘든 시리아는 러OO의 밀 지원이 끊기면 1000만 명 이상이 당장 굶게 된다. 시리아는 밀 공급의 80%를 러OO와 우OOOO에 의존해온 이집트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다.

 

코시국 사태로 관광 산업이 무너지면서 인구의 80%가 빈곤층이 된 레바논은 문제의 2개의 나라의 밀 수입 의존율이 95%가 된다. 동유럽의 전쟁 사태는 2개의 국가의 단순한 전쟁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지구 상의 모든 나라들이 어떤 형태로든 이번 전쟁의 영향을 모두 받고 있다. 석유, 가스,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이번 전쟁으로 혼란해졌다. 이는 세계화 경제구조로 각 나라별로 분업화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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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경제 시스템이 이제 떨어지는 것일까? _출처 : 지식브런치

 

자원들의 의존율이 높아져서 지구 상의 작은 국지전이라도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다. 솔직히 세계의 사람들은 동유럽의 전쟁에 큰 관심은 없다. 걱정거리는 30년 이상 지켜온 세계화라는 경제 질서가 무너지면서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리는 것인가에 대해서 우려가 많다.

 

세계화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가장 싼 곳에서 물건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이런 경제 시스템에서는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는다. 돈의 흐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본의 원칙이 세계화이다.

 

세계화는 18세기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서 시작되었다. 나라별로 생산비가 더 적은 제품에 특화해서 서로 교역하면 서로 이익이 극대화되는 논리였다. 200년이 넘은 비교우위론은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현실화된다. 긴 냉전이 끝나고 러OO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여서 자신들의 비교 우위인 에너지와 원자재를 맡아서 지금의 세계 경제시스템에 예속이 되었다.

 

중국이 2001년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세계화는 완전체가 되었다. 중국이 자신들의 비교우위인 값싼 인건비(노동력)를 무기로 'Made in China'의 생산지 표시가 찍힌 물건들을 생산하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았다.

 

세계화는 연구개발은 선진국이하고, 생산은 개발도상국이 하는 현재의 글로벌 분업체제를 의미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저렴하면 세계 어디든 공장을 세워 이익을 늘려갔고, 지속적인 제품 단가 하락으로 세계는 인플레이션이 없는 장기적 성장을 누렸다.

 

한국을 포함해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의 국가들도 이런 세계화 경제 시스템의 글로벌 분업체제의 영향으로 덕을 많이 봤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너무 빨리 성장을 한 것이 큰 문제가 되어버렸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지 10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지구 최대의 제조업 1위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지금 중국의 제조업은 세계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미국의 리먼 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구원 투수로 등판하면서 G2 국가가 된다. 이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세계화의 경제 설계자 자리로 올라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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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주축이 되려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도전 _출처 : 지식브런치

 

이런 중국의 경제적 도발로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고, 중국은 경제보복으로 맞대응하면서 2010년부터 세계화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런 금이 간 상태에서 인간의 눈에 안 보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중국을 포함해서 세계의 공장의 역할의 나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규모 국가적 봉쇄를 하면서 매우 글로벌한 공급 문제가 생겨났다. 코로나 팬데믹은 국가적 위기 시 분업화된 글로벌 공급망이 전혀 효과가 없음을 눈으로 보여줬다. 참 대단한 바이러스 들이다.

 

이번 동유럽 전쟁은 세계화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결정타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미 선진국 및 강대국들은 다른 나라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이 시작되었다. 이제 믿을만한 동맹국들끼리 뭉쳐서 신냉전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의 미국의 독주를 싫어하는 브라질, 인도의 정책적 선택에 따라서 세계화 경제는 큰 규모로 경제적 멈춤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중국의 선택이 가장 클 것이다.

 

과거 일본에서의 미국의 굴욕적인 경제 제재로 한순간에 폭망 했던 것처럼 과연 중국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 일본 사례와 다른 점은 세계화 전과 후라는 점이다.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의 탄생으로 세계 경제는 퍼즐 조각처럼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큰 조각으로 나눠질 것인가? 혹은 금이 간 경제시스템을 보수해서 유지할 것인가? 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 무역의 위축 상황은 반드시 발생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이렇게 새롭게 개편되는 경제 구조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장기적인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위기는 참 쉽지 않은 문젯거리가 될 것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한국 정부와 정치인들이 서로 조금 덜 싸웠으면 좋겠다.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닌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인데...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지식브런치

https://youtu.be/pFQvPuIFh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