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3년 4월 5일 현재 OPEC 감산에 따른 중국 위안화 결제에 대한 이슈를 살펴보겠다. OPEC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요 회복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가 감산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중국은 자국 통화인 위안화를 국제결제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브라질과의 무역 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기 위해 SWIFT의 대안인 CIPS를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슈는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에 고지식한 꼰대 정치인 경제 책임자가 많다면 제2의 플라자 합의를 강제로 추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미국-달러-중구-위안화-화폐-지폐-모습-OPEC감산-제2플라자합의-가능성
달러 위안화 화폐 모습 _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과거 경제 패권 국가의 위상은 어디로 갔나? OPEC과 중국의 역공

 

 

OPEC 감산이란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석유 공급을 줄여 석유 가격을 높이려는 정책이다. OPEC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 970만 배럴/일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023년 4월 1일 OPEC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요 회복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 OPEC은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35만 배럴/일씩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던 100만 배럴/일을 단계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번 OPEC의 기습 감산은 국제유가를 급등시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결제 이슈는 중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화를 국제결제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정책이다. 중국은 2009년부터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특별인출권 (SDR) 바구니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위안화 결제를 통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경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목적이 있다.

 

중국은 브라질과의 무역 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기 위해 SWIFT의 대안인 중국의 국경 간 은행 간 결제 시스템 (CIPS)을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CIPS는 국제 거래에서 중국 통화의 사용을 촉진해 중국과 세계 다른 지역 간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중국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이란과도 위안화로 원유 거래를 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위안화로 원유 거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런 최근 이슈를 3가지로 요약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된다.

 


 

OPEC은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35만 배럴/일씩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던 100만 배럴/일을 단계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OPEC의 기습 감산은 국제유가를 급등시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브라질과의 무역 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기 위해 SWIFT의 대안인 중국의 국경 간 은행 간 결제 시스템 (CIPS)을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이란과도 위안화로 원유 거래를 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위안화로 원유 거래를 제안한 사례가 있다.

 

OPEC 감산은 석유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중국은 위안화로 석유 거래를 하여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자국 경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이 있다. 반면 OPEC 감산은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수입을 증가시키고,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 러시아는 중국과 위안화로 거래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중국-위안화-러시아-루블화-묘사
중국 위안화 그리고 러시아 루블화 묘사 _출처 : 로이터

 

플라자 합의는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G5 경제선진국 (프랑스, 서독, 일본, 미국, 영국) 재무장관들이 모여 달러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하락시키고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가치를 상승시키기로 했던 환율 조정 합의이다.

 

플라자 합의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를 줄이고, 일본과 독일의 경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목적이 있어서 일본은 엔고로 인한 불황과 부동산 거품 경제에 시달리게 되었고, 미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수출을 증가시켰다.

 


 

2023년 4월 현재 상황은 1985년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상태이다. 우선 G5가 아닌 G20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과 같은 신흥국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환율 시장은 변동환율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국은 자국 통화의 가치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양적완화나 통화스와프 등이다.

 

단순히 환율 조정만으로 세계 경제 균형을 맞추기는 어렵다. 또한 플라자 합의는 미국이 주도하였지만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재정위기로 인해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도 중국과의 경제 패권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여 환율 조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이 동남아시아에서 밀고 있는 대만의 친중 정치 성향이 활발하고 있다. 만약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 성향의 정치인이 선출된다면 미국의 군사적 정치 공약도 어려워진다.

 

지금 미국은 과거에 안주하면서 달러를 쥐고 부채질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시간이 흘러갈수록 중국과 무역 비중이 늘어갈 것이다. 과거 달러의 힘으로 눌러 부하 같은 나라가 되었던 일본과 독일 사례 같은 전략은 이제 안 통한다. 만약 미국 경제 분야와 정치 분야에 고지식한 꼴통 꼰대들이 많이 있다면 매우 무리한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지켜봐야 한다. 세상 일은 예측 불가이다.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news.g-enews.com/article/Global-Biz/2023/04/202304021412097954e8b8a793f7_1?md=20230402223832_U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04153#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