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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망자의 수가 5만 명을 넘었다. 튀르키예 누적 사망자 수는 44218명, 시리아 사망자 수는 5914명이다. 양국 총사망자 수는 50132명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엄청난 대재앙의 지진이 미국 HAARP(High 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 장비들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BBC는 HAARP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을 촉발했다는 게시물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히 알아보자.
HAARP 음모론
HAARP 음모론은 최근 터키-시리아 대지진으로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가고 있는 논란이 많은 음모론 중 하나이다. HAARP는 High 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의 약자로 미국 알래스카에 위치한 연구 시설이다. 이 시설은 1990년대에 미군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날씨 패턴에서 역할을 하는 지구 대기의 상층인 전리층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이 되었다. 그러나 과학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HAARP는 이 시설이 실제로 미군이 마인드 컨트롤, 날씨 조작 또는 지진 및 기타 자연재해를 유발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밀 무기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음모론의 대상이 되어 현재 진행형이 되어 SNS를 떠돌고 있다.
HAARP 음모론의 기원은 시설이 처음 설립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HAARP에서 개발 중인 기술의 군사적 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시설이 마인드 컨트롤이나 날씨 조작이 가능한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는데 이런 우려는 시설 활동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시설 개발에 대한 군대의 개입으로 촉발된다.
시간이 흘러 쌓여가고 있던 우려는 본격적인 음모론으로 발전했으며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된다. 음모론 이론에서 HAARP는 날씨를 바꾸거나 인간의 뇌를 방해하거나 심지어 지진 및 기타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고성능 전파를 방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이론의 지지자들은 미군이 세계 인구를 통제하거나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조작하기 위한 더 큰 음모의 일부로 HAARP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예를 들면 터키-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구름이 터키에 나타났는데 해당 구름이 HAARP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거나, 2022년 불가리아 카를로보시에 홍수가 발생했을 때에 폭우가 HAARP에 의한 것, 중국의 홍수, 유럽의 대규모 산불 등의 내용의 글이 SNS에 확산되었다.
이런 음모론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과학 전문가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폭로된다. HAARP가 마인드 컨트롤이나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시설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대규모로 날씨를 조작할 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한다. HAARP에서 수행된 연구는 전리층과 글로벌 통신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HAARP는 전리층과 전 세계 통신에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에 크게 기여했지만 환경을 조작하기 위한 비밀 무기나 도구는 아니다.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자들은 인터넷과 대중문화의 일부 구석에 숨어서 특정 사건이나 재난이 발생하면 다시 음모론을 퍼트린다. 음모론 일부 지지자들은 HAARP를 세계 인구를 통제하거나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이익을 위해 환경을 조작하려는 더 큰 음모의 일부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믿을 만한 증거는 여전히 없다.
결론적으로 HAARP 음모론은 대중문화에서 논란이 되고 다양하게 논의되는 주제이다. HAARP 시설은 전리층과 글로벌 통신에서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크게 기여했지만 환경을 조작하기 위한 비밀 무기나 도구는 아니다. 음모론 지지자들의 주장은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 따라서 회의론과 비판적 시각으로 이러한 이론에 접근하고 과학적 증거와 연구에 의존하여 우리 주변 세계에 대한 이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HAARP 음모론이 반영이 되는 영화 소개 - 코어
- 평점
- 7.2 (2003.04.18 개봉)
- 감독
- 존 아미엘
- 출연
- 아론 에크하트, 힐러리 스웽크, 델로이 린도, 스탠리 투치, DJ 퀄스, 리차드 젠킨스, 체키 카료, 브루스 그린우드, 알프리 우다드, 크리스토퍼 샤이어, 레이 갈레티, 에일린 페드, 레카 샤르마, 톰 스콜트, 맷 윈스턴
2003년 개봉한 '더 코어'는 지구의 핵이 자전을 멈춘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재난영화다. 영화에는 Aaron Eckhart, Hilary Swank, Stanley Tucci를 포함한 올스타 출연진이 등장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지구 전역에 퍼지는 대재앙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임무를 맡은 과학자와 전문가팀들의 활약이다. 지구상의 생명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사건. 이 사건은 지구의 핵이 자전을 멈추고 전자기 폭풍과 치명적인 지진을 비롯한 일련의 재난을 초래함으로써 발생한다.
지구물리학자, 생물학자, 무기 전문가, 뛰어난 과학자 조시 키세스 박사가 이끄는 이 팀은 너무 늦기 전에 지구의 핵을 다시 시작할 계획을 세우는 임무를 맡고 있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팀은 버질(Virgil)이라는 첨단 시추선을 타고 지구의 핵으로 탐험을 한다. 버질에는 지구의 지각을 통과하는 경로를 만들고 팀이 지구 코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되는 강력한 레이저가 장착되어 있다.
지구의 핵심으로 내려오면서 그들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극심한 열과 압력을 포함한 장애물과 과학적으로 예상치 못한 지구 내부의 현실 등이다. 우여곡절 끝에 팀은 지구의 핵에 도달하고 버질의 여러 부분을 연쇄적으로 폭발시켜 지구 코어 회전을 시킨다.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지구가 멈춘 세상을 구할 수 있었다.
더 코어라는 영화에서 지구 내부 코어가 멈춘 이유로 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데스티니 Destini'라는 인공지진을 발생시키는 연구 프로젝트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지구가 멈춘 이유가 인간이 만든 데스티니의 실험으로 인한 것을 알고 분노한다. 결국 버질팀이 실패를 하면 데스티니를 재가동해서 지구 코어를 살리려고 한다는 숨은 계획이 지금의 HAARP에 대한 음모론이 영화에 녹아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영화는 상상력이 동원되는 것이라서 이해가 된다. 하지만 코어 영화에서 데스티니와 실제로 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HAARP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 비밀 정부의 비밀 무기는 과연 존재할까?
글 참고 뉴스 기사 : BBC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4768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