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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태풍 차바는 중국 남부에 상륙해서 엄청난 피해를 주고, 이제 열대저기압이 되었다. 그리고 4호 태풍 에어리는 일본 규슈에 상륙해서 강이 범람하는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중반을 지나가는 시점에서 태풍의 계절 여름의 정점에서 3호 태풍, 4호 태풍이 차례로 한국의 왼쪽 중국과 오른쪽 일본에 피해를 주었다. 오늘은 태풍의 기준이 되는 바람의 세기(풍속)가 17.2 m/s가 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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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호 태풍 차바는 이제 열대저기압이 되어 완전히 위의 위성사진처럼 분해가 되었다. 3호 태풍의 잔해는 2022년 7월 7일 화요일경에 한반도로 이동해서 올 것으로 예측이 된다. 만약 2022년 7월 7일에서 7월 8일에 한국이 비를 맞게 된다면 그것은 멀리 남쪽에서 태풍 3호 차바가 가져다준 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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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4호 태풍 에어리 모습 위성사진(2022년 7월 5일 16시경)

 

4호 태풍 에어리는 이제 일본 규슈에 상륙했다. 태풍의 중심에서는 짙은 회색의 적란운이 피어올랐다. 4호 태풍은 2022년 7월 5일 06시경에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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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태풍 예측 경로 _출처 : 소박사TV

 

4호 태풍 에어리가 지나가는 오른쪽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한국에는 영향이 거의 없다. 태풍 중심 부근에 풍속은 시속 45km 초속 12.5m로 태풍의 기준이 되는 풍속 17.2 m/s 아래로 내려갔다.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되었다고 봐야 한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이 되어도 수증기량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규슈 일대 강이 범람하고 넓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었다는 일본 현지 언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4호 태풍 에어리의 잔재인 온대저기압은 2일 동안 도쿄 앞바다까지 이동을 하게 된다. 향후 2일 동안 일본에 많은 비를 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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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청 4호 태풍 에어리 통보문(2022년 7월 5일)

 

한국기상청의 4호 태풍 에어리에 대한 마지막 통보문이다. 한국기상청에서는 4호 태풍에 대해서 2022년 7월 5일 03시에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80km 지점에 상륙하기 직전에 열대저압부(TD)로 된다고 통보를 하면서 4호 태풍 에어리에 대한 감시와 추적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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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4호 태풍 에어리 예측 경로(2022년 7월 5일 오후)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4호 태풍 에어리의 예측 경로이다. JTWC에서는 한국기상청 및 일본기상청의 4호 태풍의 세력에 대한 예측보다 일관적으로 규슈에 상륙하기 전에 태풍의 힘이 떨어져서 열대저기압이 될 것으로 예측을 한 기상 기관이다. 남들이 Yes라고 할 때 No라고 했던 유일한 기상 예측 기관으로 역시 태풍에 대해서는 JTWC의 예보 수준이 가장 높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앞서 한국기상청에서는 4호 태풍 에어리가 열대저압부로 바뀌면서 더 이상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지 않는다고 보면서 태풍의 추적 감시를 끝냈지만 JTWC에서는 4호 태풍 에어리가 2022년 7월 6일 15시경 도쿄 앞바다에 가서 다시 태풍의 세력으로 힘을 회복해서 강풍을 동반한 부활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위 그림의 붉은 반원은 초속 17m의 강풍역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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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상청청 4호 태풍 에어리 예측 경로(2022년 7월 5일 09시)

 

이제 4호 태풍 에어리를 직접 몸으로 감당을 해야 하는 일본기상청의 예보를 살펴보자. 4호 태풍이 2022년 7월 5일 일본 규슈 사세보시에 상륙한 이후 저녁에 온대저기압으로 되는 것으로 예보를 했다. 일본기상청에서는 어제까지 태풍의 세력을 유지해서 도쿄까지 이동을 한다고 예측을 했었다. 예측이 틀려서 깨갱을 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한국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은 4호 태풍 에어리는 태풍이 온대저기압 또는 열대저기압으로 소멸을 한다고 했지만 JTWC에서는 4호 태풍이 다시 부활한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과연 내일 7월 6일이 되어 소용돌이치는 태풍의 세력으로 부활할지? 아니면 먹구름만 가득할지? 지켜봐야겠다.

 

 

태풍의 기준은 바람의 세기 = 풍속  초속 17.2m 34Kt

 

태풍이 되는 기준은 오직 바람의 세기 즉 풍속 1가지뿐이다. 강수량이 얼마? 적란운 크기가 어느 정도 돼야 하는지? 등의 다른 기준은 없다. 태풍은 최대풍속이 초속 17.2m(34 Kt-노트)가 태풍의 기준이다. 이런 기준을 넘어서면 태풍이 되고 이름이 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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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기준은 오로지 풍속 17.2m/s _출처 : 소박사TV
지상에서-태풍-바람세기-풍속-측정하고-있는-사람-모습
지상에서 이 사람처럼 최대 풍속을 측정하는 것은 안된다 _출처 : 소박사TV

 

최대풍속의 측정법은 지상에서 반드시 10m 높이에서 측정을 해야 한다. 위의 처음의 그림은 우산을 쓰고 있는 측정자는 태풍의 기준이 되는 34노트 = 초속 17.2m의 바람을 직접 몸으로 견디어 내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열심히 풍속을 측정하고 있지만 태풍의 강한 바람을 지상에서 측정을 한 풍속은 정확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린다.

 

그리고 바람은 강해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한다. 따라서 10분간 풍속을 측정하고 10분간의 평균 풍속의 최대치가 태풍의 최대풍속이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1분간 평균 풍속을 최대풍속으로 측정을 한다. 따라서 JTWC에서 발표하는 태풍의 풍속은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하는 태풍에 대한 풍속보다 더 크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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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방영했던 기상청 사람들 드라마 정보 _출처 : 다음

 

한국의 전국에서는 지금도 기온과 풍속, 강수량, 습도 등을 기상청에서 측정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날씨 예보를 위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 위 사진처럼 JTBC에서 2022년 2월 12일부터 방영해서 4월 3일에 종영을 한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드라마를 보면 한국의 기상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직접, 간접적으로 나온다.

 

한국 국민들은 한국기상청에 대해서 엄청 좋은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유는 기상 예보가 잘 틀린다는 것을 손에 꼽는다. 날씨 예보가 틀리면 악플을 쓰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기상청, 미국기상청 등 세계 선진국의 기상청에 비해서 한국기상청은 근무 환경과 예산 규모, 측정 장비, 측정 설비 등이 상당히 열악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기상청의 설립일은 1990년 12월 27일이다. 한국기상청의 상급 기관은 '환경부'이다. 환경부 예하 한국기상청의 본청의 직원은 393명, 소속기관의 직원은 890명, 한시조직의 인원은 8명 등으로 한국기상청의 주요 업무는 일기 예보, 관측, 지진 화산, 기후, 기상산업 진흥, 국제협력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일본기상청(JMA)의 경우는 설립일이 1956년 7월 1일이다. 일본기상청의 직원 수는 5039명이다.

 

주어진 환경에 비해서 엄청난 가성비를 쏟아내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한국기상청에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더 열심히 한반도의 일기예보와 지진, 화산, 기후, 기상 산업 등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ujzbJc6JWZ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