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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먼 남쪽 바다에는 태풍 2개가 있다. 태풍 3호 차바는 중국 남부에 상륙을 했고, 4호 태풍 에어리는 지금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서 아래의 위성사진처럼 구름이 갑자기 흩어져서 선풍기 날개처럼 뼈대만 남기고 북상을 하고 있다. 이제 4호 태풍은 제주도 남쪽 바다에 접근을 하게 된다. 4호 태풍의 경로는 7월 5일경에 일본 규슈에 상륙해서 일본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단할 것으로 예측이 된다. 

 

4호태풍-에어리-스텔스-태풍-상태-위성사진-2022년-7월3일-모습
윈디닷컴 위성사진 2022년 7월 3일 _4호태풍 에어리 소용돌이

 

위의 위성사진을 보면 매우 옅은 구름의 형상이 소용돌이 치는 태풍의 중심이 보인다. 몇 시간 전에는 태풍의 중심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잠시 투명 태풍이 된 것처럼 태풍이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다시 태풍의 소용돌이가 보였다. 자신의 모습을 숨기면서 소리 없이 접근하는 스텔스 폭격기와 같은 태풍이다.

 

4호 태풍의 중심 북쪽에 짙은 비구름이 다시 발달을 하고 있다. 4호 태풍 에어리의 경로는 어떻게 될까? 각국 기상청의 태풍의 경로는 3~4일째 계속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4호 태풍 예상경로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4호태풍-에어리-예상경로-2022년-7월3일-오전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4호 태풍 에어리 예상경로(2022/07/03_오후)

 

처음으로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4호 태풍 에어리에 대한 예상 경로를 살펴보자. 태풍이 북상을 하다가 일본 규슈 북부에서 오른쪽으로 급우회전을 한다. 붉은색 반원은 태풍의 34Kt 강풍역을 나타낸다. 4호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 직전 강풍역이 사라진다. 상륙 직전에 풍속은 30Kt(초속 15m)이다. 태풍은 초속 17.2m 이상이 되어야 태풍으로 불릴 수 있다. 규슈 상륙 직전에 태풍으로서의 생명력은 끝이 난 것이다.

 

 

일본기상청 4호 태풍 에어리 예상경로

 

일본기상청-4호태풍-에어리-예상경로-2022년-7월3일-09시발표
일본기상청 4호 태풍 에어리 예상경로(2022/07/03 09시 발표)

 

일본기상청의 4호 태풍 에어리의 예상 경로 모습이다. 일본기상청은 4호 태풍이 더 일찍 남쪽에서 경로를 바꿔 일본 태평양 연안을 따라 동쪽으로 횡단을 한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 도달할 때까지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초속 18m의 풍속으로 이동을 한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하얀색 예보원의 크기도 작아졌고, 이제는 예보원이 한국에 걸치지도 않았다. 일본기상청은 4호 태풍 에어리가 한국에 영향을 전혀 안 준다고 예측을 한 것이다.

 

 

2022년 4호 태풍 에어리 - 일본으로 향한 이유는?

 

2022.06.30 - 4호 태풍 에어리 - 발생 준비 중 한국으로 상륙 가능성 높아짐

 

4호 태풍 에어리 - 발생 준비중 한국으로 상륙 가능성 높아짐

2022년 3호 태풍 차바가 발생했다. 한국기상청에서는 2022년 6월 30일 09시에 3호 태풍 차바가 발생되었다고 통보문을 내고 예상 경로를 업데이트했다. 필리핀 서쪽 바다에 검고 짙은 구름은 이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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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 태풍 전성기 - 2개의 태풍 - 4호 태풍 에어리 한국 상륙 예정

 

태풍 전성기 - 2개의 태풍 - 4호 태풍 에어리 한국 상륙 예정

2022년 6월을 보내고 남은 반의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먼 남쪽 바다는 시끄럽다. 3호 태풍 차바가 먼저 발생되어 중국 하이난섬으로 향하고 있고, 오늘부터 세계 각국 기상청에서 4호 태풍 에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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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태풍 에어리는 처음에 발생하기 전부터 각국 기상청에서는 한국으로 향해서 상륙을 할 것이라고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위의 6월 30일과 7월 1일에 포스팅한 4호 태풍 에어리에 대한 나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4호 태풍 에어리는 왜 일본이 좋아서 일본을 향한 것일까?

 

태풍 경로를 바꾸는 요소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로 북태평양고기압이며, 둘째로 편서풍(제트기류)의 위치이다. 이번 4호 태풍이 갑자기 경로를 바꾼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예상이 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고, 한국과 일본에 폭염을 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기도-2022년-7월4일-월요일-북태평양고기압-위치설명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일기도 모습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일기도의 모습을 살펴보면 1012 hPa 등압선이 상당히 동쪽으로 후퇴한 모습이 관측된다. 태풍은 고기압 모서리에 불고 있는 시계방향의 바람을 타고 이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4호 태풍 에어리는 고기압 모서리를 따라 급히 우회전을 하게 되는 예측이 나오는 것이다.

 

윈디닷컴-ECMWF-비구름-예측모델-2022년-7월5일-4호태풍-에어리-모습
윈디닷컴 ECMWF 비구름 예측 모델 (2022년 7월 5일)
윈디닷컴-ECMWF-비구름-예측모델-2022년-7월6일-4호태풍-에어리-모습
윈디닷컴 ECMWF 비구름 예측 모델 (2022년 7월 6일)

 

4호 태풍 에어리는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가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데 위의 윈디닷컴 유럽기상청(ECMWF)의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을 살펴보면 태풍이 상륙하는 7월 5일경의 일본 규슈 지방은 태풍으로 인한 물폭탄을 맞게 되며, 다음날인 7월 6일은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사카, 도쿄를 향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2022년 5호 태풍 송다(Songda) 발생 가능성 예측한 미국기상청 GFS 모델

 

윈디닷컴-GFS-비구름-예측모델-2022년-7월11일-5호태풍-송다-예측
윈디닷컴 GFS 비구름 예측 모델 (2022년 7월 11일)

 

본격적인 여름 폭염이 시작되는 가운데 분명한 것은 태풍의 계절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을 횡단하고 지나간 다음 2022년 7월 11일경에 필리핀 동쪽 먼 해상에서 태풍의 소용돌이 형상을 한 것이 보인다.

 

저 태풍이 만약 발생한다면 2022년 5호 태풍 송다(Songda)가 된다. 송다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베트남 북서부에 위치한 강의 이름이다. 베트남에 있는 '다강'의 지명인데 베트남어로 송(song)은 한국어로 '강'을 뜻한다. 어찌 보면 한국어 같기도 한데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이니 참조 바란다.

 

4호 태풍으로 열받은 한국의 땅을 조금 식혀주고 물 부족도 어느 정도 해결해주길 바랬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남는다. 물 부족도 곤란하지만 옆 나라 일본처럼 과도한 큰 비가 내리는 것도 곤란하다.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을 횡단하기 전에 한국에 조금 비구름을 던져주고 갔으면 하는 기원을 해본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nZU02hYzK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