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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번째 태풍인 4호 태풍 에어리는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을 서서히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2022년 7월 5일 화요일에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4호 태풍 에어리는 결국 일본으로 간다. 스텔스 모드로 접근하다가 이제는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태풍처럼 보이지 않는다. 태풍의 중심과 비구름이 떨어져 있어 마치 태풍의 영혼이 유체이탈을 해서 일본 열도를 미리 가버린 형국이다. 이번 4호 태풍 에어리의 특징은 당초 일본기상청이 예상한 것으로 상당히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이상한 태풍으로 기록이 될 것 같다.
위 위성사진을 보면 살짝 4호 태풍 에어리의 중심이 보인다. 하지만 태풍의 중심과 비구름이 분리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태풍이 몰고 왔던 비구름이 일본 열도에 길게 따로 걸려있다. 엔진은 아직 바다에 있는데 바퀴는 이미 일본 쪽으로 굴러가버렸다. 이렇게 태풍의 중심과 구름이 분리되는 경우 태풍은 크게 발달하지 못한다.
한국기상청 4호 태풍 에어리 예상 경로 살펴보기
한국기상청의 4호 태풍 에어리의 예상 경로 통보문이다. 역시 3~4일 전의 예측대로 전혀 예측이 안 되는 이상한 태풍이다. 한국기상청에서는 7월 5일경에 일본 규슈 북부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그리고 잠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며 동쪽으로 천천히 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열대저기압(TD)로 바뀌게 된다. 한국기상청의 푸른색 점선 영역은 초속 15m의 강풍역을 나타낸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강풍역에서 벗어나 있지만 태풍은 태풍이라서 아마 상당히 강한 바람이 예상이 되니 바람 조심하도록 하자.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4호 태풍 에어리 예상 경로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4호 태풍 에어리의 예상 경로를 살펴보겠다. JTWC에서도 4호 태풍에 대한 예측 시뮬레이션이 3~4일 동안 계속 교체되었다. 그만큼 이번 4호 태풍 에어리는 인간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JTWC에서는 특이하게 일본 규슈에 상륙하기도 전에 태풍의 붉은색 반원이 없다. 태풍이 아니라는 뜻이다.
2022년 7월 5일 03시에 경에 초속 15m의 세력으로 일본 규슈 북부 지방에 상륙을 한다고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그리고 일본 열도를 동쪽으로 횡단하다가 도쿄 앞바다에 가서 다시 태풍으로 부활한다. 이번 4호 태풍 에어리는 정말 가늘고 길게 살아가는 생명력이 강인한 태풍인 것 같다.
일본기상청 4호 태풍 에어리 예상 경로
그렇다면 이번 4호 태풍을 맞이하는 일본기상청의 4호 태풍 에어리의 예상 경로는 어떠할까? 어제저녁 늦게까지 일본기상청은 2022년 7월 5일 월요일 03시경에 일본 규슈 북부에 태풍이 상륙하고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체 도쿄 앞바다가 까지 지나간다고 예측을 했는데 오늘 09시에 다시 수정된 예상 경로를 내놓았다. 역시 이번 태풍은 예보하기 힘든 태풍이었다.
4호 태풍 에어리는 2022년 7월 5일 09시에 규슈 북부에 태풍의 세력을 유지해서 상륙을 한다. 이후 세력을 점차 잃어가면서 도쿄와 오사카 사이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경이 되는 예상을 하고 있다.
한국기상청, JTWC, 일본기상청 3곳의 4호 태풍 에어리의 예상 경로와 태풍의 정보는 아직도 전혀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이번 4호 태풍 에어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렸다.
너무 느린 거북이 같은 태풍으로 너무 특별한 태풍이 될 것 같다. 보통 태풍은 한국과 일본 근처에 오면 상공의 편서풍(제트기류)을 따라 움직이면서 시속 80km의 속도로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 4호 태풍 에어리는 시속 20km의 속도로 일본 열도를 횡단할 것 같다. 그리고 도쿄 앞바다에 이르면 북태평양고기압에 막혀서 더욱 굼벵이의 속도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약한 태풍이지만 일본 육지에 오래 머물 것이라서 재해급의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아직 늦지 않았어 4호 태풍 에어리. 조금 더 힘을 내어서 한국에 도움이 되는 비를 뿌리고 일본으로 이동해 주렴.......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