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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한국에는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통과하였다. 이 전선은 시속 40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와 눈 그리고 강풍을 동반했다. 11월의 겨울비가 지나가고 나면 한국에는 겨울 한파가 즉시 찾아오게 된다. 한편 태평양 남쪽 해상에는 예상된 것으로 21호 태풍 냐토가 발생을 했다. 그리고 일본 남쪽 이즈제도에서 규모 6.6의 강한 지진이 발생을 했다.
겨울비 다음은 한파 - 태풍 21호 냐토 발생 - 일본 이즈제도 6.6 강진
2021.11.29 - [기상현상 지구과학] - 한국 폭탄저기압 통과 예정 - 한파와 폭설이 내릴 수도 21호 태풍도 준비 중
한반도 서해에 위치했었던 1014 hPa 저기압이 한국을 관통해서 지나갔다. 위의 윈디닷컴에서의 11월 30일 오후 8시경의 위성사진을 보면 한반도 전체를 덮었던 비구름들이 있었던 전선들이 이제는 일본 열도를 대부분 덮고 있다. 이 저기압의 속도는 25노트이며 시속으로 환산하면 시속 46km이다.
이 저기압의 중심은 다음날 2021년 12월 1일 수요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앞바다가 까지 이동을 하게 된다. 이때 1014 hPa에서 990 hPa으로 중심기압이 급격히 낮아져서 폭탄저기압이 된다. 24시간 이내에 24 hPa가 낮아지면 폭탄저기압이라고 한다. 일반인이 이해하자면 태풍급의 온대저기압이라는 것인데 그냥 태풍으로 보면 된다.
이 폭탄 저기압 주변에는 초속 30m가 넘는 매우강한 강풍이 불게 된다. 이 폭탄저기압의 영향으로 12월 1일에는 한국도 영향을 받게 된다. 서해 바다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남해바다도 20m 이상의 강풍 불고, 특히 동해 바다는 대부분의 넓은 범위로 초속 25m 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불게 된다. 따라서 한반도 주위 바다의 파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육지와 인접한 곳의 파도 높이는 약 1m~2m, 조금 떨어진 곳 바다의 파도 높이는 2m~3m, 울릉도와 독도 주위의 먼 동해 바다에는 4m~5m의 매우 크고 높은 파도가 치게 된다.
2021년 12월 2일 목요일에는 이 폭탄 저기압은 멀리 사할린 올라가게 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70 hPa으로 무서운 기세로 발달을 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때 한반도를 중심으로 서쪽 중국 대륙에 고기압, 동쪽의 폭탄 저기압으로 서고동저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되어버린다.
서쪽 고기압에서는 바람이 불어 나가고, 동쪽 저기압에서는 바람이 불어 들어가게되어 한국에는 강한 북풍 계열의 찬 바람이 불어온다. 또한 고기압의 중심기압이 1032 hPa, 저기압의 970 hPa 두 기압 차이가 무려 62 hPa으로 기압의 경사(기압 경도력)가 매우 급하기 때문에 풍속이 강해진다.
이번 북쪽의 찬공기를 동반한 겨울 한파는 주말까지 한반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 무렵에는 낮에 얼음이 녹았다가 밤에는 다시 얼게 된다. 이러면 도로에 얇은 얼음의 막이 생기는 "노면 동결"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면서 겨울철 심각한 교통사고를 매년 유발한다.
노면 동결, 블랙아이스 현상 (아이스반 - 독일어 Eisbahn)
노면 동결은 독일어로 스케이트 링크를 의미하는 "아이스반"이라고 불린다. 도로의 노면에 얼음이 살짝 얼어 도로가 물에 젖은 듯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블랙 아이스반 - Black Eisbahn"이라고 한다. 블랙 아이스반이 생겨난 도로에서는 차량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못한다.
약 35분 전 연합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뉴스 내용을 봐도 지금의 겨울비로 서울,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서 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벌써 발생되어 피해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는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꼭 겨울철 안전 운행 및 안전 장비를 꼭 준비하자.
21호 태풍 냐토 발생 - 그리고 이 태풍의 예상 경로는?
이제 남쪽 바다의 21호 태풍 냐토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한국기상청에서는 2021년 10월 30일 09시에 21호 태풍 냐토가 발생했다고 태풍 통보문을 통해서 발표를 했다.
21호 태풍 냐토의 최전성기를 한국기상청에서는 12월 3일로 보고 있다. 이때 21호 태풍의 예상 위치는 괌 북서쪽 약 10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이후로 태풍은 북쪽의 강한 편서풍(제트기류)을 뚫지 못해서 우측 동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21호 태풍 냐토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모델의 시뮬레이션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 일본기상청 모두가 서북서로 이동을 하다가 북동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21호 태풍은 한국과 일본에 그다지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일본 이즈제도 바다에 규모 6.6 강한 지진 발생, 여진도 이어 발생 중
글이 참 길어졌다. 한국 겨울비와 한파에 따른 날씨 정보와 21호 태풍 냐토의 발생 소식을 전하다 보니 일본에 발생한 큰 지진 정보가 너무 늦어졌다. 2021년 11월 29일 21시 40분 일본 도쿄 남쪽 이즈제도에서 규모 6.6의 매우 강한 지진(강진)이 발생했다. 위의 미국지질조사소(USGS)의 홈페이지의 표시 정보를 보면 규모를 6.3으로 발표를 했다. 지진의 진원은 도쿄 남쪽 태평양판과 필리핀 해판의 경계이다. 현재 규모 4급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기상청에서 이번 지진의 진도 분포를 살펴보면 위의 사진과 같다. 우측 하단에 X자 표시가 지진이 발생한 진원이고, 일본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에 진도 2의 진동이 관측이 되어 푸른색의 영역이 보인다. 멀리 북쪽의 후쿠시마에도 진도 2가 관측이 되었다. 지진의 진원에서 후쿠시마까지는 1000km나 떨어져 있다.
이번 지진의 규모가 매우 컸던 만큼 먼 곳까지 지진의 진동이 전달이 된 것 같다. 이번 지진으로 약간의 해면 변동. 즉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일본기상청에서 발표를 했다. 해안 도시에 피해를 줄 정도의 쓰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글 참조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