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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저기압과 한랭전선이 통과한 후에 계속해서 북쪽에 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서해와 동해에는 많은 줄무늬 구름이 펼쳐져 있다. 동해 바다에서 수직 줄무늬 구름 사이에서 수평으로 보이는 줄무늬 구름도 보인다. 이 것은 동해에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한대기단수속대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백두산의 영향으로 이런 특수한 구름의 모양과 이런 기상 현상으로 일본에서는 많은 눈이 내린다. 그리고 11월 마지막 날에 발생된 21호 태풍은 서서히 발달을 하면서 일본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 12월 겨울에 다가오는 이 태풍은 17년 만에 일본에 접근하는 겨울 태풍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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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위성사진 - 한국과 일본사이에 한대기단수속대 형성 _출처 : 소박사TV

 

 

17년 만에 일본에 접근하는 12월 21호 태풍 냐토

 

한대기단수속대는 겨울철 동해에 특별하게 매번 발생하는 기상 현상이다. 서고동저의 겨울 기압배치가 되면 중국 대륙에서 우리나라에 북서의 찬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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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해 특수 기상현상 - 한대기단수속대 설명 사진 _출처 : 소박사TV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은 백두산을 비롯한 높은 산맥의 영향으로 두 가닥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풍하 쪽의 동해 상공에서 다시 합류를 한다. 이때 동해에서는 바람과 바람이 충돌하면서 구름이 생성되며 라인이 만들어진다. 이런 줄무늬의 라인 형상의 구름을 "한대기단수속대"라고 한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구름이 도달하는 곳이 일본의 호쿠리쿠 지방이다. 이곳은 국지적으로 많은 폭설이 내리는 장소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니가타를 비롯해서 일본 호쿠리쿠 지방은 노벨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으로 유명한 전 세계적인 폭설 지역이다.

 

소설 설국이 쓰인 배경에 백두산이 존재

 

소설 설국이 쓰여진 배경에 결국 우리나라의 백두산이 연관이 있고,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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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일기도 - 출처: 소박사TV

 

2021년 12월 2일 목요일의 일기도이다. 한국을 통과했던 저기압의 중심이 952 hPa까지 발달을 했다. 12월 1일 전날에 중심기압은 980 hPa였다. 24시간 이내에 952 hPa까지 낮아졌고, 28 hPa의 차이로 여전히 폭탄 저기압의 상태의 무서운 기세로 발달을 계속하고 있다.

 

한반도 북부에는 또 새로운 저기압이 얼굴을 내밀었다. 마치 축구 경기에서 전반에 최선을 다한 선수가 후반에 나온 선수와 교체를 하는 모양새이다. 교체된 새로운 저기압과 중국 대륙의 고기압으로 다시 한반도는 서고동저의 기압배치가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차가운 북서풍이 다시 불어온다.

 

2021년-12월2일-일기도
12월 3일 일기도 - 출처: 소박사TV

 

2021년 12월 3일 금요일의 일기도이다. 폭탄저기압의 기세로 무섭게 발달했던 전반전에 뛰었던 저기압은 사할린 지역으로 이동을 했다. 서고동저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이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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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위성사진 모습

 

한편 11월 30일에 발생이 된 21호 태풍 냐토가 점차 세력을 크게 키워가면서 북상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윈디닷컴의 위성사진을 통해서 보인다. 태풍을 주축으로 북동쪽으로 길게 선모 양의 정체전선이 보인다. 이 전선은 저기압을 운반하는 컨베어밸트 역할을 한다. 아마 저 선의 모양으로 태풍이 방향을 잡고, 이동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의 해수온도는 평년보다 높은 30도 정도로 21호 태풍은 앞으로 더욱더 뜨거운 바다에서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아서 세력을 더 크게 키울 것으로 보인다. 21호 태풍은 12월 2일에는 폭풍역을 가지는 강한 세력이 되고, 이후 북동쪽으로 경로를 바꾸게 된다. 그리고 2021년 12월 3일 금요일이 되면 태풍의 최전성기가 될 것이다.

 

한국기상청-2021년-21호태풍-냐토-통보문
한국기상청 21호 태풍 냐토 통보문 (2021년12월2일 10시 발표)

 

12월 3일에 중심기압이 955 hPa, 최대풍속 40m/s, 순간최대풍속 60m/s까지 발달할 것이다. 그리고 12월 4일 토요일에는 일본의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을 한다. 만약 이 예상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을 한다면 17년 만에 12월 한 겨울에 일본에 접근하는 태풍으로 기록이 된다.

 

매년 12월에 발생되는 태풍들은 대부분 필리핀으로 방향을 잡고 여정을 떠나는데, 만약 이렇게 한반도와 일본을 향해 북상을 하게 된다고 해도 올라오면 올수록 바다 해수온도가 낮고, 북쪽의 찬 공기의 영향으로 도중에 약해져서 12월에는 한국과 일본에 접근하는 태풍은 거의 없다.

 

과거의 기록으로 12월에 발생이 되어 한반도와 일본 근처에 접근을 한 태풍은 2004년에 발생된 27호 태풍이 있었다. 이 태풍은 필리핀 루손섬을 관통한 뒤에 대만을 통과해서 일본 오키나와 최남단 이시가키지마에 접근을 했었다. 이후 소멸했다. 2021년 12월에 이동 중인 21호 태풍 냐토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을 한다면 17년 만에 12월에 일본에 접근하는 태풍이 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c2dMQQyydK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