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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삼일절 1차 꽃샘추위가 지나갔다. 얼어붙은 땅이 점차 녹으면서 새싹들이 솟아 오르고 있는 도중 3월 8일 금요일부터 2차 꽃샘추위가 몰려올 예정이다. 겨울 맹추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화꽃이 피어나 향기로운 꽃향기가 따뜻한 봄을 알리고 있지만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지 않는다. 따뜻한 봄햇살을 맞이하는 날은 3월말이 지나서 가능할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 제주도에는 유채꽃이 피어났다. 정작 봄을 알리는 봄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는데 꽃을 시기 질투하는 추위가 우리를 춥게 만든다. 꽃을 시샘하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한다.
제주도 바다에서 발생해서 일본 남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을 '남안저기압'이라고 부른다. 2024년 3월 5일 윈디닷컴 ECMWF 비구름 예측 모델을 확인하면 오늘 오후 7시경 남안저기압이 북쪽의 한기를 끌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예상된다. 봄철에는 한국을 지배하는 강력한 기단이 없어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것은 편서풍이다.
이렇게 남안저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을 완료한 이후에는 한반도 주위는 서고동저 겨울철 기압배치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결국 오늘 내리는 비는 맹추위를 불러온다.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윈디닷컴 ECMWF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일본 동남쪽 바다에 중심기압 998 hPa 남안저기압이 보인다. 해당 남안저기압은 한국에 겨울철 추위를 선사하게 된다.
왼쪽 서쪽 중국에 고기압과 오른쪽 동쪽 일본에 저기압이 배치가 되어서 서고동저 겨울철 기압배치가 되었다. 한반도에 정확하게 등압선이 수직으로 서서 북쪽에 차가운 시베리아 한기가 유입된다.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윈디닷컴 ECMWF 상공 1500m 기온 예측 모델 모습이다. 영하6도선이 우리나라 남해안 바다까지 내려왔다. 평지에 눈이 내릴 수 있는 강한 한파이다. 다행히 이번주 금요일 및 주말에는 눈이 내린다고 기상 예보를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강하고 차가운 겨울 칼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을 것 같다. 3월에 들어 2번째 꽃샘추위가 우리에게 다가온다. 분명한 것은 이런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따뜻한 봄날이 온다. 따스한 봄날이 오기 전까지 겨울옷을 입고 다니길 권장드린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0kyO_aB5izw?si=-i8AHn6XSvhEy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