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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7일 12시 현재 필리핀 동쪽 캐롤라인제도에서 발달하고 있던 열대저기압이 곧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17.2를 넘으면서 1호 태풍 말라카스가 된다. 아직은 태풍 특유의 소용돌이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당분간 필리핀 동쪽 바다에 머물면서 힘을 비축을 할 것 같다. 2022년 태풍 시즌이 시작되었다.
열대저기압을 TD라고 한다. 열대폭풍은 TS라고 한다. 2022년 4월 6일 어제까지는 열대저기압 TD의 상태의 태풍의 씨앗이 오늘부로 열대폭풍 TS가 되었다. 한국기상청에서도 태풍 통보문을 통해서 곧 2022년 1호 태풍 말라카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022년 4월 7일 10시 30분의 한국기상청의 태풍 통보문에서는 제1호 열대저압부라고 알리면서 태풍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2022년 4월 7일 09시 중심기압 1004 hPa 초속 14m(시속 50km)의 상태이며 4월 12일 09시까지 예측 데이터를 내놓았다.
한국기상청의 1호 태풍 말라카스의 이동 방향 예측 시뮬레이션은 위의 사진과 같다. 2022년 4월 8일 09시경에 전날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괌 남쪽 약 960km 지점으로 서북 방향으로 이동을 한다. 이후 2022년 4월 12일 09시경에는 괌 서북서쪽 약 1030km 부근 해상으로 대만과 필리핀 북쪽으로 이동을 완료하는 그림이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도 어제까지 열대요란으로 감시 중인 태풍의 씨앗이 "TD 02W"라고 표기를 바꾸고 열대저기압의 상태를 경고하고, 태풍의 이동 경로와 발달 과정을 내놓았다.
일본기상청 또한 1호 태풍 말라카스를 추적 관리하고 있다. 2022년 4월 8일 금요일 03시경 중심기압 1000 hPa, 최대풍속 18m/s으로 17.2m/s의 태풍의 기준 풍속을 넘어섰으며 이미 태풍이 되어있다. 최대순간풍속 25m/s 서북서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을 하는 모습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붉은색 원은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폭풍역을 의미한다. 4월 10일부터 1호 태풍 말라카스는 서서히 힘을 자랑하면서 이동한다. 현재까지 한국기상청과 같이 2022년 4월 12일까지의 이동 경로를 표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JTWC 모두 2022년 4월 12일까지 1호 태풍 말라카스의 이동 경로를 예측 발표했다. 그러면 2022년 4월 12일 이후의 이동경로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과 일본 남쪽 바다까지 북위 20도 부근에서 상공의 제트기류, 즉 강한 편서풍이 불고 있으며 태평양 고기압의 상태가 강하지 못하다. 1호 태풍은 대만 부근 해상까지 북쪽 혹은 북서진 하더라도 편서풍 라인을 따라서 급하게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태풍 시즌을 알리는 1호 태풍 말라카스는 한국 또는 일본에 상륙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2022년 1호 태풍
말라카스
한국, 일본에 상륙할 가능성 매우 적다
윈디닷컴(ECMWF, GFS) 1호 태풍 말라카스 이동 경로 예측. 2호 태풍 메기 출현
윈디닷컴의 유럽기상청(ECMWF)의 1호 태풍 말라카스의 예측 모습이다. ECMWF에서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2개의 저기압이 합체를 해서 1호 태풍 말라카스가 된다. 이후 북위 20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경로가 꺾인다. 편서풍 때문이다.
한편 미국기상청(GFS)에서는 전혀 엉뚱한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 데이터를 내놓고 있는 상태이다.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14시경의 모습이다. 어처구니없게 태풍이 3개가 보인다. 1호 태풍 말라카스와 오른쪽에 2호 태풍 메기, 그리고 필리핀 서쪽 해상에 3호 태풍 차바까지.....
다시 ECMWF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20시의 예측 모델 사진이다. 편서풍 라인을 따라서 이동을 한 1호 태풍 말라카스는 일본 남쪽 해상 오가사와라제도 부근을 통과한다. 유럽기상청은 매우 일반적인 1호 태풍 말라카스의 발달과정과 이동 경로를 내놓았다.
하지만 미국기상청은 아직까지 엉뚱하다. GFS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20시의 예측 모델 사진이다. 앞서 본 3개의 태풍 중에 중앙의 태풍 녀석이 왼쪽 태풍과 오른쪽 태풍을 모두 흡수, 합체되어 결국 1개의 태풍이 필리핀 북동쪽, 대만 동쪽 해상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결과를 내놓았다.
윈디닷컴에서는 어디까지나 10일 뒤의 슈퍼컴퓨터가 예측 계산한 초장기 예보이다. 매번 글을 적다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결과는 얼마든지 교체가 된다.
태풍 시즌이 시작되었다. 태풍은 대부분 7월 ~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한국을 위협한다. 1호 태풍 말라카스는 거의 확정적으로 탄생을 할 것이다. 말라카스는 타갈로그어로 "강하다"라는 뜻이다.
2022년 태풍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글을 포스팅하면서 미국기상청(GFS)의 3개의 태풍 발생과 하나로 합쳐지는 예측이 매우 흥미롭다. 만약 2호 태풍이 발생하면 한국이 제안한 이름 "메기"가 되며, 3호 태풍은 대만이 제안한 "차바"가 된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