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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남쪽 바다에 장마전선이 걸려있다. 이 장마전선(가을장마)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절묘하게 한반도를 피해서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일본에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아래의 붉은색 부분은 1시간에 20mm 이상 비가 내리는 지역이다. 일본은 역시 예상한 기상 상태인 선상강수대의 비구름이 넓게 길게 이어져 버렸다. 한편 멀리 북태평양 날짜변경선 부근에서 열대저기압 16W의 열대요란 태풍의 알에서 병아리가 깨고 나왔다.
2021.08.11 - [이슈] - 2021년 8월 태풍정보 - 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중 가을장마 집중호우 조심
어제 포스팅한 태풍정보와 비교하면서 이번 글을 읽어도 흥미롭게 글을 이어 갈수 있다. 참고 바란다.
한국 장마전선(가을장마) 비켜나감 - 태풍 12호 오마이스 병아리는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
이번 주말(8월14일, 8월 15일) 남해안을 통과하는 강력한 저기압이 걱정스러웠는데 장마전선의 비구름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아래로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그래도 남해안 일대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다.
지구상의 대기와 바다는 살아 숨 쉬는 생물이다. 시시각각 변한다. 웨더뉴스의 일기도를 살펴보면 가을장마 전선의 모습이 눈이 뜨인다. 가을장마의 장마전선은 저기압과 비구름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보내는 컨베어벨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8월 14일 토요일 강력한 저기압이 보인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한반도의 남해안 남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8월 15일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더 남쪽으로 내려간다. 이후 16일~18일가지 일본 열도에는 가을장마 전선이 파도를 치듯이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선상강수대의 특징으로 엄청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 날짜 변경선 부근에 열대저기압이 보인다. 며칠 전부터 언급했듯이 날짜변경선 너머에 있던 구름이 넘어와서 지난 8월 10일 오후 3시에 열대저기압이 되었다. 이를 먼저 발견한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는 16W라고 이름을 붙였었다. 2021년에 16번째로 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라는 뜻이다. 아직 태풍은 아니다. 태풍이 되는 전 단계인 태풍의 병아리 상태이다.
8월 13일 예상 일기도를 살펴 보자. 장마전선은 거의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열대저기압 16W는 매우 조금 움직였다. 16W가 위치한 바다에서 위치에서 발생한 태풍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례인데, 태평양고기압이 위에 있어서 길이 막혀버렸다. 따라서 태평양고기압 모서리를 따라서 필리핀 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6W - Sixteen Tropical Depression 이라고 표기가 된 열대저기압은 풍속은 초속 15.5m의 상태로 태풍의 기준이 되는 17.2m에 도달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예상되는 경로를 보면 서쪽으로 이동은 하는데 이후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래의 4가지 내용으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될 예비 16W의 예상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
12호 태풍의 병아리가 될 16W의 예상 경로 케이스
1. 대만을 통해서 중국으로 상륙하는 경로
2. 한반도를 향하는 경로
3. 일본 열도를 우회전하는 경로
4. 이동 중에 태풍이 안되고 소멸하는 경우
미국기상청의 예상 모델을 보면 8월 21일 토요일 태풍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 해역에 위치를 하고 있다. 어제의 예상 모델과는 위치가 달라졌다. 하지만 유럽기상청의 예상 모델에서는 같은 날 태풍의 모습은 안 보인다.
과연 태풍은 발생하는가? 안 하는가? 아직 10일 뒤의 일이고, 매번 말하듯이 기상 예측은 매우 힘들다. 막장 드라마의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방송을 마치면서 다음 편을 예고하는 것과 같다. 어쩔 수 없다. 인간이 대자연의 마음과 움직임을 어떻게 정확하게 100% 맞출 수 있을 것인가? 슈퍼컴퓨터가 아무리 빠른 속도로 수학적, 과학적으로 연산을 해서 시뮬레이션 예상 모델을 제시해도 대자연은 갑자기 마음을 돌릴 수도 있다.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예상 경로 및 생존의 여부는 아마 다음 주 초가 되어야 4가지 케이스 중에서 1~2가지로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 끝.
글 참고 영상 : 유튜브 소박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