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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6호 태풍 인파가 발생했다. 그때 미국기상청은 이 태풍을 예측을 했고, 유럽기상청은 태풍 발생을 예측하지 않았다. 당시 내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생각은 미국기상청의 첫승이었다. 어제 포스팅한 글에서는 이번 9호 태풍의 일본을 선택해서 이동을 하는 예측 또한 미국기상청이 처음부터 예측을 했다. 유럽기상청은 동해를 따라 북상하는 한국으로 이동하는 예측을 내놓았었다. 두 기관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기상상황은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양쪽 나라의 기상청의 슈퍼컴퓨터가 누가 성능이 높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변수 1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결국 그 작은 변수를 기상전문가 사람이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시뮬레이션의 중요성을 가진다. 이런 승부가 결정이 난 후에도 또다시 두 기상청의 예측이 다른 승부처가 발생했다. 유럽기상청은 10호 태풍 미리내가 발생한다고 하고, 미국기상청은 안 한다고 예측을 내놓았다. 10호 태풍 미리내의 이름은 한국에서 제안한 은하수의 뜻으로 제주도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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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태풍 윈디와 10호 태풍 미리내의 일본 이동_유럽기상청 예보사진 --출처 : 윈디

 

어찌 보면 태풍정보 및 태풍 이동경로에 대한 글을 쓴 시점에서 나는 처음부터 미국기상청 쪽에서 예측 시뮬레이션이 확률이 조금 더 앞선다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아주 작은 차이이다. 그래서 오늘 부로 다시 예측된 미국 기상청의 시뮬레이션에 대한 태풍의 정보와 이동경로를 살펴보자.

 

2021년 8월 3일 화요일 오후10시 태풍예측-미국기상청 _출처:윈디

 

2021년 8월 3일 화요일 저녁 10시경 대만 앞바다에 열대 저기압이 보인다. 풍속이 22m/s으로 거의 태풍급의 풍속으로 벌써 9호 태풍이 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오전 10시 태풍예측-미국기상청 _출처:윈디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오전 10시경 더욱더 세력을 키운 열대 저기압은 이제 9호 태풍 루핏이 되어버렸다. 대만 바다를 떠나 미국기상청과 유럽기상청에서 서로 의견이 틀렸던 지점이 이 시점이다. 여기에서 미국 기상청은 일본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이동을 하는 것으로 예상을 했고, 유럽기상청은 한국 방향과 동해로 이동 방향을 예측했었다.

 

2021년 8월 5일, 6일 태풍예측-미국기상청 _출처:윈디

 

2021년 8월 5일 천천히 일본 남쪽 바다로 접근을 하고 있는 9호 태풍의 모습이다.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아래쪽에 돌풍의 강함이 더 쌔졌다. 그리고 2021년 8월 6일 더 세력을 키우면서 일본 열도 방향으로 동진을 하게 된다. 이때 서쪽에서 따라오던 조금 세력이 있던 열대저기압은 소멸을 한다. 글 하반부에 유럽기상청은 이 저기압이 10호 태풍 미리내가 된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기상청은 태풍이 발생을 안 한다고 예측한다.

 

2021년 8월 7일, 8일 태풍예측-미국기상청 _출처:윈디

 

2021년 8월 7일 그리고 8월 8일의 9호 태풍 루핏의 위치 사진이다. 2021년 8월 8일은 일본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있는 날이다. 8월 8일에 미국기상청이 예측한 9호 태풍의 위치가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도쿄 코앞에 위치해 있다.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올림픽 마무리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일본은 폐막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2021년 8월 9일, 10일 태풍예측-미국기상청 _출처:윈디

 

2021년 8월 9일 그리고 8월 10일의 9호 태풍 루핏의 위치 사진이다. 태풍은 일본 열도를 동쪽 바다를 경계선으로 점점 멀어져 간다. 

 

이제 2개의 태풍이 발생을 해서 일본을 휩쓸어 버리는 예측을 하고 있는 유럽기상청의 태풍 정보 및 이동경로를 살펴보겠다. 길이 길어지는 듯해서 유럽기상청의 시뮬레이션은 윈디의 예측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보여주고, 설명을 해보겠다.

 

유럽 기상청 예측 10호 태풍 미리내 발생할까? - 한국의 제주도 방언 은하수를 뜻함 한국 이름 태풍 일본 열도를 휩쓸고 간다

 

유럽기상청 태풍 예측 시뮬레이션 9호 태풍, 10호 태풍 발생 일본 덮침 _출처:윈디

 

8월 3일 하이난섬 앞바다와 대만 앞바다에 저기압이 보인다. 2개의 열대저기압이 각각 움직인다. 8월 4일, 8월 5일 매우 느리게 저기압이 이동을 한다. 8월 6일 열대저기압중 하나는 중국에 상륙을 하고, 나머지 오른쪽에 저기압은 일본 남쪽 해안으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때 오른쪽의 저기압의 중심 부분에 풍속이 23 m/s이다. 이미 이때 9호 태풍 루핏이 된 상태로 예측된다. 

 

8월 7일 토요일 뒤따라오던 저기압이 중국 대륙을 떠나 대만 바다로 나온다. 8월 8일 일요일 이 저기압은 먼바다로 나온 저기압은 중심부분에 풍속이 28 m/s가 넘는다. 왼쪽에 있는 저기압은 이 시점에서 10호 태풍 미리내 된 것이다. 유럽기상청 또한 8월 8일 일요일에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있는 날에 9호 태풍 루핏이 일본 도쿄 근처에 있는 것으로 예측을 내놓았다.

 

미국기상청, 유럽기상청 모두 8월 8일 일요일에는 9호 태풍 루핏이 일본에 피해를 준다고 예측을 내놓았다. 일본 올림픽 시작에도 태풍으로 고생을 하더니만, 마지막에도 또 고생을 할 예정이다. 또 단디 준비하고 마무리를 해야겠지?!!!

 

8월 9일 10호 태풍 미리내는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을 한다. 이때는 한국 남해 또한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된다. 유럽기상청의 예상이 맞다면 이때부터 10호 태풍은 일본 남쪽에서 북쪽으로 일본 열도를 100% 휩쓸고 지나가는 경로가 된다. 그리고 8월 10일 일본의 홋카이도 지방에 태풍이 위치해 있다. 하필 한국이 이름을 지은 아름다운 은하수를 뜻하는 10호 태풍 미리내가 일본 열도를 공격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하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