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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4일 현재 북태평양에는 띠모양의 구름이 길게 이어져 있다. 이 구름들은 태풍의 공장이라고 부르는 '몬순 트라프(Monsoon Trough)'이다. 현재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 저기압이 여러 개 발생을 한 상태이다. 그중에서 하이난섬 부근의 열대저기압이 곧 9호 태풍 루핏(Lupit)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곧 대만 앞바다에도 곧 10호 태풍 미리내(Mirinae)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또다시 태풍 쌍두마차가 발생해버렸다.
2021년 8월 5일 일기도를 보면 하이난섬의 열대저기압은 열대폭풍으로 변환되었다. 미국 기준으로 열대폭풍이나, 우리 기준은 태풍이라 불린다.
2021년 8월 6일 일기도를 보면 대만 동쪽 해상에도 TS(열대폭풍)가 보인다. 하루가 지나서 태풍이 2개가 되어서 태풍의 쌍두마차가 완성이 되었다. 태풍의 경로는 동북쪽으로 이동해서 일본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2개라서 보기 좋게 소박사TV에서 태풍의 경로를 그렸다. 9호 태풍 루핏은 중국 동쪽 해안을 따라 일본 쪽으로 진행을 한다. 유럽기상청은 대한해협을 통과해서 동해로 올라간다는 예측을 어제(8월 3일)했었지만 현재는 일본 쪽으로 이동한다고 예측을 수정했다.
하지만 일기도의 예보원(하얀색 점선으로 된 원)을 보면 상당히 범위가 넓다. 저기 원 어딘가로 통과한다는 것인데, 태풍이 중국을 경유해서 한반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고, 예측데로 일본 쪽으로 갈 수도 있다. 9호 태풍의 예측을 토대로 태풍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 9호 태풍 루핏 정보 - 8월 9일 월요일 03시 | |
| 중심기압 | 990 hPa |
| 최대풍속 | 20 m/s |
| 최대순간풍속 | 30 m/s |
| 이동속도 | 동북동 15 km/h |
그렇게 힘이 있는 태풍은 아니다. 문제는 10호 태풍 미리내가 될 것 같다.
10호 태풍 미리내 또한 동북 방향으로 이동을 해서 일본을 향해 간다. 2021년 8월 9일 03시에는 태평양 연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9호 태풍과 규모는 비슷해서 큰 태풍은 아니다. 하지만 남쪽 수증기를 가져와서 넓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 10호 태풍 미리내 정보 - 8월 9일 월요일 03시 | |
| 중심기압 | 990 hPa |
| 최대풍속 | 20 m/s |
| 최대순간풍속 | 30 m/s |
| 이동속도 | 동북동 25 km/h |
그리고 이 예상으로 보면 일본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2020 도쿄 올림픽 폐회식이 8월 8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열린다고 한다. 올림픽 폐회식을 전후해서 태풍 10호가 지나갈 듯하다.
윈디의 태풍 이동경로를 보면 유럽기상청은 태풍 2개가 발생하고 시차를 두고 일본에 상륙을 한다고 한다.
미국기상청은 태풍 9호는 중국 대륙에서 소멸하고, 10호 태풍만 일본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태풍이 일본으로 가는 것이
<태풍 관전 포인트>
1개 일까?
2개 일까?
위의 유럽기상청이 예상하는 2021년 8월 10일의 태풍 위치 모습이다. 9호 태풍 루핏이 일본 남부 지방을 모두 휩쓸고 가고 있다. 이때 빨간색을 떠나 보라색, 하얀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이 있다. 풍속이 52 m/s이다. 어마어마한 바람(돌풍)이 일본 남부를 휘몰아치는 것으로 예측이 된다.
일본은 2020년에 태풍이 하나도 상륙하지 않았는데, 지난 주 태풍 8호 네파탁이 도호쿠 지방 미야기현에 상륙을 했었다. 이제 곧 2번째, 3번째가 일본 상륙 태풍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제부터 통계적으로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 8월이므로 태풍의 폭발적인 달리기가 시작될 것이다.
이제는 너무 덥다.. 폭염으로 찌든 한반도에 태풍 1개라도 한반도를 살짝 스쳐가서 무더위를 식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글 작성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