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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7일 오늘은 한국의 절기상 "입동"이다. 2021년 11월 7일 일요일에서 11월 8일 월요일 사이에 한반도 남과 북으로 걸쳐서 뻗은 한랭전선이 한국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통과하게 된다. 이 전선이 통과할 때에는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이 되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많은 비와 태풍급 강풍이 불게 된다. 그리고 전선과 함께 비구름이 지나가면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매서운 추위, 즉 한파가 우리 곁에 찾아오게 된다.

 

2021년 11월 7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1년 11월 8일 직립보행 저기압 통과 - 폭우와 강풍 그리고 한파가 온다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일기도를 살펴보면 한반도 서해 바다에서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중심이 나타난다. 중심기압이 1010 hPa이다. 왼쪽 중국 대륙의 찬공기가 한반도에 있는 따뜻한 공기를 밀고 있는데, 그 경계가 한랭전선이다. 그리고 따뜻한 한반도의 공기가 북쪽의 찬공기를 밀고 있는데 북쪽의 경계가 온난전선이다.

 

이런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서해상에 있는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한국으로 접근해오고 있다. 그런데 서해상에 세로로 길게 뻗은 한랭전선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2021년 11월 8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1년 11월 8일 일기도의 모습이다. 앞서 서해상에 있었던 태풍급 저기압이 한반도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 hPa이며 발달을 하면서 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등압선 간격이 매우 좁아서 기압의 기울기가 크다. 이런 경우에는 바람의 세기가 매우 강하게 된다. 등압선의 모양도 원형의 태풍에 가깝다. 한랭전선이 한국의 남과 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전선이 통과할때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게 될 것이다. 이때는 우산이 뒤집히는 정도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이다. 때로는 윈드시어라고 불리는 갑작스러운 돌풍이 불기도 한다.

 

2021년 11월 9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1년 11워 9일의 일기도를 살펴보자. 태풍급 저기압의 중심 기압이 996 hPa이다. 어제보다 더 발달을 한 모습이다. 이 전선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이때 한반도 주위에 등압선 간격은 매우 좁다. 바람은 등압선과 평행하게 분다. 이 날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어온다.

 

윈디닷컴 2021년 11월 8일 월요일 09시 비구름 예측 모델

 

윈디닷컴을 통해서 2021년 11월 8일 09시에 비구름 예측 모델을 확인해보자. 비구름이 남과 북으로 길게 세로로 이어졌다. 이 비구름은 앞서 일기도를 통해서 설명한 한랭전선이다. 이 전선이 통과할 때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다. 이때는 비와 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릴 수도 있다.

 

이 한랭전선을 경계로 전선이 통과하기 전에는 남동풍이 불고, 전선이 통과한 후에는 북서풍이 불게 된다. 이렇게 똑바로 세로로 서서 한반도를 통과하는 한랭전선은 매우 특이 케이스이다. 이 태풍급 저기압을 똑바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 저기압"이라고 명명을 해본다. (소박사 TV 내용 중) 인류가 진화하듯이 저기압도 진화를 하는 것 같다. 마치 전투기가 하늘에서 편대를 이루고 전진을 하는 것 같다.

 

윈디닷컴 2021년 11월 8일 월요일 09시 돌풍 예측 모델

 

2021년 11월 8일 월요일 09시의 유럽기상청(ECMWF)의 돌풍 예측 모델을 살펴보자. 한랭전선이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서해 바다에서는 북서풍이 불고 있고, 동해 바다에서는 남동풍이 불고 있다. 한랭전선이 통과하고 나면 한국에는 모두 북서풍이 불게 된다.

 

이때 풍속을 보면 한반도 주위 서해, 제주도 남쪽 바다, 동해 모두가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다. ECMWF의 돌풍 예측 모델은 최대 순간풍속을 나타낸다. 순간적인 돌풍이 불 때에는 태풍급 강풍이 분다는 뜻이다.

 

윈디닷컴 2021년 11월 7일 500 hPa 기온 예측 모델

 

2021년 11월 7일 일요일의 ECMWF의 500 hPa(상공 5500m)의 기온을 살펴보자. 위의 하얀색 선이 마이너스 20도(-20도)를 나타내고 있다.

 

윈디닷컴 2021년 11월 8일 500 hPa 기온 예측 모델

 

2021년 11월 8일의 모습이다. 이날에는 한랭전선이 한국을 통과한다. 저기압의 중심과 함께 마이너스 20도(-20도) 선도 이동을 했다. 겨울철 매서운 한파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우리는 이번 주 중에 중국발 미세먼지를 겪었다. 이미 중국은 겨울 한파로 인해서 난방을 하고 있다. 그래서 미세먼지가 심했다.

 

윈디닷컴 2021년 11월 9일 500 hPa 기온 예측 모델

 

2021년 11월 9일 화요일의 모습이다. 마이너스 20도(-20도) 선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다음날인 11월 10일 수요일에는 -20도선이 일본을 덮어버린다. 2021년 11월 10일부터 주말까지는 일부 한국의 내륙지방에는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2021년에 첫얼음이 얼었다는 기상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기상 상황은 11월 13일 토요일까지 이어진다.

 

입동이 지나면 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가 남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하루가 다르게 매섭게 추워진다. 지구 상의 자연의 이치이다. 이제 겨울 소식을 가지고 오는 철새들의 숫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글 참조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HJBwLV7YC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