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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3주 차에는 동해의 저기압이 날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에서 동해의 많은 구름이 소용돌이치는 듯한 한랭저기압이 보인다. 이 한랭저기압의 영향으로 한국에는 겨울 대한파가 일본에는 대폭설이 발생한다. 그리고 주말에 일본 홋카이도 먼바다에 폭탄저기압이 발생된다. 동해의 한랭저기압과 일본의 폭탄저기압의 기상적으로 듀엣으로 겨울철 노래를 부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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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6일 동해에 나타난 한랭저기압 위성사진모습 _출처 : 소박사TV

 

 

동해의 한랭저기압과 태평양의 폭탄저기압 - 일본에 더블 펀치

 

한랭저기압은 일반적인 온대저기압과 다르다. 한랭저기압은 높은 대기의 편서풍에서 분리되어 만들어진다. 편서풍의 선단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주위보다 온도가 낮은 한기로 만들어지는 특이한 저기압이다.

 

한랭저기압은 마치 태풍과 같은 구름의 소용돌이를 가진다. 겨울에 나타나는 작은 겨울 태풍이라고 보면 된다. 이 한랭저기압은 움직임이 느려서 동해에 며칠간 머물면서 주위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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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ECMWF 바람 예측 모델(2022/02/17-목) _출처 : 소박사TV

 

윈디닷컴에서의 2022년 2월 17일 목요일의 바람 예측 모델이다. 한랭저기압의 서쪽의 한국에는 등압선이 남북으로 수직으로 그어져 있다. 그리고 간격도 매우 좁다. 그래서 한국은 강한 북풍이 불어서 겨울철 대한파가 계속된다.

 

한국의 풍속을 살펴보면 서해, 남해, 동해 바다에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불게 된다. 그리고 순간적인 돌풍이 나타난다. 한국 주위로는 초속 20m의 내외의 태풍급 돌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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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ECMWF 눈비구름 예측 모델(2022/02/17-목) _출처 : 소박사TV

 

한편 같은 날 한랭저기압이 위치하는 동해에는 엄청난 눈구름이 만들어지게 된다. 북쪽의 찬 공기와 동해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해기차에 의해서 눈구름이 만들어진다.

 

동해에 격렬한 대류현상이 발생하고 대기 상태는 매우 불안정해진다. 일본 호쿠리쿠, 도호쿠, 홋카이도 지방에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게 된다. 2022년 2월 16일에서 2월 17일 동안의 48시간 눈이 쌓이는 강설량은 호쿠리쿠의 산악 지방을 중심으로 1m ~ 1.5m가 예상이 된다. 위 사진을 보면 눈구름이 절묘하게 한국만 피하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한랭저기압은 상공에는 찬 공기가 있고, 아래에는 키가 큰 구름(적란운)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적란운에서 매우 격렬한 대류 활동이 발생된다. 이 적란운이 한 번에 많은 비를 뿌리게 되는데 상공의 기온이 낮을 경우에는 비는 모두 눈으로 바뀌게 된다. 이 구름이 수일간 걸려있어 강수량이 많아진다. 또한 적란운 안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돌풍이 발생하기 쉽다.

 

며칠간 동해에 머물던 한랭저기압은 조금씩 움직일 뿐 그 자리에 머물다가 2022년 2월 17일 금요일이 되어서 일본을 관통해서 동쪽 먼바다로 이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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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iCON 눈비구름 예측모델(2022/02/19-토)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2월 19일 토요일에는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의 눈비구름 예측 범위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모두 일시에 한국에 눈이 온다고 예상을 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가장 넓은 범위에 눈이 내린다는 독일기상청의 예측 모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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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ECMWF 바람예측모델(2022/02/21-월) _출처 : 소박사TV

 

그리고 이 한랭저기압은 2022년 2월 21일 월요일에는 940 hPa으로 폭탄저기압으로 발달하게 된다. 24시간 이내에 24 hPa 이상 낮아지는 저기압을 폭탄저기압이라고 한다. 일본 홋카이도 지방 동쪽 주위의 등압선 간격이 매우 좁다. 일본은 매우 강한 태풍급 바람이 불게 된다. 마치 여름에 중형급 태풍이 겨울에 나타난 것 같다.

 

한랭저기압과 같이 폭탄저기압도 겨울에 발생하는 차가운 태풍이다. 이 폭탄저기압은 또다시 일본 열도에 강풍과 함께 대폭설을 초래하게 된다.

 

한랭저기압과 폭탄저기압 2022년 2월 중순 일본은 북쪽과 남쪽에서 기상학적인 겨울 태풍들이 서로 다른 음역대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차갑고, 매섭고, 강한 재앙 같은 듀엣 노래를 들을 것 같다. 그 노래를 다 듣고 나면 일본은 기록적인 폭설 소식이 전해진다. 물론 이 영향은 한국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본은 차가운 무대 위에서 자연의 듀엣곡을 들으면서 힘이 들게 되고, 한국은 그 무대 옆 관람석에서 하얀 눈을 보면서 자연의 듀엣 노래를 듣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자연들의 노랫소리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sF0kAueh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