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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북서태평양 바다에는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발생을 했었다. 트리플 태풍의 연대기가 시작이 되었으나 하루 만에 그 서사시는 마무리되어버렸다.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베트남에 상륙을 하고 소멸을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18호 태풍 곤파스는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서 막강한 초대형 태풍으로 중국 남부지방, 홍콩, 베트남을 향해서 이동을 예고하고 있으며, 19호 태풍 남테운 또한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위성사진 2021/10/11 14시 기준  출처 : 윈디닷컴

 

초대형 태풍 발생 - 18호 태풍 곤파스, 뒤를 이은 19호 태풍 남테운도 강력

 

2021.10.10 - [이슈] - 트리플 태풍 발생 - 19호 태풍 남테운 합류 17호 태풍 18호 태풍

 

트리플 태풍 발생 - 19호 태풍 남테운 합류 17호 태풍 18호 태풍

북태평양 웨이크 섬 부근에서 열대저기압이 발달하다가 태풍으로 발달을 했다. 가장 늦게 합류한 19호 태풍 남테운의 등장으로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등장을 한 트리플 태풍의 시대가 도래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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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박사TV

 

10월 18일 18시에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베트남 땅을 밟으면서 열대저기압으로 소멸을 했다. 어제 포스팅한 트리플 태풍의 연대기는 하루 만에 끝이 나버렸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홈페이지 첫 위성사진 -2021/10/11 13시 기준

 

어제까지만 해도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이하 JTWC)에서는 내부적인 규정으로 18호 태풍 곤파스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열대저기압 2개로 표시를 해두었다. 하지만 뒤를 이은 19호 태풍 남테운에 대해서는 정확히 남테운이라고 표기를 하는 것으로 비공식적으로는 곤파스를 인지하고 있었다. 다음날인 오늘은 18호 태풍 곤파스를 표기를 하였다.

 

2개의 열대저기압이 합체를 해서 하나의 TS(열대폭풍=태풍)가 되었다. 후지와라 효과로 태풍이 탄생을 한 것이다.

후지와라 효과

2개의 열대저기압이 1000km 이내 접근했을 경우. 서로 간섭을 해서 영향을 주는 자연현상. 때로는 2개의 열대저기압이 하나로 결합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어제까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2개의 열대저기압이 매우 가깝게 이동을 하고 있었고, 함께 회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세력이 약한 열대 저기압이 강한 열대저기압에 흡수당했다. 하나로 된 태풍이 18호 태풍 '곤파스'이다.

 

일본기상청 18호 태풍 곤파스 정보 -2021/10/11 12시 발표

 

일본기상청의 18호 태풍 곤파스의 정보를 살펴보면 10월 11일 12시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태풍의 강풍역(초속 15m의 기준)의 이 1800km에서 1750km으로 조금 줄어든 상태로 필리핀 북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저렇게 광범위하고 넓은 강풍역을 지닌 태풍을 크기로 분류했을 경우 초대형 태풍으로 불린다. 초대형급 태풍은 1년에 1개 정도 평균적으로 발생을 한다.


열대저기압 2개가 합체를 해서 초대형 태풍이 될 수 있었다. 태풍의 크기가 크다고 해서 태풍 세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태풍의 크기와 세기는 다르다. 해외에서는 초속 15m의 강풍역이 500km ~ 799km 크기는 '대형 태풍(Large Typhoon)' 800km 이상 일 경우는 '초대형(Super Typhoon)'이라고 분류한다. 2가지 분류 이외 소형, 중형급 태풍은 분류표에 없다. 이런 표현은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오해를 줄 수 있어서 이렇게 국제 표준을 만들었다고 한다. 크기가 작은 태풍이라고 해도 피해가 컸던 경우가 많다.


다시 일본기상청의 발표 내용을 이어가면 노란색의 원형 영역에 18호 태풍의 강풍역이다. 현재 강력한 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덮고 있어서 이 태풍은 위로 올라오지 못한다. 그래서 왼쪽(서쪽)으로 가는 태풍이 된다. 따라서 18호 태풍은 필리핀 루손섬과 타이완 사이 바시해협을 서쪽으로 이동을 한다. 최종 목적지는 17호 태풍 라이언록과 같다. 중국 하이난 섬과 베트남을 향해 간다. 10월 13일경 붉은색은 원형이 보인다. 중국 하이난 섬을 상륙하기 직전에 18호 태풍 곤파스는 최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상청 18호 태풍 곤파스 이동 예측 - 2021/10/11 10시 발표

 

한국기상청에서 발표된 18호 태풍 곤파스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아도 일본기상청과 비슷한 경로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일본기상청과 한국기상청의 19호 태풍 남테운의 이동경로 예측 -2021/10/11 14시 기준

 

19호 태풍 남테운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살펴 보겠다. 위 사진을 보면 일본기상청과 한국기상청의 19호 태풍 정보를 취합해두었다. 앞서 18호 태풍 곤파스와 비교를 하면 너무 작은 태풍의 모습이다. 하지만 작지만 강한 태풍이다. 태풍의 폭풍역의 붉은색 원형이 바로 보인다.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존재하는 작지만 매운 태풍이다.

 

 

19호 태풍 남테운 역시 매우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쪽으로 머리를 돌릴 것으로 예상을 양국 기상청이 하고 있다. 구글 어스 윈드맵을 통해서 우리 지역의 바람의 모습을 살펴보면 위와 같은 사진처럼 표시가 된다. 바람의 흐름을 보면 정확하게 18호 태풍 곤파스의 위치와 19호 태풍 남테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10월 11일 지상에서 불고 있는 바람의 흐름을 표시한 것인데, 한국의 경우 북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 북풍은 북쪽에 춥고, 차가운 바람을 끌어오고 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상당히 추웠다. 붉은색 점선을 내가 표시해두었는데 자세히 보면 한국에서의 바람이 남쪽 18호 태풍 곤파스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 한국의 북풍의 원인은 먼 남쪽의 태풍의 영향 때문이다.

 

멀리 떨어져서 아무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영향을 주고 있다. 태풍이 서쪽으로 멀리 이동을 해 나가면 한반도에 불고 있는 북풍 또한 불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윈디닷컴을 통해서 오늘부터 10일 이후의 날씨에 대한 예측 시뮬레이션을 살펴보니 10월 20일 수요일까지 19호 태풍 남테운 이후의 20호 태풍의 모습은 관찰되지 않는다.

 


글 참고 동영상 : 소박사TV

태풍 18호 곤파스 - 후지와라 효과로 초대형 태풍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홈페이지 URL

https://www.metoc.navy.m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