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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일요일 개천절이 끝나가고 있다. 태풍 이야기가 끝이 날 것 같지가 않아 보인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92W 열대요란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렸다. 현재 레드 경계의 상황으로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발달할 확률이 매우 높은 단계이다. 태평양 남쪽 바다는 해수온도가 30도 이상이다. 서로 태풍이 먼저 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형국 같은 느낌이 든다. 이미 먼저 발생된 92W 열대요란은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늘 기준으로 유럽기상청(ECMWF)에서는 10월 중에 태풍 발생이 2개, 미국기상청(GFS)에서는 4개 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3개는 10월에 발생이 된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10월은 태풍들이 모여서 서로 잔치를 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태풍 2개가 서로 합체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보인다.

 

92W 열대요란 발생 위치 - 윈디닷컴 위성사진 (2021/10/03 19시 기준)

 

유럽기상청(ECMWF) 10월 태풍 예측 모델 분석 (2021년 10월 3일 19시 기준)

 

윈디닷컴 - ECMWF 모델 (10월 8일 17시)

 

어제 까지는 유럽기상청(ECMWF)에서는 태풍의 발생이 없다고 하였다. 오늘 확인을 해보니 이제는 발생을 한다고 예측 모델을 내놓았다. 10월 8일 17시경 앞서 언급한  92W 열대요란이 필리핀 북서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세력을 키운 모습이 보인다. 조금 특이한점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 또 다른 열대요란이 생성이 되는 모습이다. 먼저 발생한 92W는 예비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된다. 

 

윈디닷컴 - ECMWF 모델 (10월 9일 21시)

 

10월 9일 21시경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북서진해서 홍콩 남쪽 해상으로 가깝게 접근을 한다. 이때 중심기압은 991 hPa, 중심최대풍속은 22m/s이다. 하루가 지났는데 필리핀 동쪽해상에 조금 늦게 발생된 열대요란은 급속히 태풍의 모습을 갖추는 모습을 보인다. 중심기압 998 hPa, 중심최대풍속은 28m/s이다. 18호 태풍 곤파스가 발생되었다.

 

윈디닷컴 - ECMWF 모델 (10월 10일 21시)

 

10월 10일 21시경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중국 하이난섬에 상륙을 하는 모습이다. 이때 중심기압은 986 hPa, 중심최대풍속 31m/s으로 중형 태풍의 모습이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힘을 비축하는 18호 태풍 곤파스의 모습이 보여진다. 

 

윈디닷컴 - ECMWF 모델 (10월 11일 19시)

 

10월 11일 19시경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중국 하이난섬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횡단을 해서 베트남 북쪽 해상에서 중심최대풍속 40m/s으로 대형급 태풍으로 힘을 잃지 않고 맹렬하게 상륙을 준비한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 머물었던 18호 태풍 곤파스는 서서히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윈디닷컴 - ECMWF 모델 (10월 12일 15시)

 

10월 12일 15시경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베트남 북쪽 지방을 상륙하면서 소멸되어버린다. 이제부터 매우 위험해진 18호 태풍 곤파스의 모습이 보인다. 중심기압 951 hPa, 중심최대풍속 53m/s으로 매우 강한 세력의 초대형 태풍급으로 급성장하였다. 이 태풍이 노려보고 있는 곳은 타이완과 중국 남부 지방이다. 여기까지가 ECMWF의 예측 모델의 시뮬레이션 결과이다.

 

태풍 2개가 발생이 된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17호 태풍은 홍콩으로 이동을 하고, 중국 하이난섬을 횡단하고, 베트남 북쪽 지역에 상륙하고 소멸하는 시나리오이며, 18호 태풍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되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세력을 키우며 필리핀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해서 타이완과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이동을 한다.

 

미국기상청(GFS) 18 태풍 곤파스 19호 태풍 남테운 20호 태풍 말로 예측 모델 (2021년 10월 3일 기준)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6일 12시)

 

미국기상청(GFS)에서는 향후 10일 이후의 예측 모델에서 4개의 태풍이 발생을 한다는 충격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어제부터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오늘 때마침 92W 열대요란이 발생함에 따라 그 예측의 기초가 쌓이는 모양이다. 미국기상처에서는 유럽기상청에 비해서 예비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더 빨리 10월 6일경에 발생이 되는 것으로 예측을 한다.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7일 17시)

 

10월 7일 15시경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필리핀 서쪽 해상, 중국 남쪽 해상에 걸쳐서 매우 넓은 강풍역을 가진 채로 북진을 하는 모습이다. 중심기압은 986 hPa, 중심최대풍속은 24m/s으로 소형급 태풍이다. 이날 또한 앞서 ECMWF 예측 모델처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병아리 열대요란이 생겨나는 모습이 포착이 된다.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8일 17시)

 

10월 8일 17시이다. 상황이 매우 이상해지는 양상이 보인다. 이미 발생된 태풍 1개와 어제의 열대요란은 새로운 태풍이 된다. 그리고 동쪽 멀리 또 다른 열대요란이 생겨나고 있다. 새로 발생한 태풍은 18호 태풍 곤파스가 된다.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중국 홍콩 남쪽 인접 해상에서 등압선의 간격이 매우 좁아진 상태의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을 해서 중국 남부 지방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9일 18시)

 

10월 9일 18시경 17호 태풍의 모습은 사라졌다. 17호 태풍은 중국 홍콩의 옆의 양장시 인접 육상으로 상륙을 해서 소멸했다. 그리고 필리핀 동쪽 해상에 머물고 있던 18호 태풍 곤파스는 약간 남쪽으로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태풍은 태풍이다. 그리고 18호 태풍 옆의 열대요란은 북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19호 태풍이 발생되었다. 19호 태풍의 이름은 남테운이다.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10일 15시)

 

10월 10일 15시경 18호 태풍과 19호 태풍의 모습이 수상하다. 서로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자석의 남극 북극처럼 서로를 당기고 있는 듯하게 점점 가까워지는 이동 모습이다.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11일 15시)

 

10월 11일 15시경 수상했던 2개의 태풍은 서로 합쳐지고 있다. 2021년 올해 태풍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18호 태풍 곤파스는 모습을 유지하고, 19호 태풍 남테운은 곤파스에게 흡수당하듯이 합체를 한다. 그리고 또다시 18호 태풍 오른쪽에 열대요란이 발생한다.

 

윈디닷컴 - GFS 모델 (10월 12일 21시)

 

이제 GFS 예측 모델의 마지막이다. 10월 12일 21시 18호 태풍 곤파스는 위험한 태풍이 된다. 19호 태풍 남테운과 합체를 한 이후 매우 강하게 넓은 강풍역을 지닌 미래의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지닌 채로 일본 남쪽 해상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만약 이 예측으로 된다면 18호 태풍 곤파스는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는 태풍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어제의 열대요란은 20호 태풍 말로가 되었다. 

 

어제 보다 더 심하게 충격적인 시뮬레이션 결과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동아시아의 국가(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북한 등)는 태풍 4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10일 이후 약 5일 치를 더 예측하는 GFS 로우 데이터 모델도 살펴보고 마무리를 하겠다.

 

GFS 로우데이터 예측 모델 (2021/10/10)

 

GFS 로우 데이터 예측 모델에서는 10월 10일에 앞서 윈디닷컴의 예측과 정반대의 모습이 보인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 가까운 열대요란 보다 더 멀리 떨어진 열대요란이 먼저 태풍으로 발달하는 모습이다. 이때 17호 태풍 라이언록은 중국 홍콩에 상륙하기 직전이다. 오른쪽에 먼저 발생한 18호 태풍 곤파스와 늦게 발생된 19호 태풍 남테운. 위치만 바뀌었다.

 

GFS 로우데이터 예측 모델 (2021/10/11)

 

10월 11일 결국 18호 태풍, 19호 태풍은 합쳐진다. 결과는 똑같다 19호 태풍 남테운은 흡수 합체되는 운명인가 보다. 18호 태풍 남테운은 합체를 완료하고 이동을 준비한다.

 

GFS 로우데이터 예측 모델 (2021/10/13)

 

10월 13일 태풍의 합체의 시간으로 2일이 지난 이후 18호 태풍 곤파스는 세력을 키우고 타이완 동쪽 해상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이다.  여기서 윈디닷컴 예측 모델과 다르게 20호 태풍 말로는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측 끝에 저기압이 하나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 태풍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GFS 로우데이터 예측 모델 (2021/10/16)

 

10월 16일 18호 태풍 곤파스는 한국과 일본으로 더욱 더 가까워진다. 필리핀 서쪽 해상의 20호 태풍 말로 또한 작은 태풍으로서 모습이 확실해진 상태로 필리핀 북쪽 지방에 상륙 준비를 한다. 

 

GFS 로우데이터 예측 모델 (2021/10/17)

 

10월 17일 20호 태풍 말로는 필리핀에 상륙하고 소멸한다. 하지만 18호 태풍 곤파스는 일본 규슈지방 남쪽 인접 해상까지 도달해서 일본 열도를 상륙하기 일보 직전이다. 또다시 태풍을 맞이하는 일본의 모습이다.

 

GFS 로우데이터 예측 모델 (2021/10/18)

 

10월 18일 18호 태풍 곤파스는 일본 규슈지방의 남쪽에 상륙해서 북쪽 지방까지 관통하듯이 북진한다. 일본 열도를 통과하고 나서도 태풍의 세력이 유지된 상태이다.

 

오늘이 되면 어제보다 조금 더 완화되어 태풍이 발생이 안되길 기원했건만... 어제 보다 더 막장 드라마 같은 모습을 보고 실망감만 느껴지는 글이 되어버렸다. 태풍이 태풍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는 희생을 하고 사라져야 하는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발생되다니 눈만 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합체되어 하나가 된 18호 태풍 곤파스는 곧장 북진해서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해서 북쪽으로 관통해서 한국 동해상으로 빠져나온다. 아찔하다. 또다시 일본은 태풍의 위협을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