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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 태풍 민들레가 발생한 지 7일 차이다. 발생 초기부터 꾸준한 태풍의 일생을 관찰하고, 상황을 기록하는 글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7일 차 글을 시작하겠다. 태풍의 눈이 110km(반경 55km)으로 마지막 눈을 크게 뜨며 라스트 스퍼트를 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호 태풍 민들레는 9월 29일 수요일 오전 9시에 중심기압 935 hPa, 대형 태풍(매우 강한)의 크기, 중심최대풍속 50m/s, 시속 15km의 이동 속도로 10월 1일 금요일 이즈 제도에 접근을 하여 넓은 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일본 도쿄에 가까운 바다로 이동을 예상한다고 예보하였다.

 

 

 

 

일본기상청 및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 16호 태풍 민들레 예측 및 예상 경로

 

일본기상청 16호 태풍 민들레 정보 - 2021/09/29 09:00 update

 

일본기상청의 16호 태풍 민들레의 상세한 예보를 확인해보자. 9월 30일 미나미 지역에서 매우 강한 강도로 이동을 하며 10월 1일과 10월 2일 사이에 빠르게 도쿄 인접 바다를 시속 30~40km의 속도로 지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월 3일 9시경에 먼 동해상으로 나가서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하게 되는 예상이다.

 

일본기상청 16호 태풍 민들레 정보(파도의 높이 예측) - 2021/09/28 update

 

9월 28일자로 일본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파고(파도의 높이)의 시뮬레이션을 보면 태풍의 중심에는 10m 이상의 파도가 치고 있다. 마치 쓰나미 같은 높이의 높은 파도이다. 이 파도는 태풍과 함께 북상을 하고 북동진 하게 된다.

 

JTWC 홈페이지 메인 사진 -2021/09/29 12:25 기준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16호 태풍 민들레의 정보를 살펴보자. 우선 홈페이지 메인 위성사진에는 TY 20W "MINDULLE"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한때는 STY(슈퍼 태풍)으로 분류가 되었던 태풍이었다. 그리고 어제 오후부터 계속 표시가 되어 있는 91W 열대요란이 발생이 되어 새로운 태풍이 발생하는 것인지 감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91W 열대요란은 24시간 이내에 열대 저기압(TD)이 될 확률이 중간 수준의 경계 레벨이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16호 태풍 민들레 예측 경로 - 2021/09/29 03시 update

 

JTWC의 16호 태풍 민들레의 상세 이동 예측 경로를 확인해자. 9월 30일 17시경 중심최대풍속 59m/s 슈퍼태풍으로 북동진 한다. 9월 31일 04시경 일본 도쿄 남쪽 해상으로 점점 접근을 한다. 이때에도 중심최대풍속은 56m/s으로 태풍의 강도는 줄어들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10월 1일 04시경 도쿄 동쪽 해상으로 빠르게 이동한 상태의 모습이다. 이때부터 태풍은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타이밍이다. 하지만 JTWC의 풍속을 나타내는 영역을 살펴보면 붉은색 선(초속 17.5m)의 영역을 보면 도쿄는 태풍의 강풍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참고해야 할 상황은 태풍의 강풍의 영역은 바다에서의 기준으로 초속 17.5m라는 것이다.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는 해당 속도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강한 바람이다. 태풍은 태풍이기 때문이다.

 

한국기상청 - 16호 태풍 민들레 예측 및 예상 경로(2021년 9월 29일 10시)

 

한국기상청의 16호 태풍 민들레의 새로운 정보는 2021년 9월 29일 10시에 업데이트되었다.

 

일본기상청 16호 태풍 민들레 정보 - 2021/09/29 10:00 update

날짜 태풍 분류 중심기압(mPa)/최대풍속(m/s) 위치
9월 29일 09시 초대형 935 / 49 = 176km/h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
9월 29일 21시 예상 초대형 930 / 50 = 180km/h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70km 부근 해상
9월 30일 09시 예상 초대형 930 / 50 = 180km/h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
9월 30일 21시 예상 초대형 940 / 47 = 169km/h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
10월 1일 09시 예상 대형 950 / 43 = 155km/h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
10월 2일 09시 예상 대형 970 / 35 = 126km/h 일본 센다이 동쪽 약 650km 부근 해상
10월 3일 09시 예상 온대저기압 990 / 24 = 86km/h 일본 센다이 동북동쪽 약 1600km 부근 해상

 

한국기상청에서의 16호 태풍 민들레의 정보를 살펴보자. 태풍은 9월 30일 09시경 이동 경로를 동쪽으로 틀기 시작한다. 만약 내일 오전 중에 태풍의 경로가 서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 일본은 상당히 긴장을 해야 할 것이다. 이후 9월 30일 21시경 오후 늦게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780km 해상으로 이동을 한다. 10월 1일에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4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이후 일본 센다이 동쪽 해상으로 멀어져 간다. 10월 3일 09시경에 16호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우리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기상청의 예측 자료에서도 가장 마지막 점선 영역이 15m/s 이상의 강풍역을 나타내고 있는데, 도쿄 부근에 정말 신기하게 선이 겹쳐 있다. 이처럼 9월 30일 오전 및 오후 중에 태풍의 진로가 왼쪽(서쪽)으로 가서 이동을 한다면 일본 도쿄가 태풍의 강풍역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기상청의 태풍 예상 경로 시뮬레이션 모델(KMA) -2021/09/29 11시 기준

 

한국기상청의 태풍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KMA)을 살펴보면 태풍의 예측 경로가 상당히 간결해지고 좁아져있다. 그만큼 한국의 슈퍼컴퓨터가 계산을 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졌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태풍은 항상 유기적으로 변한다.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때까지 감시를 끝내면 안 된다. 예를 들어서 14호 태풍 찬투처럼 긴 시간 세계 각국의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를 열 받게 하는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윈디닷컴 유럽기상청(ECMWF) 10일 누적 강수량 예측 모델 -2021/09/29 14시 기준

 

윈디닷컴에서의 유럽기상청(ECMWF)의 10일 누적 강수량 예측 모델을 살펴보면, 도쿄 인근에 130mm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 많은 비가 내리는 폭우 피해는 이제 곧 현실이 되는 힘든 10월 초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예비 17호 태풍 라이언록 및 18호 태풍 곤파스 예상 시뮬레이션 정보

 

윈디닷컴 미국기상청(GFS) 10월 8일 예측 모델 - 2021/09/29 14시 기준

 

윈디닷컴에서의 금일자 미국기상청(GFS) 예측 모델을 살펴보면 미래의 예비 태풍의 모습이 보인다. 10월 8일경에 17호 태풍이 될 '라이언록'이 베트남과 중국 하이난 해상에 있다.

 

GFS 로우 데이터 10월 10일 예측 모델 - 2021/09/29 14시 기준

 

마지막으로 윈디닷컴에서의 GFS의 예측 모델의 데이터가 되는 원본 데이터(GFS Low Data)의 15일 예측 모델에서는 10월 10일 경의 예측 시뮬레이션에서 앞서 알린 예비 17호 태풍 라이언록이 좌측에, 예비 18호 태풍 곤파스의 모습이 일본 남해상에서 보인다. 이런 예측 결과를 보면 10월 초에는 16호 태풍 민들레가 소멸하면서 태풍으로 시작해서 10월 중순까지 2개의 태풍이 더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기억해두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태풍이 발생할지? 안 할지? 는 지구와 바다의 온도 마음이다.


글 참고 동영상 : 유튜버 소박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