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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의 절대 강자였던 14호 태풍 난마돌은 이제 태평양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제 가을 태풍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예비 15호 태풍 탈라스가 될 94W 열대요란이 북서태평양 필리핀 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되어 추적 및 감시에 들어갔다는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윈디닷컴 GFS 예측 모델 결과에서는 16호 태풍 노루까지 발달해서 한국과 일본으로 올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자세히 확인해보자.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는 북서태평양의 태풍을 감시하면서 2022년 9월 19일 어제 멕시코에서 발생된 규모 7.2의 대지진의 여파로 쓰나미 경보도 또한 내려져있는 상태이다.
눈에 보기 쉽게 이번 멕시코 대지진과 쓰나미 파동에 대해서 색상적으로 잘 표현이 되어있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에서 거의 대부분 상쇄가 되어 쓰나미 피해는 없을 것 같다.
보통 태풍에 관련된 글을 쓸 때 JTWC의 태풍 감시 센터의 첫 화면을 보고, 조금 기미가 있을 것 같으면 윈디닷컴을 통해서 태풍이 어떻게 발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되어 이동할지?를 확인해본다.
2022년 9월 2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윈디닷컴을 통해서 유럽기상청(ECMWF)와 미국기상청(GFS) 예측 모델에서 2022년 9월 25일 금요일까지 JTWC에서 추적, 감시 중인 94W 열대요란이 비슷한 위치에서 중심기압 1004 ~ 1000 hPa으로 저기압이 발생한 예측 결과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위 사진이 JTWC에서 확인한 94W 열대요란과 비슷한 위치의 모습이다.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오전 9시경 이때 중심기압 1000 hPa의 둥근 원형의 저기압이 형성되었다.
다음날인 2022년 9월 24일 토요일 주말 오후 3시경에는 중심기압 994 hPa으로 좀 더 저기압 세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위치는 필리핀 북쪽 동쪽 해상에 가까이 이동해가는 모습이다.
2022년 9월 25일 일요일 오전 6시의 필리핀 북쪽 해상의 모습이다. 어제저녁부터 급격히 세력을 강화한 열대저기압은 이미 중심기압 983 hPa 중심최대풍속 24m/s으로 태풍의 모습이 되어있다. 만약 이 시기에 태풍이 된다면 15호 태풍 탈라스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유럽기상청(ECMWF)에서는 이 시기에 앞선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을 안 한다고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이후 GFS에서는 15호 태풍 탈라스는 중국 남부 하이난섬 남쪽을 스치고 지나가서 베트남 다낭 북부 지역에 상륙을 하는 시나리오로 이동 예측 결과를 마무리했다. 오늘 시뮬레이션에서는 15호 태풍 탈라스가 발생을 해서 필리핀을 지나 중국으로 갈려고 하다가 베트남으로 간다는 것이다.
윈디닷컴 미국기상청(GFS) 14호 태풍 탈라스 15호 태풍 노루 9월 말까지 연속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함
윈디닷컴의 10일 이후의 예측 시뮬레이션 자료를 살펴보니 2022년 9월 29일 목요일까지 16호 태풍 '노루'로 보이는 녀석이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 발생을 해서 서서히 북상을 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아쉽게도 이후 예상 경로는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트로피칼티빗에서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후 모델 예측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
오늘 태풍 글에서 결론은 15호 태풍 탈라스는 한국과 일본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앞서 14호 태풍 난마돌과 12호 태풍 무이파가 이동했던 경로의 해수온이 조금 낮아진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반도 상공의 편서풍이 상당히 밑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다.
2022년 9월 20일 오후 1시 40분경의 널스쿨 윈드맵 모델 데이터를 살펴보면 상공 250 hPa의 공기 흐름 모습이 보인다. 편서풍(제트기류)이 상당히 밑으로 내려선 모습이 관찰된다. 특히 편서풍은 한반도를 덮어버렸다. 거의 한국 제주도까지 내려왔다.
그래서 오늘 현재 JTWC에서 추적, 감시 중인 94W는 열대저기압으로 발달이 될 것이나 태풍으로 발달을 하더라도 태풍은 스스로 움직이질 못한다. 위의 공기 흐름을 보더라도 15호 태풍이 될 녀석은 대만과 중국 남쪽 해안으로 이동을 할 것 같다. 하지만 16호 노루가 될 녀석은 상당히 불확실성이 강하다. 한국과 일본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좀 더 시간이 지나 보면 태풍 정보가 명확해질 것이다. 명심하자 가을태풍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시원한 가을 저녁과 아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루를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