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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3일 저녁 늦게 14호 태풍 찬투 소식으로 암울한 지금. 유럽기상청의 태풍 이동경로가 업데이트 되었다. 엄청나게 좋은 소식으로 태풍의 이동경로가 급선회 하듯이 수정이 되었다. 당초 중국 상하이에 머물다가 제주도 북쪽 해상을 지나서 한국으로 향한다는 예측과 다르게 제주도 남쪽 부근 해상으로 이동을 하다가 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강화하면서 일본 규슈지방 후쿠오카에 상륙 강타하는 이동 경로이다. 14호 태풍 찬투는 이런 경로가 역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각국 기상청에서 이동 경로에 많은 관심을 연구하듯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윈디닷컴 위성사진 - 유럽기상청의 태풍 이동경로 급변경 일본 강타 시나리오

 

14호 태풍 찬투 이동경로 대결 유럽기상청 VS 한국-일본-미국-JTWC-독일 기상청

 

윈디닷컴 허리케인 추적기 기능 - 유럽기상청 예측모델 9월 13일 5일 이후 예측 시뮬레이션

 

2021년 9월 13일 현재 14호 태풍은 중국 상하이를 향해 이동 중이다. 약 2일 정도를 인근 해상에 머물다가 3일 되는 시점에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모든 기상청에서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막 유럽기상청에서 이 태풍의 이동 경로가 업데이트 되었다. 한국으로서는 매우 기쁘게 좋은 방향으로 급하게 내용이 수정되는 모습이다.

 

이번 업데이트(9월 13일 오후 4시경)에서 크게 바뀐점은 14호 태풍이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제주도는 14호 태풍의 피해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9월 17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태풍이 제주도 남쪽 인근 해상으로 스치듯이 지나가는 모습이 연출된다.

 

윈디닷컴 유럽기상청 예측 모델 - 9월 17일 오후6시

 

9월 17일 오후 6시경에는 일본 대마도 남쪽 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다. 이후 규슈지방 북쪽 육지에 상륙해서 강타한다. 이때 중심기압 976 hPA, 중심최대풍속 46m/s으로 바람의 세기로 보아서는 초대형 태풍의 상태이다. 엄청나다. 9월 18일 이후는 일본 열도 중부지방을 관통해버린다. 이런 예측으로는 한국의 중부지방은 비 피해가 거의 없을 것이다.

 

윈디닷컴 유럽기상청 누적강수량 예측 모델 (5일간 누적강수량)

 

5일간 누적강수량을 한번 살펴보자. 중국 상하이 해안지역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한국 제주도에는 3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주도 지역의 주민들은 태풍의 바람과 비 피해에 대비를 꼭 하길 바란다.

 

유럽기상청에서는 14호 태풍 찬투는 한국 제주도와 일본 대마도 남쪽을 향해 이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피해는 크지 않고, 남부 일부 해안지역과 제주도에만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에는 5일간 누적강수량이 약 60mm 정도가 예상이 된다. 태풍의 위치가 만약 제주도 위로 조금 더 올라가서 이동을 한다면 한국의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이 예측 모델이 수정이 안되길 기원해본다. 

 

한국기상청 14호 태풍 찬투 이동 경로 (2021년 9월 13일 오후 4시 발표)

 

  1. 9월 13일 15시 : 최대풍속 39m/s 대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
  2. 9월 14일 03시 : 최대풍속 39m/s 대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
  3. 9월 14일 15시 : 최대풍속 37m/s 대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
  4. 9월 15일 03시 : 최대풍속 35m/s 중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
  5. 9월 15일 15시 : 최대풍속 32m/s 중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
  6. 9월 16일 15시 : 최대풍속 29m/s 중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
  7. 9월 17일 15시 : 최대풍속 27m/s 중형 태풍 - 한국 부산 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
  8. 9월 18일 15시 : 최대풍속 21m/s 소형 태풍 - 일본 센다이 서쪽 약 130km 부근 육상

 

한국기상청의 14호 태풍 찬투의 예측 이동 경로는 크게 전날과 달라진 점이 없다. 9월 14일에서 15일에 2일간 인근 해상에서 머물다가 9월 16일이 되면 한국을 향해서 이동을 시작한다.  9월 16일과 9월 17일 2일간 태풍은 한국의 남해안 일대를 지나간다. 붉은 영역으로 표시가 되어진 부분이 70%의 확률로 태풍이 이동해 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아직 30%의 희망적인 소식을 앞서 유럽기상청의 변경된 이동경로를 통해서 보았으니 다시 내일 한국기상청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14호 태풍 찬투의 이동의 변환점은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2일간 잠시 머문 시점 이후가 될 것이다.

 

일본기상청 14호 태풍 찬투 이동 경로 (2021년 9월 13일 오후 6시 발표)

 

2021년 9월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일본기상청의 14호 태풍 찬투의 예상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한국기상청의 예측 경로와 비슷하게 이동을 하는 경로이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14호 태풍 찬투 이동 경로 (2021년 9월 13일 오후 발표)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의 14호 태풍 찬투의 예측 이동 경로를 보면 좀더 한국 입장에서는 자극적으로 9월 17일에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부산에 상륙이 되어 있다. 아~ 내가 최근 가장 신뢰하는 태풍 예측 기관이 이런 결과를 내놓다니 실망이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14호 태풍은 마치 취해서 비틀거리는 사람처럼 움직이고 있으니.....

 

오늘이 끝나고, 내일이 찾아오면 아마 14호 태풍은 중국에 가 있겠지? 중국에서 조금 고민을 잘해보렴~ 둘 중에 하나로 선택하길... 중국에 가버리거나 일본에 가버려~~~~!!!!!!!


글참고 영상 : 유튜브 채널 내안의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