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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난마돌은 2022년 9월 18일 일요일 19시경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상륙했다. 가고시마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은 "935 hPa"으로 일본기상청이 1951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4번째로 낮은 태풍의 중심기압의 기록이었다. 14호 태풍 난마돌은 태풍 역사의 기록에 이름을 오를 것이다. 이것으로 2022년 일본에 상륙한 태풍들은 4호 태풍 에어리, 8호 태풍 메아리에 이어 3번째로 기록되었다. 아마 난마돌이라는 이름의 태풍은 제명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한국 입장에서는 14호 태풍 난마돌의 이동 경로를 궁금할 수준이 안된다. 14호 태풍은 일본 규슈 북부에서 동쪽으로 진로를 바꿔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오늘부터 9월 20일 화요일에 걸쳐 일본 열도를 횡단하게 된다.
일본 가고시마현에는 폭풍 / 파랑 / 고조의 특별경보가 발령되었다. 일본 오키나와 이외에서 발령된 것은 이번 14호 태풍 난마돌이 처음 있는 일이다. 14호 태풍 난마돌은 이 부분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일본 특별 경보 기준
중심기압 930 hPa 이하
최대풍속 50m/s 이상
일본의 특별 경보는 태풍이 수십 년에 1번의 빈도로 발생할 수 있는 세력으로 태풍이 접근하는 경우에 발령된다. 특별 경보의 기준은 태풍의 중심기압 930 hPa 이하 또는 최대풍속이 50m/s 이상일 경우 발표된다. 이번 14호 태풍 난마돌은 2가지 조건이 모두 들어가서 특별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이번 14호 태풍 난마돌의 상륙 지점을 두고 세계 각국의 기상청들이 많은 예상을 했었다. 대부분 태풍이 규슈 서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다가 규슈 중부 지역 또는 북부에서 전향을 해서 상륙을 한다고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태풍은 역시 인간들이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전혀 다른 곳에 상륙을 해버리고 전향을 해버린다.
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에 다이렉트로 상륙을 해버린다. 14호 태풍은 일본의 야쿠시마와 다네가시마 사이로 북상해서 똑바로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화산 상공을 통과해버렸다. 야쿠시마에서 43.5m/s 다네가시마에서 42.1m/s 가고시마에서 39.1m/s의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이런 풍속이면 달리는 트럭이 전복되고 전봇대가 부러지고 사람이 날아가는 엄청난 바람이다.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은 현재 계속 분화를 하고 있지만 14호 태풍은 이런 화산을 강하게 때리면서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태풍은 구마모토시에서 전향을 한다. 태풍은 전향을 할 때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 시각 현재 14호 태풍은 규슈를 지나가서 혼슈 재상륙을 해서 마스다시 하마다시를 빠르게 통과하고 있다.
지금 시점이 14호 태풍 난마돌이 한국에서 직선거리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초속 15m 이상 강풍역이 한국 동남권에 걸려 있고, 한국의 동남권은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린다. 위 사진을 보면 포항시 근처가 최대순간풍속이 30m/s 수준의 바람의 영역이다. 14호 태풍은 상공의 편서풍으로 갈아타서 빠른 속도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단을 한다. 그리고 2022년 9월 20일 화요일 중에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14호 태풍 난마돌은 태풍의 역사적 기록의 전당에 올라갈 것 같다. 난마돌은 935 hPa의 중심기압으로 가고시마에 상륙했는데 일본 기상관측 사상 4번째의 기록으로 2000년대 들어서 1번째 기록이다.
1위의 기록은 1961년 일본 시코쿠에 상륙한 18호 태풍 "2무로토 - 925 hPa"이다. 2위의 기록은 1959년 일본 와카야마에 상륙한 15호 태풍 "이세완 - 929 hPa"이다. 3위는 1993년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한 13호 태풍 "얀시 - 930 hPa"이다. 모두 엄청난 태풍들이었는데 4위로 2022년 14호 태풍 난마돌이 935 hPa의 기록으로 랭크가 된다.
앞서 1위부터 3위까지의 태풍들은 태풍의 이름으로서 제명이 된 태풍들이다. 엄청난 피해를 낸 태풍은 제명이 된다. 이번 14호 태풍 난마돌 또한 태풍의 명단에서 제명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