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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태풍 소식이다. 현재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 12호 태풍 무이파의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성이 많다. 하지만 각국 기상청에서는 한국 서해를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 윈디닷컴의 미국기상청(GFS)에서는 서해에서 중국 대륙 쪽으로 치우쳐 산둥반도에 상륙을 예상하고 있고, 유럽기상청(ECMWF)에서는 한국 쪽으로 치우쳐 서울을 지나 북한으로 상륙을 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12호-태풍-무이파-중국-산둥반도-한국-인천-북한-상륙-가능성-예측-경로-확인
12호 태풍 무이파 예상 경로 _윈디닷컴 위성사진 ECMWF GFS ICON

 

얼마전 포스팅한 태풍 글에 파란하늘님의 댓글

 

얼마전에 포스팅 한 글에서 파란하늘님(티스토리 유저가 아닌듯)이 12호 태풍 무이파는 11호 태풍 힌남노에 흡수 되어 북상했던 것이 아니었나? .... 12호 태풍이 2번이 되는 건데? 글이 잘 못 되었다고 지적을 했다.

 

아마 일부 메스컴, 유튜브 영상 컨텐츠에서 잘못 된 정보 때문일 것이다. 달을품은태양의 태풍에 대한 글을 꾸준히 정독을 하신 분이라면 다 잘 알 것이다. 이제 발생된 태풍의 이름은 정확하게 12호 태풍 '무이파'가 맞다. 11호 태풍 힌남노 옆에 있었던 열대저기압은 태풍이 되기 직전에 흡수가 되어버렸다.

 

2022년 9월 8일 현재 해수온 상태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9월 8일 현재 한국 주위의 해수온 분포도이다. 12호 태풍 무이파는 30도의 따뜻한 바다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제주도까지 해수온은 27도 수준이다. 태풍은 해수온이 27도 이상에서 발생하고 발달한다. 그래서 12호 태풍 무이파는 제주도 앞바다까지 세력을 키워가면서 북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영향으로 해수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해수온은 따뜻한 상태이다.

 

12호 태풍 무이파 예상경로 (한국기상청 VS 일본기상청 VS JTWC) _출처 : 소박사TV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JTWC의 12호 태풍 무이파에 예상 경로 모습이다. 각각 5일 이후의 예상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12호 태풍 무이파는 또 11호 태풍처럼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제도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한국기상청은 12호 태풍의 마지막 경로에서 대만쪽으로 발표했고, 일본기상청과 JTWC에서는 작은 차이로 한국쪽으로 발표했다.

 

2011년 9호 태풍 무이파 이동 경로 _출처 : 소박사TV

 

이상하게도 2011년 9호 태풍의 이름이 무이파였는데 과거 무이파라는 이름의 태풍의 경로를 살펴보면 한국 서해로 북상해서 북한에 상륙했었다. 당시 한국의 사망자 4명과 많은 재산 피해를 남겼다. 2022년 올해의 12호 태풍 무이파 역시 비슷한 경로가 예측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서해로 북상하면 한국 서해안 지역의 많은 도시가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가게 되어 많은 피해가 예상 된다.

 

윈디닷컴 ECMWF 허리케인 추적기 모습 (2022년 9월 8일 12시 46분 기준)

 

글 서두의 요약 위성사진을 통해서 윈디닷컴의 ECMWF에서 12호 태풍 무이파의 예상경로를 간략하게 알렸는데 위 사진은 좀 더 자세한 이동 경로 모습이다. 2022년 9월 13일 화요일에 일본 오키나와 제도를 따라 북상을 해서 9월 15일 목요일에는 한국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올라간다. ECMWF의 예상 경로라면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부터 9월 16일 금요일이 12호 태풍 무이파가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위험한 순간일 것 같다.

 

북서태평양 바다에서는 매년 태풍이 약 25개 수준으로 발생한다. 그 중에서 약 3~4개의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주고 상륙한다. 이런 자연적 재해인 태풍은 피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로 결국 사망자가 발생하고 피해가 아직 수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경북 포항은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것 같다. 또 12호 태풍 무이파에 대한 글에서도 어떤 사람은 또 태풍인데 약한 것 아니냐? 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안전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은 이 글을 확인하고 정독하지 말고 그냥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태풍의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이기주의가 넘쳐나는 사람은 저리 이 곳 블로그에 접근 하지 말길 바란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Hjymt1c3d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