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의 한국 상륙을 앞두고 한국 정부는 최고 단계의 태풍 대응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2년 9월 3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및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태풍 전부터 계속 11호 태풍의 위험성을 강조한 달을품은태양으로서는 정부의 꼼꼼하고 안전하면서 통합적인 재난 대응을 기대해본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9월 6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경남 및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다. 전국에 강한 비와 바람으로 자연 재난 피해가 예상된다. 모두 피해 없이 무사히 태풍을 견디어 내길 기원해본다.
2022년 9월 3일 토요일 현재 11호 태풍 힌남노는 대만 동쪽 오키나와 남쪽에 정체하고 있다. 지금의 11호 태풍은 중심기압 925 hPa 최대풍속 50m/s 최대순간풍속 70m/s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오키나와 주변 도시는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일부 주택은 붕괴할 우려가 있다. 11호 태풍은 앞으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따뜻한 바다를 따라 천천히 북상을 하게 된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외곽 비구름의 거대한 소용돌이 '아우터 밴드 - Outer Band'를 넓게 퍼지면서 점차 태풍의 소용돌이를 원형으로 말아가고 있다. 이 태풍은 직전에 12호 태풍이 될 수 있었던 열대저기압을 흡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는데 그 과정에서 잠시 세력이 약해졌으나 이제 점차 태풍의 모습을 다시 갖추고 있다.
태풍은 27도 이상에서 발생하고 성장을 한다. 따라서 11호 태풍 힌남노는 강력한 세력을 유지해서 제주도에 접근하게 된다. 윈디닷컴을 통해서 본 현재 한반도 주위 바다 온도를 살펴보면 남해안 앞바다까지 27도~28도 수준이다. 그래서 11호 태풍 힌남노는 육지에 상륙할 때 태풍의 힘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예상 경로를 모은 사진이다. 한국기상청은 제주도 동쪽을 지나 거제도 부근에 상륙해서 포항 구룡포 부근으로 통과하는 이동 경로를 발표했다. 일본기상청의 11호 태풍 경로 또한 한국기상청과 비슷하지만 약간 서쪽 지점에서 태풍이 상륙하는 모습이다. JTWC는 한국기상청과 동일하다. 이제 3개의 기상 기관의 태풍 경로 편차가 매우 작아졌다.
대한민국(한국)에 상륙한 역대급 슈퍼태풍 TOP 3 알아보기
한국에 상륙한
역대급 슈퍼 태풍 TOP 3
1959년 사라
2022년 루사
2003년 매미
11호 태풍 힌남노의 이동경로가 한국의 역대급 태풍 빅 3의 이동경로와 매우 비슷하다. 1959년 슈퍼태풍 사라는 대만 부근에서 방향을 꺾어서 제주도 동쪽을 지나 부산을 스치고 지나갔다. 2002년 슈퍼태풍 루사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방향을 꺾어서 제주도를 지나 여수 부근에 상륙해서 강원도 속초에서 동해로 빠져나갔다. 2003년 슈퍼태풍 매미는 대만에서 방향을 꺾어서 제주도 동쪽을 지나 남해안에 상륙했다.
이들 역대급 TOP 슈퍼태풍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태평양 고기압 주변부를 따라 올라오다가 한국 주위에서 편서풍(제트기류)으로 갈아타는 전형적인 태풍의 이동 경로였다는 점이다. 2022년 11호 태풍 힌남노도 같은 경로를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윈디닷컴 유럽중기예보센터=유럽기상청(ECMWF) 허리케인 위치추적기 태풍 경로 살펴보기
윈디닷컴 유럽기상청(ECMWF)의 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 모습이다. 허리케인 위치 추적 기능으로 살펴보면 현재 11호 태풍은 대만 동쪽 해상에 정체 중이다. 2022년 9월 4일 일요일 오전 9시에는 서서히 북상한다. 허리케인 1등급의 규모로 중심기압 960 hPa 중심최대풍속 32m/s이다.
이후 2022년 9월 5일 월요일 오전 9시에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북동으로 경로를 바꾼다. 이 시점에서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곡의 편서풍(제트기류)을 타는 듯하다. 11호 태풍은 허리케인 카테고리 1등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도 상공을 2022년 9월 6일 화요일 오전 9시경에 통과한다. 광주, 대전, 세종, 천안, 강릉 등의 한반도 서쪽 지역이 태풍의 강한 비구름의 영역에 포함이 된 모습이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가장 피해가 극심한 시기는 2022년 9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전후를 예상한다. 위 사진은 9월 6일 오후 3시경의 11호 태풍의 예상 위치이다. 중심기압 977 hPa 중심최대풍속 35m/s으로 이 정도의 바람은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는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다. 그리고 부산을 포함해서 창원, 진주, 여수, 대전, 포항, 대구 등의 한반도 남쪽과 동쪽 지역이 태풍의 강한 비구름의 영역에 포함이 되는 모습이다.
과거 재앙급 태풍이었던 매미, 사라가 육지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이 950 hPa 정도인데 다소 약한 977 hPa 수준이지만 이 정도의 기압은 엄청난 위력의 태풍이다.
한국기상청에서는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1시간당 50 ~100mm의 강수량을 예상하고 있다. 누적강수량은 5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다고 예보했다. 이 정도의 강수량이면 하천이 범람하고 저지대는 분명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한 상태라서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될 것이다.
태풍은 매년 평균 25개 발생된다.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국에 상륙한다면 2022년에 한국에 처음으로 상륙하게 되는 태풍으로 기록이 될 것이다.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에 상륙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76년도에 6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었다. 최근에는 5개의 태풍이 상륙하는 2020년의 기록이 있다.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는 세력이 매우 넓다. 태풍의 이동경로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도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미리미리 태풍에 대한 대비를 꼭 하도록 하자.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