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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4월 2일에 95W 열대요란이 발생되어 옐로 서클이었으나 금일 4월 3일 자로 오렌지 서클로 24시간 이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중간급으로 높아졌다. 만약 95W가 태풍으로 발달을 한다면 2022년 첫 태풍인 1호 태풍 말라카스가 된다.

 

JTWC-2022년-4월3일-열대요란-95W-감시모습-오렌지써클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2022/04/03 경보 정보

 

 

2022년 4월이 시작되고, 한국에 벚꽃은 만개를 하고 있다. 봄이 오고 벚꽃이 질 무렵에는 어김없이 태풍 소식이 들려온다. 2022년 올해 태풍 시즌은 4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윈디닷컴-바다온도-상황-2022년-4월3일
동남아시아 바다 온도 상황 _ 출처 : 윈디닷컴

 

2022년 4월 3일 현재 윈디닷컴으로 살펴본 동남아시아 일대의 바다 온도 상태이다. 앞서 JTWC에서 감시 중인 95W 열대요란이 위치한 곳의 바다 온도는 29도이다.

 

태풍은 바다 온도가 27도 이상에서 발생되고, 발달해서 필리핀, 대만, 중국, 일본, 한국으로 접근을 하면서 내륙에 상륙해서 소멸하는 패턴이다. 매년 초기에는 일본과 한국 근처의 바다 온도가 낮아서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오늘까지 일본 바다와 한국 바다의 온도는 10도 ~ 22도 수준으로 태풍이 접근을 하더라도 발달을 못하는 상태이다. 하지만 현재 필리핀 바다와 베트남의 바다는 태풍이 딱 발생하고, 발달하기 참 좋은 온도이다.

 

JTWC에서 감시중인 열대요란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 윈디닷컴을 통해서 확인해보자. 세계 기상 예보의 양대산맥인 유럽기상청(ECMWF)과 미국기상청(GFS)의 2022년 태풍 시즌의 1호 태풍이 발생한다고 예측을 하고는 있으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미국기상청(GFS) 1호 태풍 말라카스 예측 정보

 

우선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미국기상청과의 연계성은 높다. 현재 JTWC에서 감시 중인 열대요란이 GFS 예측 모델에서 확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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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 바람 예측 모델 2022년 4월 6일 수요일 18시

 

2022년 4월 6일 수요일부터 95W 열대요란이 발달을 해서 중심기압 993 hPa, 풍속 17m/s으로 태풍이 되기 직전의 상태로 확인이 된다. 태풍은 17.2m/s의 풍속이 되면 태풍으로 명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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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 바람 예측 모델 2022년 4월 9일 토요일 10시

 

2022년 4월 8일 금요일부터 4월 9일 토요일 사이에 미국기상청(GFS)에서는 2022년 1호 태풍 말라카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위 사진은 4월 9일 10시의 모습으로 필리핀 세부에서 동쪽으로 약 880km 바다에서 1호 태풍 말라카스의 모습이 보인다. 중심기압 977 hPa, 중심 부분 풍속이 20m/s으로 태풍이 되었다.

 

미국기상청-GFS-바람-예측모델-2022년-4월12일-화요일-18시-모습
GFS 바람 예측 모델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18시

 

1호 태풍 말라카스가 필리핀으로 접근을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주춤거리면서 세력을 키우면서 약간 북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세력을 발달시키는 모습이 관찰된다.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18시의 모습인데 위치가 비슷하게 자리 잡아 있다.

 

이때 중심기압이 946 hPa으로 기압이 상당히 낮은 상태에서 중심 부근의 풍속이 27m/s으로 매우 강렬한 태풍의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필리핀 서쪽에 중심기압 986 hPa의 저기압이 태풍으로 성장을 하려고 준비 중인 모습이 보인다.

 

태풍의 쌍두마차가 2022년 태풍 시즌 처음부터 생기는 것일까? 필리핀 서쪽의 열대저기압이 만약 태풍이 된다면 2호 태풍이 될 것 같다. 2호 태풍의 이름은 친근하게 '메기'이다. 과연 2호 태풍 메기는 발달할 것인가?

 

 

유럽기상청(EMCWF) 1호 태풍 말라카스 예측 정보

 

유럽기상청-ECMWF-바람-예측모델-2022년-4월6일-수요일-18시-모습
ECMWF 바람 예측 모델 2022년 4월 6일 수요일 18시

 

유럽기상청(ECMWF)에서는 1호 태풍의 탄생을 어떻게 예측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GFS와 동일하게 2022년 4월 6일 수요일 18시의 바람 예측 모델 모습을 보면 동일하게 열대저기압의 모습이 같은 장소에서 보인다.

 

유럽기상청-ECMWF-바람-예측모델-2022년-4월9일-토요일-11시-모습
ECMWF 바람 예측 모델 2022년 4월 9일 토요일 11시

 

이 시점부터 GFS와 전혀 다른 태풍의 예측 방향으로 흘러간다. 필리핀 먼 동쪽 해상의 열대요란은 중심기압 1002 hPa으로 태풍으로 발달이 어려운 것으로 보이고, 필리핀 서쪽 해상에 중심기압 996 hPa의 강한 열대저기압이 생겨나서 태풍으로 발달하려고 하고 있다.

 

유럽기상청-ECMWF-바람-예측모델-2022년-4월11일-월요일-15시-모습
ECMWF 바람 예측 모델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15시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15시의 상황이다. 필리핀 북쪽 내륙과 인접하게 중심기압 992 hPa, 중심 부근 풍속이 18m/s로 1호 태풍 말라카스의 탄생을 예측하고 있다.

 

앞서 GFS에서는 오른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1호 태풍 말라카스가 탄생한다고 예측했고, ECMWF에서는 전혀 다른 왼쪽 필리핀 서쪽 인접 해상에서 1호 태풍 말라카스가 탄생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Tropical-Tidbits-태풍-예측-시뮬레이션-모습-지도-2022년-4월13일-1호태풍-2호태풍-모두관측
Tropical Tidbits에서 2022년 4월 13일의 태풍의 예측 시뮬레이터 모습

 

마지막으로 미국기상청 GFS의 Low Data가 되는 Tropical Tidbits에서 2022년 4월 13일의 태풍의 예측 시뮬레이터 모습은 앞서 GFS와 ECMWF의 예측보다 더 심란하다. 1호 태풍 말라카스와 2호 태풍 메기의 모습이 동시에 보인다.

 


 

태풍 초기 시즌에는 한국과 일본 모두 관심 밖의 일이 된다. 하지만 저기 멀리 남쪽에 있는 필리핀, 베트남, 대만, 중국은 이제 태풍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간다. 오늘 설명한 일은 모두 10일 전후의 상황을 슈퍼컴퓨터들이 시뮬레이션하고 예측을 하는 것으로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정확하게 2022년 1호 태풍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