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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멀리 남쪽 바다에서는 1호 태풍 말라카스가 발생을 했다. 그리고 검은 먹구름이 몰려다니면서 소란스러워지고 있다. 태풍 이외에도 저압부(열대요란)가 2개나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호 태풍 말라카스가 한국으로 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미리 알리자면 1%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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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기상청의 1호 태풍 말라카스 이동 경로 예측 _출처 : 소박사TV

 

현재 필리핀 동쪽 케롤라인 제도에는 1호 태풍 말라카스가 발생했다. 그리고 필리핀 서쪽 바다와 동쪽 바다에 저압부 2개가 발생했다. 주위보다 기압이 낮지만 중심이 확실하지 않을 때 '저압부'라고 부른다. '저기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미국기상청(GFS)에서는 태풍이 3개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열대저기압과 태풍은 거대한 적란운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엄청난 비와 바람 그리고 번개, 천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열대저기압과 태풍의 차이점은 바람의 세기. 즉 풍속의 차이로 이름이 다르다.

 

따뜻한 바다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열대저기압이라고 하고 열대저기압 중에서 최대풍속이 17.2m/s 이상을 태풍이라고 부른다. 또한 발생하는 장소에 따라서 명칭이 달라진다. 태풍은 북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했을 때 부르는 명칭이며, 이외 장소에서는 사이클론, 허리케인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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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1호 태풍 말라카스 예측 경로 (2022/04/08 오후)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1호 태풍 말라카스의 이동 경로를 어제부터 발표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 1호 태풍은 북동쪽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27도 이상에서 발생하고 발달을 한다. 현재 1호 태풍이 있는 바다에는 28도가 넘어가고 있다. 위 사진을 보면 2022년 4월 13일 09시경에 1호 태풍의 최전성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JTWC는 미해군과 미공군이 합동으로 설립한 기관이다. 미국기상청 예하가 아니라 미국방성 소속이다. 본부는 하와이 진주만 해군기지 안에 있으며, 주로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을 감시하고 추적한다.

 

특히 북서태평양의 태풍, 인도양의 사이클론이 주요 감시대상이다. 그래서 한국을 위협하는 태풍에 관해서는 정확도가 매우 높고, 신뢰도가 높은 기상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글의 표지 사진에서 세계 각국 기상청의 2022년 처음으로 발생한 1호 태풍 말라카스의 예상 경로를 발표하고 있다. 유럽기상청(ECMWF), 영국기상청, 캐나다기상청,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발표된 예상 경로인데 모두 한국으로 태풍이 안 간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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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청 1호 태풍 말라카스 예상 경로 (2022/04/08/ 10시 50분 발표)

 

과연 1호 태풍 말라카스는 한국으로 올까? 글 서두에서는 1%의 가능성이 없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건 달을품은태양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결론적으로는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위 사진은 한국기상청에서 2022년 4월 8일 10시 50분에 발표한 1호 태풍 말라카스의 예상 경로이다. 한국기상청에서도 KMA라는 슈퍼컴퓨터가 예측 모델을 제시하는데 아직 계산을 못했는지? 슈퍼컴이 말썽인지?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2022년 4월 13일 09시까지의 1호 태풍의 위치를 예측한 통보문을 발표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조금 위험하게 한국을 향한 태풍의 모습이지만 북위 20도선(20N)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북위 20도 부근에는 편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고, 고기압 주변의 바람을 타고 1호 태풍은 급하기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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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 분포도 (2022/04/08 오후) _출처 : 소박사TV

 

위 한국 남쪽으로 바다의 해수온 분포도를 보면 북위 20도선 주위로는 태풍이 놀기 참 좋은 온도가 유지되고 있다. 일본 쪽으로 더 올라오게 되면 해수온이 20도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만약 1호 태풍이 일본까지 올라오더라도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이다.

 

태풍과 같은 열대저기압은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발산하는 열에너지의 의해서 회전을 한다. 하지만 온대저기압은 스스로 회전을 못한다.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당기고,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끌어당겨서 회전력을 얻는다. 하지만 태풍보다 더 온대저기압이 파괴력이 강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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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 1호 태풍 예측 (2022/04/16/토 09시경) _출처 : 윈디닷컴

 

윈디닷컴을 통해서 보는 미국기상청(GFS)의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09시경의 바람 예측 모델 사진이다. 중심기압 953 hPa, 중심풍속 30m/s의 상태로 일본 도쿄의 먼바다에서 우측으로 통과하는 예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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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WF 1호 태풍 예측 (2022/04/15/금 17시경) _출처 : 윈디닷컴

 

유럽기상청(ECMWF)에서는 2022년 4월 15일 금요일 17시경의 모습을 보면 중심기압 980 hPa 중심풍속 22m/s수준으로 세력이 매우 약화되어 일본 도쿄 바다에 조금 더 가까이 가는 모습이다. 다음날인 4월 16일 토요일에는 도쿄에서 동쪽으로 약 380km 바다까지 태풍의 중심이 위치한다.

 

이변이 없는 한 1호 태풍 말라카스는 한국으로는 못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에는 갈까 말까 할 것이다. 시간이 아직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bXPX2EEWnUk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홈페이지

https://www.metoc.navy.mil/jtwc/jtw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