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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화장품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들은 내수시장 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산업은 이에 새로운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 특히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화장품 유통의 흐름도 온라인, 모바일 등을 활용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였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여성들이 색조 제품의 수요 감소, 기초 피부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친환경 원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화장품 산업의 변화 분석 및 동향을 알아보도록 하자.

 

 

코로나-19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시대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변화는 어떻게?

 

1. 코로나 사태에도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세계 3위 달성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2020년도 화장품 수출액은 약 75.7억 달러로 2019년도 대비 10.5억 달러(16.1%) 증가해서 프랑스, 미국에 이어 처음으로 수출 규모가 세계 3위에 랭크가 되었다.

 

  • 1위 - 프랑스
  • 2위 - 미국
  • 3위 - 한국
  • 4위 - 독일
  • 5위 - 일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능성 화장품의 수출보다 마스크 착용이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어서 피부 보습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개인위생, 소독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초화장품과 인체 세정용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되었다. 국내 내수시장은 감소하고 있었지만 국내 기업들의 재고 처리를 위한 해외 판로 개척의 노력의 수치의 결과로 보인다.

 

2. 국내 내수시장의 화장품 소비 감소는 어떤 이유로 침체되었을까?

 

화장품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인데 왜 국내 내수 시장 소비 감소는 어떤 이유일까?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등은 화장품 업체들의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주게 했다. 2020년 화장품 소비판매액은 28조 원으로 2019년 대비 6.2조 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른 국내 생산 실적도 15.1조 원으로 1.1조 원이 줄었다.

(데이터 출처 : 통계청-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202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내수시장 감소로 1차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기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OEM/ODM, 용기 및 부자재, 원료기업 등 제조기업, 생산기업으로 피해 확산이 진행 중이다. 손 소독제, 손 세정제 등 수요 증가에 따라서 위생용품 생산시설을 확대해서 피해는 최소화하였으나, 이러한 변칙적인 전략에도 이제 한계가 슬슬 드러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화장품 산업의 3가지 변화

 

1.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화장품을 구입할 때 주요 고려사항이 색상과 향기 등 외형적인 효능 및 효과에 집중을 했다면,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는 마스크의 자극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피부 자극을 완화하는 기초 소재와 피부 면역과 장벽을 강화하는 연구 개발이 실제로 이루어졌으며, 피부에 자극을 주는 색조 화장품 제품 등의 소비는 급격히 감소 하는 추세이다.

 

2. 친환경 이슈를 넘어 지속 가능성이 확대가 되고 있음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외출 및 외식이 금지되었고, 방역에 따른 번거로움으로 배달 음식이 급격하게 소비가 되었다. 이에 따른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점이 이슈가 된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내용물의 화학 성분과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등이 거론되면서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졌다. 클린 뷰티와 더불어 관련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철학과 윤리 등을 중시하는 그린 컨슈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 언택트 소비로 온라인 유통 판매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이 확대가 되고 있음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비대면,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산업의 유통 채널도 온라인 채널 중심 및 온라인, 오프라인이 결합한 형태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20년 비매장 채널의 점유율은 55.2%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7%의 고성장을 기록하였고, 처음으로 매장 기반 채널의 비중을 돌파했다. e-커버스 채널의 경우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6.4% 성장하여 전체 유통채널의 34.7%를 차지하면서 가장 핵심 코어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 단순하게 제품을 체험하고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방식을 벗어나서 온라인과 연계해서 주변 지역에 제품을 발송하는 지역 거점 매장 형태의 변화도 중요 포인트이다.

 

화장품 산업 가치 사슬별 변화 포인트

1. 연구개발
-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 케어를 위한 소재, 제형 개발에 집중
- 디지털 플랫폼 확대에 따른 인공지능(AI), 사물인테넛(IoT),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결합한 스마트 뷰티 환경 조성이 가속화 중이다.

2. 제조생산
- 친환경, 가치소비, 지속 가능성의 관심 증가에 따라 소비자와 접점을 형성하는 브랜드 기업과 후방 기업의 역할과 윤리경영을 위한 활동 중요성이 커짐
-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 기업과 협력 등 원료 개발, 제조, 생산기업의 역할이 커져서 후방 산업의 지원 확대 필요성이 증가

3. 유통
-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산업 내 온라인 기반 유통 채널이 확대
- 초개인화 시대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제조 기업에게 의뢰해 제품을 주문 및 구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형태의 유통채널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4. 마케팅
- 온라인 유통채널 변화에 따라 소비자에게 간접 체험을 제공하는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음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력을 통한 공동 마케팅 또는 기업 자체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더욱 확대가 전망이 된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화장품 산업에 대한 최신 정보와 통계자료를 보았다. 내가 남자라서 화장품산업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료를 확인하니 화장품 산업계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힘듬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세계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급변하고 있다.

 

그냥 단순히 생각을 해봐도 화장품은 여성들이 많이 사용을 하고 소비를 한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여성들의 얼굴의 반이 마스크로 가려졌다. 가려진 부분은 코, 볼, 입, 턱이 있다. 해당 부위의 화장품과 보이는 얼굴 부위의 이마, 눈썹, 눈 3개의 부위를 보아도 그냥 숫자만 보더라도 총 7개의 부위에서 4개의 부위의 관심도가 사라져 버렸다.

 

화장품 업계는 사라진 4개의 얼굴 부위의 새로운 화장품 개발과 생산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까? 아니면 기존에 화장품의 개발과 생산 마케팅을 더 강화해야 할까?

 

내가 기업 경영자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해봐도 딜레마에 빠진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빠르게 다가온다. 고민하는 찰나에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위기 상황이 기회가 되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참고 자료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보건산업브리프 Vol. 336 (발행일 2021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