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3년 2월에 터진 터키(튀르키예) 대지진의 지질 구조에는 4개의 판으로 둘러 쌓여 있는 장소였다. 일본 역시 4개의 판으로 둘러 쌓여있는 장소이다. 일본이 있어 한국은 지진으로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하자. 한국이 있는 한반도 역시 4개~5개의 판으로 둘러 쌓인 경계에 높여있다. 유라시아판과 아무르판의 경계가 서해안을 수직으로 내려가면서 지나는 것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한반도-대한민국-한국-주위-지질구조-단층-설명-지도
한국 주위 지질 구조 지도 현황판 _출처 : 위키미디어.org

 

터키 대지진이 발생한 주위는 길게 협곡이 생겼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땅이 갈라진 곳은 도시도 있었고, 작은 마을도 있었고, 논과 밭도 있었다. 지진으로 갈라진 땅을 보고 인간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터키-튀르키예-남부-하타이-올리브-농장-지진으로-땅이갈라짐-협곡-발생-지구대
터키 남부 하타이 지역 올리브 농장에 갈라져서 만들어진 깊은 협곡 모습 _출처 ; 소박사TV

 

위 사진은 터키 남부 하타이 지방의 올리브농장의 경작지에 거대한 지각의 균열이 발생해서 땅이 갈라져서 긴 협곡이 발생했다. 깊이는 수십 미터와 폭이 100M가 넘는 협곡이 길게 이어졌다. 균열의 폭은 최대 300M에 달한다. 지각의 일부가 땅으로 푹 빠져버린 느낌이다. 이런 지형을 '지구대'라고 하는데 단층 활동으로 형성되는 계곡이다.

 

 

USGS 발표한 지진이 가장 많은 국가 - 지진 발생 기록이 가장 많은 국가 - 지진 피해가 가장 많은 국가 순위표

 

터키 대지진이라는 인류가 큰 위기를 겪는 자연재해가 발생하자 미국지질조사국(USGS)에서는 팩트 있는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중요한 내용만 아래의 표로 정리했다. 살펴보자

No 내용 국가명
1 지진이 가장 많은 국가
(단위 면적당 순위)
1위 - 피지(FiJi)
2위 - 통가(Tonga)
3위 - 인도네시아(Indonesia)
2 지진 발생 기록이 가장 많은 국가 1위 - 일본(Japan)
3 지진 피해가 가장 많은 국가 1위 - 중국(China)
2위 - 이란(Iran)
3위 - 터키(Turkey)

 

단위 면적당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1위가 피지, 2위 통가, 3위 인도네시아이다. 그리고 지진 발생 기록이 가장 많은 국가를 일본이라고 했다. 일본은 매우 활발한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고, 지진 관측점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일본은 4개의 판이 퍼즐처럼 맞춰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해구와 트라프같은 바다 지형이 많다.

 

USGS에는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국가(피해 규모와 사망자가 많은 순서)의 순위를 알렸다. 1위가 중국이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역대급 지진이 많이 발생한 나라이다. 2위는 이란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늘 지진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잦은 나라이다. 3위가 터키(튀르키예)이다.

 


 

USGS-튀르키예-터키-주위-단층-지도
2023년 2월 발생한 터키 대지진 진원 및 지질구조 모습 _출처 : 소박사TV

 

 

터키는 유라시아판, 아나톨리아판, 아라비아판, 아프리카판의 4개의 판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장소에 있는 국가이다. 위 사진의 지도를 보면 터키에는 노란색 선의 단층이 2개가 있다. 위쪽이 북아나톨리아단층과 아래의 동아나톨리아단층이다. 이번 2023년 2월에 발생한 터키 대지진의 지진은 모두 동아나톨리아단층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단층색이 큰 판의 경계인 푸른색이 아니고 노란색선 단층에서도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했다.

 

USGS-한반도-일본-주위-단층-지도
2023년 2월 발생한 터키 대지진 진원 및 지질구조 모습 _출처 : 소박사TV

 

 USGS의 지진 경계 단층 지도에서 일본과 한반도 지역의 모습이다. 한반도 남과 북을 정확하게 가로지르는 노란색선 단층이 있다. 해당 단층은 '아무르판'이다.

 

아무르판-지질지도-지형-지도-설명
아무르판 설명 지도 _출처 : 소박사 TV

 

아무르판은 한반도와 동해, 서일본을 포함하고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바이칼호 그리고 연해주를 포함하는 지질 지형의 판이다. 과거 아무르판은 유라시아판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연구에 따르면 유라시아판을 따라서 남동으로 움직이는 독립적인 판이라고 연구가 되고 있다.

 

위 사진 지도에서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붉은선은 확산경계를 나타낸다. 즉 지각이 터키 대지진처럼 벌어지는 경계인 것이다. 한국의 서해에서 터키에 나타난 지진으로 인한 지구대와 같은 큰 계곡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확인은 할 수는 없지만 과거 한반도의 서해는 대륙이었다는 설도 있다. 만약 한국 서해를 가로지르는 아무르판의 확산경계선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동해 쪽이 가라앉고, 서해가 융기되어 육지가 다시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개인적 생각)

 

실제로 한국의 지질학자와 해외 지질학자들 사이에서 한반도에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10년 전부터 경고를 하고 있다. 1978년 홍성 규모 5.0 지진, 2003년 3월 서해 백령도 지진, 2014년 4월 태안군 규모 5.1 지진이 아무르판이 지나가는 장소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러시아의 거대한 바이칼 호수는 '바이칼 지구대'의 지형이다. 그렇다 바이칼호는 아무르판과 유라시아판이 벌어지면서 만들어진 지형이다. 가설이지만 한국의 서해가 바이칼호처럼 대지진이 발생해서 발생한 바다라면?

 

아무르판의 '아무르'는 중국의 흑룡강을 아무르강이라고 하는데 아무르강에서 파생된 단층 이름이다. 아무르강은 만주를 관통하는 강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길다.

 

 

1900년대-이후-지구에서 발생된-최악-대지진-지진-순위
1900년대 이후 지구에서 발생된 사상 최대 최악의 재앙같은 지진 순위

 

 

아무르판에서 1976년 중국 당산대지진이 발생한 매우 위협적인 단층이다. 중국의 당산 대지진은 1976년 7월 28일에 규모 7.5의 도시 직지진이다. 지진의 진원은 중국 허베이 성 당산시 지하 직하이다.

 

단층이 당산시 한가운데 달렸고, 커다란 수평이동단층이 발생했는데 당시 대규모 공업지대였던 중국 당산시는 도시 자체가 괴멸되었다. 당시 중국 정부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24만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지질조사소는 당산 대지진의 사망자수를 65만 5천 명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20세기 이후 지구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희생자가 많았던 지진인 것이다.

 

 


 

 

한국도 지진으로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아직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안쪽에 있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형이라고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

 

지구에서 살면서 지진을 피해 갈 나라는 없다. 지금의 한국은 건물의 약 60% 이상이 내진 기준이 낮은 상태에서 건축되어 있다. 경주, 포항 지진으로 한국 또한 지진으로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이 되어서 관련 건축법과 대중들의 지진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다. 지진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면 안 된다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mDQnMHx9K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