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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4일 화요일 11시 일본기상청은 주고쿠, 긴키, 도카이, 호쿠리쿠 지방에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넓은 지역에서 장마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도호쿠 지방만 남았지만 곧 발표가 될 것으로 곧 일본 전역에 장마이다. 한국은 이미 제주도와 남해안은 장마가 시작되었다. 1주일 후의 기상 예측을 살펴보니 2022년 6월 21일에 장마전선이 한국으로 상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강수량, 습도에 대한 기준이 전혀 없다. 일본기상청에 비해 한국기상청은 각 지역의 장마 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이유는 장마의 기준이 없고, 기준을 정하기 쉽지 않아서이다.
정확하게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가 다음날 날씨가 맑으면 엄청난 욕을 먹기 때문이다. 큰 범위에서의 '장마'라는 개념을 일반적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장마는 비가 왔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한다. 장마기간 중에도 날씨가 매우 맑은 날도 있다.
장마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발표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장마 기간 중에 큰 비로 인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발표는 매우 중요하다.
2022년 6월 16일부터 6월 21일까지의 웨더뉴스 주간일기도이다. 6월 16일 목요일 장마전선이 멀리 남쪽으로 내려간다. 등압선 간격도 넓어 바람도 강하지 않다. 이날은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되는 중요한 날이다. 누리호 2차 발사는 강풍으로 발사가 1일 연장되었었다.
2022년 6월 17일 금요일부터 장마전선은 위로 북상하지만 한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2022년 6월 18일 토요일 주말부터 장마전선이 중국 중부지방에 걸리게 되어 6월 19일, 6월 20일, 6월 21일까지 장마전선이 중국 중부지방에 정체를 하는 모습이다. 이 시기에는 중국 내륙 충칭에 장맛비가 내리고, 이 비로 산샤댐의 수위를 높일 것이다.
중국의 우기가 되면 뉴스의 많은 이슈거리가 되는 것이 중국의 산샤댐(싼샤댐) 붕괴 우려에 대한 내용이다. 샨사댐의 물을 막으면 상류지역의 물을 막으면 상류 충칭이 물바다가 되고, 샨사댐의 물을 방류하게 되면 하류의 이창 지역이 물바다가 된다. 샨사댐의 매년 반복되는 딜레마이다.
2022년 6월 21일 화요일에는 장마전선이 점프를 해서 한국으로 올라온다. 드디어 장마전선이 한국에 걸리는 모습이 보인다. 위의 그림은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03시경의 윈디닷컴 유럽기상청(ECMWF)의 비구름 예측 모델이다. 장마전선이 이렇게 북쪽으로 올라온 것은 2022년 들어서 처음이다.
장마전선을 북쪽을 올린 것은 중국 산둥반도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이 크다. 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당긴다. 등압선 간격이 좁아서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6월 22일 수요일의 날씨로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수도권은 3시간 강수량이 30mm를 넘어간다. 1일 강수량으로는 100mm를 가볍게 넘길 것 같다. 이런 많은 비는 2022년 가뭄으로 찌든 한국에 처음인 것 같다.
그러나 같은 날 같은 시각의 미국기상청(GFS) 비구름 예측모델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저기압 중심이 중국 양쯔강 앞바다에서 조용히 회전하고 있으며, 그리고 장마전선은 일본 규슈 남쪽 끝에 걸러있다. 앞선 유럽기상청의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분다는 예측에 비해서 가랑비조차 내리지 않는 매우 맑고 쾌청한 날씨를 예상하고 있다.
기상 예보, 예측의 양대 산맥인 유럽기상청(ECMWF)와 미국기상청(GFS)의 결과가 전혀 다른 것이다. 기상 예측과 예보의 상대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자연이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예측을 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매우 변덕스러운 존재이다. 6월 21일까지는 아직 1주일 남았다. 기상 상태가 변화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유럽기상청과 미국기상청의 예보 중에 누가 과연 적중할지는 시간이 지나면 다 확인이 된다. 두 기관의 기상 배틀은 매일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생동감을 느낀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