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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짙은 장마전선의 비구름이 어제 한국을 지나갔다. 2022년 올해 첫 장마비가 전국에 촉촉이 가뭄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비가 많이 내린 곳은 100mm 또는 그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늘은 고기압과 저기압에 대해서 간략히 차이점을 알아보고, 멀리 필리핀 바다에서 2022년 3호 태풍이 대기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겠다.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일기도이다. 어제 한국에 비를 뿌렸던 저기압의 중심은 러시아 연해주 부근으로 이동했다. 한랭전선이 남부지방에 길게 걸려있고, 이 전선이 마지막으로 남부지방에 비를 내리고 있다. 한랭전선의 끝은 정체전선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런데 북태평양 먼바다에 저기압 하나가 중심기압이 1012 hPa이다. 왼쪽 몽골 부근에 파란색 고기압이 하나 있다. 이 고기압은 중심기압이 1004 hPa이다. 이것을 보면 고기압과 저기압은 어떤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기압이 아무리 높아도 주변기압이 높으면 저기압이 된다.
기상학 - 고기압 VS 저기압 차이점 설명
저기압에서는 상승 기류가 생겨 단열팽창으로 기온이 하강하고 구름이 잘 만들어져서 저기압에서는 날씨가 흐리고 안 좋다. 그리고 저기압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간다.
고기압에서는 하강 기류가 생겨 단열압축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구름이 안 생긴다. 따라서 날씨가 화창하고 맑다. 그리고 고기압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나간다.
한국에 비를 뿌렸던 저기압은 멀리 사할린 북쪽으로 가버렸다. 이때 장마전선은 일본에 길게 걸려있고, 한국 제주도까지 이어졌다. 남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다. 이 고기압은 점차 세력을 확장해서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린다.
주간일기도 (2022년 6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2022년 6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주간일기도이다. 2022년 6월 25일 토요일에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걸려있다. 그런데 6월 25일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끊어졌다. 장마전선을 끊은 요인은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다. 6월 27일 월요일에도 장마전선은 끊어져 있다. 그리고 28일, 29일, 30일까지 장마전선은 북쪽으로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좀처럼 장마전선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한다. 마치 장마 기간의 마지막의 모습의 기압배치이다.
장마전선은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남쪽의 난기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인데 그 경계를 북쪽으로 올려버려 북태평양 고기압의 파워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고온/다습한 공기 덩어리이다. 다음 주는 기온이 매우 높은 1주일이 될 것 같다.
고기압 주변을 따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시계방향으로 불어 들어와서 지역에 따라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는 있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오는 일은 없을 듯하다.
장마 기간이 끝이 날 것처럼 보였지만 장마가 끝이 날 것 같지는 않다. 지금 이 순간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한 상태이지만 북쪽 파란 세력인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반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시기는 2022년 7월 초가 될 것 같다. 최후의 반격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2022년 여름 태풍 시즌 상황 - 3호 태풍 차바 7월 2일 토요일 발생 예상
2022년 여름 태풍 시즌이 곧 도래할 것 같다. 윈디닷컴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의 2022년 7월 2일 토요일 비구름 예측 모델 사진이다. 7월 2일에 필리핀과 대만 해역에 저압대가 나타난다. 유럽과 미국 예측 모델이 함꼐 저압대가 나타나서 실제로 저압대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만약 태풍이 발생하면 3번째 태풍인 3호 태풍 차바가 될 것이다.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에서는 또 다른 반시계 방향의 소용돌이가 보인다. 모두 열대저기압, 태풍으로 발달할지 알 수는 없다. 태풍 발생과 예측에 대해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과 경고문이 없다. 이번 주말을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