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피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음식이다. 하지만 피자의 모양과 맛은 국가별로 다양하게 변형되어 있으며, 이에 대해 이탈리아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특히 한국식 피자는 토핑이 다채롭고 풍부하며, 단짠 조합이 많은데, 이것이 이탈리아인들에게는 괴식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식 피자의 탄생 배경과 발전 상태를 알아보고, 이탈리아인들의 시각을 이해해보려고 한다. 아래의 사진은 한국에서 나폴리피자 인증을 받은 가게 7곳 모습이다.
한국식 피자의 탄생 배경과 발전 과정
피자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50년대로 추정된다.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들이 자신들의 음식으로 먹던 피자를 소개하면서 한국인들도 접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에는 재료가 부족하고, 오븐이나 치즈 등을 구하기 어려워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피자가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생겨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식 피자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식 피자의 발전 과정
한국식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푸짐하고 다채로운 토핑이다. 한국인은 음식을 먹을 때, 맛있고 풍성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토핑 역시 다양하게 선택하게 된다. 해산물, 고기, 채소, 치즈, 과일 등 온갖 재료가 들어가며, 심지어 도우를 쿠키나 페이스트리로 대체하거나 수프를 채워 넣는 등의 독창적인 변형도 있다. 또한 달고 짜고 기름진 맛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단짠단짠 조합도 인기가 있다. 예를 들어 고구마무스나 스위트 치킨 등이 있다.
이런 한국식 피자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으며,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음식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인들은 피자를 심플하고 베이직한 음식으로 본다. 도우와 소스의 질을 중요시하고, 토핑은 최소화한다. 또한 각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려고 하며, 단 맛과 짠맛을 섞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식 피자는 이탈리아인들에게는 너무 복잡하고 과한 음식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한국식 피자는 언제부터 인기가 시작되었을까? 그래고 2023년 현재는?
한국식 피자의 인기는 198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시작된다. 당시에는 피자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생겨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식 피자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식 피자의 인기를 높인 업체 중 하나가 ‘피자성 효인방’이다. 이곳은 1987년 5월에 개업한 한국 최초의 기와집 피자집이다. 경기도 양주 장흥유원지 한옥 아래 33년간 한국식 피자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정복모 피자성 효인방 대표는 청년시절 맛본 미군 부대 피자 맛에 빠져 30대 중반의 나이에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피자 전문점을 개업했는데 당시 피자가 대중화되기 전이라 개업 준비 중에 주변 사람들이 빈대떡 집이나 하라고 하면서 놀렸다고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쏙 고구마 피자’이다. 쏙독쏙독한 도우에 감자와 고구마무스를 넣었다. 이곳은 빈대떡 집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한국식 피자의 자존심을 지켜왔다고 한다.
피자의 원조 이탈리아 왜 유명할까?
피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도시 피사가 발생지라고 알려졌는데 Pizza는 고대 이탈리라어의 'A Point'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탈리아 나폴리 사람들은 피자부심이 엄청 강한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Art Neapolitan - Pizzaiuolo"라고 등재가 되어있다. 이탈리아인들의 피자부심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에서 피자가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유명해졌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를 만드는 곳은 'Larchetoo'와 '바페토'하고 한다. Larchetto에서는 담백하고 얇은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를 판매하고, 심플하면서 신선한 재료만 엄선해서 만든 피자는 바삭한 도우와 약간 짜고도 달콤한 치즈가 합쳐져서 깊은 맛을 낸다고 한다. 바페토는 회덕피자 전문점인데 로마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피자는 화덕에서 구워내어 도우는 담백하고 치즈는 쫀득함을 더해 맛과 가격 모두를 잡은 곳이다.
피자는 원래 이탈리아의 음식이지만,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변형되어 있다. 한국식 피자는 푸짐하고 다채로운 토핑과 단짠 조합이 특징이며,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다. 하지만 이것이 이탈리아인들에게는 괴식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는 각 국가의 식문화와 취향의 차이 때문이며, 비난할 일은 아니다.
한국에서 다양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들이 많이 영업을 하고 있고, 수제 피자 전문점들도 많다. 이런저런 피자 가게 맛집 정보를 알려주는 글이 아니라서 간단하게 "한국인들은 어떤 종류의 피자를 좋아할까?"라는 궁금함으로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피자는 '페퍼로니 피자'라고 한다. 2등으로는 '콤비네이션 피자'이며, 3등으로는 '고르곤졸라 피자'이다. 3가지 모두 우리 집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피자이다. 해당 순위는 온라인 패널서비스 패널나우가 전국 311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아~ 피자 당긴다. 아래의 한국에서 인기만점 피자 순위를 확인하고 이 글을 마무리한다.
1위 - 페퍼로니 피자 24.5%
2위 - 콤비네이션 피자 15.9%
3위 - 고르곤졸라 피자 15.9%
4위 - 시카고 피자 10.2%
5위 - 불고기 피자 7.3%
6위 - 고구마 피자 6.8%
7위 - 쉬림프 피자 6.1%
8위 - 포테이토 피자 5.5%
9위 - 하와이안 피자 2.5%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osen.mt.co.kr/article/G1006230355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11911010000190
https://catalk.kr/information/best-type-of-pizza.html
https://youtu.be/AG3MyfpTb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