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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하는 수술이 하나 있다고 한다. 바로 포경수술인데.. 과거와는 다르게 현대사회에서는 위생상으로도 필요하지 않은 수술이라는 인식이 강해져가고 있어 부모님들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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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란 파프리카 모습 _ 포경수술 알아보기

 

 

 

포경수술의 진실? 내 아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엄마 뱃속에서부터 인터넷을 접하기 시작해서인지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그런 시대 흐름 속에서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과거처럼 부모님께서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 써주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경제활동도 해야 되고 직장 생활하느라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만 봐도 자식 출산 후 육아에만 전념하거나 아예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게 됐는데 충격이었다. 바로 남자아이 성기 관련된 이야기였다. 자세한 건 생략하겠지만 대충 요약하자면 옛날엔 신생아때 하는 게 당연했던 포경수술이라는 걸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하지 않는 추세고 이게 잘못된 상식이며 오히려 안 좋다는 식으로 말하는 의사 인터뷰 동영상이었다.

 

어릴 적 어른들은 분명 아들 낳으면 무조건 수술시켜야 된다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가 맞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그때부터 폭풍 검색하며 알아본 결과 결론은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뿐 정확한 정답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예를 들자면 많은 의학 전문가들은 귀두염이나 요로감염 예방 효과가 없어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권장하지 않는 수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조사결과 신생아에게 포경수술을 하면 요로감염 위험이 20%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오히려 10세 이전에 받은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경암 발병률 증가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검증된 사실만 봐도 무조건 해야 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남성들의 잘못된 편견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요즘 아이들은 성에 대한 개념이 빨리 성립되어 본인 스스로 결정하기도 하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남들 다 하는 수술이라며 억지로 시키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 옛날 어른들의 고정관념처럼 아들에게는 꼭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나중에 커서 자신감 있게 관계를 가지려면 미리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다. 나 역시 딸과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강요해서 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요약하자면 위생적인 면이나 질병예방 차원에서 봤을 때 굳이 안 해도 된다는 쪽이며, 혹시라도 성인이 되어서 필요성이 느껴진다면 그때 가서 시켜줘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둘째 아들에게는 포경수술에 대한 언급은 최근 몇 번을 언급했었다.

 

 

"고추 청결 관리 스스로 못하다가 아빠의 판단으로

3번 상태가 불량하면 포경수술을 하러 병원에 간다."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간 1학년도 아닌 둘째 아들이 본인의 고추에 대해서 청결 관리를 스스로 못하고 있다고 집에서 유일한 남자인 아빠가 판단해서 3번의 기회를 주고 안될 시에는 포경수술을 한다는 내용이다.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의 고정관념으로 의무적으로 강제성을 가지고 포경수술을 했다면 나는 아들에게 스스로의 행동에 따른 선택과 결과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뭐 이런 것도 정답은 아니다. 참고만 하자.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태어나면 심플하게 포경수술 문제와 군대 입대 문제 2가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심적 고통을 받는다. 포경수술을 자체가 수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혼자 가서 하기에는 무섭고, 친구 여러 명과 같이 가서 하는 경우를 유튜브를 통해서 봤다. 세월이 흘러도 이런 남자들의 심리는 여전하다.

 

겉으로는 강한척, 쎈 척을 하고 있지만 한국 남자들은 무섭고 여리다. 약 10년 전에 달을품은태양의 근처 지인이 30대 후반의 나이의 아내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혼자 고민하다가 스스로 비뇨기과를 찾아가서 정관수술을 해버렸다. 그리고 지인에게 내가 정관수술을 하니 아내가 걱정이 줄었다고 시간 날 때 병원에 가서 수술을 권하니 무섭다고 병원에 안 간다고 했다.

 

 

그렇다.

남자들은

포경수술이든

정관수술이든

본인의 고추에 대한

수술은 두려워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