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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계에 큰 충격을 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 은행은 고객들의 대량 예금 인출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되었으며 결국 매각절차가 개시되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중소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은행 -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함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를 본거지로 하는 지역 은행으로 주로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운용, 예금,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1985년에 설립된 이 은행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평가되기도 했으며 2020년 말 기준으로 총 자산 2126억 달러, 총 예금 1764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First Republic Bank'는 최근 고객들의 대량 예금 인출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이는 미국에서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예금 보호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예금 보호가 되지 않는 25만 달러 초과 금액이 전체 예금의 68%를 차지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또한 실리콘밸리은행 (SVB)과 시그니처은행 (SB)과 같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출을 많이 해준 은행으로 알려져 있어 비트코인 시장의 하락과 함께 대출 채권의 가치가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되었다.
이에 따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연방준비제도 (Fed)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700억 달러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았지만 돈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웠다. 결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2023년 5월 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 (DFPI)에 의해 압류되고 매각절차가 개시되었다. 새 주인으로는 JP모건체이스가 낙점되었다.
이번 이슈는 미국 금융계에 또다시 충격을 줬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문을 닫는 세 번째 은행이 되었다.
이는 미국의 중소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은행들의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를 측정하는 지표인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BoA), JP모건체이스 등 미 주요 4대 은행의 CDS 프리미엄 평균은 89bp로 집계됐었다.
SVB 후폭풍이 대형 은행으로도 몰려올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다.
또 터져버린 미국 금융시장의 은행 파산으로 은행의 대차대조표 문제와 예금 보호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예금 보호 제도가 없는 은행에서 예금을 예치할 때는 위험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은행의 자산 구조와 수익성 등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 간 상관계수가 높아지면서 증시의 하락이 비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비유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중소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신호가 강해지면서 세계 최대 은행들의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이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105766635604656
https://cmobile.g-enews.com/article/Global-Biz/2023/05/2023050104190649704a01bf698f_1?md=20230501213751_Y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05011031406030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