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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보다가 작은 아들이 나에게 찾아와서 지구 젤리 사달라고 한다. 그냥 지구 모양의 젤리라고 해서 "마트 가서 사줄게~"라고 한다. 그런데 큰 딸과 작은 아들 모두 엄청 좋아한다. 왜 그랬을까? 해서 온라인 쇼핑몰에 검색하니 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한다. 사준다는 말을 해서 낙장불입이라고 하는 아이들... 집안은 아이들이 신나서 난리가 났다. 아이들 학교 근처 서점이나 학용품점에서 1개에 1,000원~3,000원에 판매하는 아주 귀한 지구 모양의 젤리라고 한다. 망했다. 무심결에 1개~2개 사준다는 말이 아닌 "많이 사줄게~"라고 해서 아이들이 난리가 난 것이다. 당했다. 그래서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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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지구 모양 젤리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비싼 고급 지구젤리 왕창 사서 아이들 보물 찾기 이벤트 준비

 

상세한 식품정보를 확인해보니 정식 명칭은 '트롤리 플래닛 구미'이다. 식품유형은 캔디류, 원산지는 스페인이다. 이 젤리를 만든 회사 이름은 'TROLLI IBERICA S.A.'이다.

 

이 지구 모양의 젤리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원료들은 포도당시럽, 설탕, 정제수, 포도당, 젤라틴, 구연산, 합성향료(딸기향, 라즈베리 향), 착색료(식용색소 청색제 1호, 카민, 베타카로틴), 당근 농축물, 밀랍이 들어갔다.

 

좋아하고, 많이 먹는 연령대가 10대 이하라서 그런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주위의 서점, 학용품점(문방구)에 1개 단위로 팔고 있는데, 1개에 1000원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 60개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58,000원 수준이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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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젤리 포장에서 뜯어서 먹어보는 과정의 속 모습

 

후기들을 보면 어른들은 너무 비싸다~ 1개 500원이 적당하다. 무슨 작은 지구 모양 젤리 1개에 천원이 넘어가냐? 의 반응이 대다수이고, 아이들은 인싸 아이템이라고 한다.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아이들 간식거리가 이렇게나 비싸다니. 서글프다.

 

옛날 불량식품 감성의 젤리 같은 첫 느낌인데 맛있다고 한다. 한입 가득 씹어 먹으면 식감과 맛이 은근 매력있다고 한다. 결론은 비싼 고급 젤리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만 나와 아내가 아이들 방학기간이 끝나가는데 이 지구젤리를 20~30개 구매해서 아이들 잘 때 몰래 집안 곳곳에 숨겨 두어서 낮에 보물 찾기를 하듯이 찾아서 지구를 잡아먹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비싼 젤리 그냥 쉽게 홀라당 먹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주의사항 : 7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내용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먹게 하자. 한꺼번에 삼키다가 질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지구 젤리에 대해서 먹방을 하는 유튜버 엔조이커플의 열심히 지구를 씹어 먹는 모습을 감상해보자. 영상에서 보면 탄산수와 같이 먹으면 식감과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청색 색소 영향으로 먹고 나서 혀가 파란색으로 변하는 것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