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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는 특이하게 지하철 내부를 이동하거나 엽기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2022년 5월 서울 지하철 1호선에 얌전하고 특이하고 이색적인 십자군 투구를 하고 십자군 복장을 하고 있는 '투구남'이 나타나서 너도나도 인증샷을 촬영하고 SNS에 그의 사진과 썰들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지하철 빌런 일까? - 1호선 투구남은 조용하고 성경과 삐약이 인형을 들고 있었다
2022년 새롭게 서울 지하철 1호선에 묵직하게 나타난 십자군 기사 복장을 하고, 성경을 손에 들은 은색 무쇠로 된 투구를 한 투구남이 나타났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지하철에서는 위 사진처럼 특이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웃긴 사람, 황당한 사람, 특이한 복장을 한 사람 등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이색적인 모습이 보인다고 하는데 달을품은태양은 서울에 업무차 지하철을 많이 탔지만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지하철 1호선 투구남을 본 사람들은 그가 좌석에 앉아 있을 때에는 손에 든 성경을 펼쳐서 읽으면서 조용히 있다고 전해진다. 투구남은 매우 조용한 사색을 즐기는 관종을 즐기는 남자일까?
중세 유럽의 십자군 기사들이 복장을 하고 한 손에는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나머지 한 손에는 노란색 닭 모양의 누르면 빽빽 거리는 삐약이 장난감을 들고 있는데 그의 신기하고 괴상한 모습으로 보고 대화를 시도하면 대답이 아닌 삐약이 인형으로 묵묵히 빽빽 거린다.
그가 지하철 내부에 나타나면 사람들이 그를 향해 집중을 하면서 엄청난 시선을 받게 된다. 셀카 촬영도 당하게 되고, 여러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한다. 그만큼 신기한 것이다. 하지만 투구남은 지하철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조용히 갈 길을 간다고 한다.
엠빅뉴스에서 지하철 1호선 투구남을 땀사보도를 통해서 인터뷰를 성공했다. 투구남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다.
■ 투구남의 나이?
- 1996년생으로 2022년 기준으로 만 26세 쥐띠이다.
■ 투구남 인터뷰 간략한 자기소개?
- 이력서에 특별히 기재할 것이 없다.
10년 전 정신과 진단을 받은 투구남은 어떤 단어가 생각이 나면 머릿속에 맴돌다가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큰소리로 나올 경우가 있었다. 잘 참으면서 외부에서 그런 증세를 견디어왔지만... 약 4년 전 출근을 하다가 사람이 많은 버스 안에서 아침에 봤던 해외 영상 대사 내용을 통제를 못하고 크게 말해버렸다고 한다.
그는 이런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다리를 떨고, 손을 심하게 떨고, 한숨을 크게 내쉬면서 감정을 제어하려는 듯했다.
본인이 실수를 인지하고, 버스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저는 미친 사람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행동을 했다고 한다. 출근 이후에 일을 해야 하는데 버스에서의 사건으로 일을 못했다고 한다. 퇴근 후 그런 실수로 집 밖으로 안 나가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4년이 지나고, 가족들 조차 투구남을 외면했다. 본인을 계속 자책하면서 괴로워했던 투구남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투구 세트"를 보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구매를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투구 세트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집 밖에 나온 투구남은 외부에서의 사람들의 시건을 보고 광대가 된 기분이었다고 한다.
보통 그냥 집 밖을 나서면 본인을 외모로 흉보거나 그냥 쳐다보는 것에 대해서 큰 불안감을 느끼던 투구남은 투구를 하고 십자군 복장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먼저 다가왔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감도 생기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대답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대답은 아주 짧게 했다고 한다. 긴 대답이 되면 손에 든 삐약이 인형으로 말없이 경고를 줬다고 한다.
공황장애를 겪고 난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서기 힘이 든다. 우연한 투구 세트로 정신적 충격과 힘든 상황을 즐겁게 극복하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그는 스스로 집 밖과 세상으로 나가려고 준비 중이었던 것이다.
과거에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거나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이 집안에 있으면 보통 숨기거나 폐쇄적으로 살아갔다. 심지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상하고 미친 사람 취급을 당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우울증, 공황장애 등 일상에 살아가면서 선척적인 이유가 아닌 후천적인 이유로 정신적 질환에 걸리면 스스로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참 다행이다. 가까운 장모님이 약 10년 전에 사위인 나에게 2~3년의 설득으로 스스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불면증 치료를 받으셨었다. 장모님은 후회를 많이 하셨다. 긴 시간을 편히 잠을 깊게 못 잤던 것이 상담과 약물 치료를 어느 정도 받으시고 새로운 세상을 보시고 점차 웃음을 찾아가셨다.
물론 지금은 더 활짝 웃으시면서 아내와 사위를 반기신다. 혹시 아직 정신과 상담과 치료가 내가 미친 사람 취급과 의료 보험에 빨간 줄이 생길까 봐 고민하고 못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병원을 찾아가길 바란다. 투구남처럼 그가 혼자 외롭게 집에 있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투구 안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치유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혼자 끙끙 고민하고 아파하면 수명이 확 줄어든다. 오늘 투구남 사례를 보니 참 많은 것을 느껴본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