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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태풍 8호 메아리가 곧 일본에 상륙하게 된다. 8호 태풍은 시즈오카 해안에 상륙한 이후 후지산을 관통해서 통과를 한다. 그리고 일본의 수도 도쿄를 지날 것으로 각국 기상청은 예측을 하고 있다. 이미 후지산 산정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얌전히 내리는 비는 초속 30m의 맹렬한 폭풍으로 바뀐다. 어제 언급을 했지만 2022년 8월 15일 광복절부터 한국은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 이번에는 폭우로 인명 피해가 안 생기도록 안전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자.
윈디닷컴의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오후 1시경의 위성사진 모습이다. 8호 태풍 메아리는 태풍의 눈이 보이지 않는 소형 태풍이다. 일본에 접근하기 전에 태풍의 중심과 비구름들이 따로 이동을 하며 마치 스텔스 폭격기를 연상했었다. 하지만 일본에 가까워지면서 비구름과 태풍의 중심은 하나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태풍은 태풍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초속 30m의 폭풍의 바람은 20톤 트레일러도 간단하게 날려버린다.
2022년 8월 13일 토요일의 일기도이다. 8호 태풍이 일본 도카이 지방 시즈오카 해안에 상륙했다. 정체전선이 일직선으로 곧게 펴졌다. 한국에는 정체전선이 안 걸려있지만 중국 산둥반도 주변에 돌출된 등압선이 보인다. 이런 곳은 저기압 표시는 없지만 기압골이 형성되기 쉽다. 이에 한국기상청에서는 2022년 8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강한 비를 예상했다. 서울 수도권에 최대 12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다.
한국 분류 | 국제분류(WMO) | 최대풍속 |
열대저기압 | TD (열대저기압) | 17.2m/s 미만 |
태풍 | TS (열대폭풍) | 17.2 ~ 24.5m/s |
STS (격렬한 열대폭풍) | 24.6 ~ 32.6m/s | |
T (태풍) | 32.7m/s 이상 |
일기도 상에 TS라고 표시가 된 8호 태풍 메아리에 대한 태풍의 기본 상식을 잠시 보도록 하자. 열대저기압(TD)이 발달하면 태풍(T)이 된다. 여기에서 열대저기압과 태풍이 차이는 오직 바람의 세기 즉 풍속이다.
풍속이 초속 17.2m를 넘으면 태풍이 되고 안 넘으면 열대저기압이다. 여기에서 한국기상청에서는 태풍을 한 개로 분류하지만 국제분류(WMO)에서는 태풍을 3개로 구분한다.
WMO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태풍을 분류한다. TS(열대폭풍)는 초속 17.2~24.5m의 풍속이며, STS(격렬한 열대폭풍)는 초속 24.6~32.6m의 풍속일 때 태풍이 아닌 폭풍과 좀 더 쌘 폭풍이라고 한다. 즉 국제 규격에 태풍(T)이 되려면 초속 32.7m 이상의 풍속을 가져야만 태풍이 된다.
그래서 상기 일기도에 표시된 TS 마크를 봤을 때 8호 태풍 메아리는 WMO 분류를 적용했을 때 가장 세력이 약한 태풍이라고 이해를 하면 쉽다.
2022년 8월 14일 일요일의 일기도 모습이다. 8호 태풍 메아리는 일본 홋카이도 동쪽 해상까지 이동해 갔다. 엄청난 속도로 이동했다. 그리고 L마크가 되었는데 온대저기압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한편 한국 상황은 중국에서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한국을 향해서 접근 중이다. 이 저기압이 8월 15일과 16일에 걸쳐서 물폭탄을 쏟아 낸다.
8호 태풍 메아리의 예상 경로를 한국기상청-일본기상청-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순서로 정리되어 있다. 먼저 한국기상청의 예상 경로는 8월 13일 토요일 15시경 일본 시즈오카에 상륙해서 내륙에 상륙을 하게 된다. 태풍은 후지산 정상을 지나서 일본의 수도 도쿄를 비롯한 간토지방을 횡단하게 된다. 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장소에 따라서 초속 30m 이상의 돌풍이 불기도 한다. 일본기상청의 예상 경로 또한 한국기상청과 똑같다.
JTWC는 한국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예측과 다르게 좀 더 동쪽 코스를 따라 이동을 한다고 예측했다. 8호 태풍은 이즈반도에 상륙하고 이후 도쿄를 직격 하는 것으로 예상 경로를 정리했다.
윈디닷컴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8호 태풍 메아리가 일본에 상륙하는 시점을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 순서로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붉은색 부분은 3시간 강수량이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영역이다. 8호 태풍 메아리가 일본에 상륙하는 시각에 한국은 강한 비구름대가 경기도 서해안에 상륙한다. 강수의 강도가 태풍에 비교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서울 수도권 지방의 국민들은 또다시 물폭탄처럼 내리는 비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날이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광복절에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비구름이 한반도 주위를 통과하면서 또 한차례 폭우를 내리는 것이다.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12시부터 8월 16일 화요일 12시까지 24시간 강수 상황을 윈디닷컴으로 확인해보니 늦은 밤 심야부터 비가 내리는 것으로 확인이 된다. 전선을 동반한 비구름들은 비교적 빠르게 남쪽으로 이동을 한다. 강수대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납부 해안가 지방까지 내려온다.
미국기상청과 독일기상청에서는 조금 다르게 서쪽 해안에서 동쪽 해안으로 강수대가 이동하는 것이 확인된다. 3개의 기상청에서 공통적으로 예측을 하는 것은 이번 광복절부터는 남부지방에 물폭탄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전라남도, 경상북도 남쪽 지역, 경상남도,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도시에 주민들은 혹시나 침수 피해가 있겠어?라고 안심하지 말고 안전에 주의하도록 하자.
현재도 라니냐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 아직도 열돔에 갇히는 무더운 여름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벌써 여름 장마가 2번이나 오는 등의 비가 많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부터 비에 대한 대비를 해서 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해본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