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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더운 여름철의 후덥덥하고 습하고, 폭염과 열대야 현상으로 한국의 도시들은 잠자리가 더위에 녹아서 힘이 든다. 이런 여름에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고, 약간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가 있다. 바로 강원도 태백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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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중에 유일하게 시원한 지역은 강원도 태백

 

최근 SNS에서 이슈가 된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폭염 경보가 발효된 중에서 유일하게 하얀색으로 폭염특보가 적용이 안된 여름철 무더위 청정지역이 있었다. 바로 강원도 태백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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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 지도 위치 설명 _출처 : 구글어스

 

강원지역의 여름 날씨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조금 더 시원하다고는 일반적으로 알려졌으나 매번 여름철에 나타는 폭염주의보를 매번 피해 가는 단골 도시가 바로 강원도 태백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로 꼽힌다고 한다.

 

항목 (최근 5년간) 강원도 전체 태백시
여름철 평균 기온 23.2도 20.8도
폭염 일수 11.7일 3.8일
열대야 일수 5.8일 0일

 

강원지방기상청에서는 최근 5년간 여름철 태백의 평균 기온은 20.8도 인데 강원도 전체 평균 기온은 23.2도이다. 시원하다고 알려진 강원도의 여름 평균 기온보다 무려 2.4도가 더 낮은 곳이 태백시이다.

 

강원도 내에서 다른 곳과 비교를 해봐도 강릉시는 이미 2022년 6월 말에 밤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비해서 태백은 2022년 올해 열대야 일수가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은 0일이 기록되었다. 1985년 기상 관측 이래 태백시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일수는 단 4일뿐이었다.

 

 

열대야 없는 강원도 태백시

 

 

그래서 태백시는 "열대야 없는 태백"이라는 홍보를 하기도 한다. 태백시는 열대야도 없지만 특히 현대 여름철 필수 계절가전인 '에어컨'도 거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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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태백황지주공 3단지 아파트 모습 _출처 : 네이버지도 로드뷰

 

위 사진은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태백황지주공 3단지 아파트의 모습이다. 아파트 실외기가 설치가 단 3대뿐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으로 자는 도중에도 에어컨과 선풍기를 풀가동 시키면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데.... 태백시 주민들은 이런 날에 선풍기만 돌리거나 반대로 추워서 온수매트를 틀고, 이불을 덮고 잔다고 한다.

 

강원도 태백은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고, 밤에는 추워서 난방을 한다는 태백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조금 부럽다.

 

태백의 여름철 날씨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태백 시내 중심지 사람들이 사는 곳 자체가 해발고도 700m 이상이고, 태백시 전체의 평균 해발고도가 902m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내의 웬만한 산 높이에 태백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에 있는 북한산 정상이 해발 836.5m이면 그 차이점을 한 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아직도 이해가 안 되면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잠실 롯데타워'가 높이가 555m이니 태백시의 900m 평균 해발고도를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강원도 태백시는 가장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도시

 

 

태백 시내는 해발고도 1000m에서 1600m의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고원 분지 형태로 바람이 많이 불어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는 더 시원하다고 한다. 매년 더운 여름철에 여행객들과 체육인들이 전지훈련으로 많이 방문을 하는 유명한 장소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천국이지만 반대로 추운 겨울은 아주 길고 추운 곳이 강원도 태백시이다. 매년 4월까지는 눈이 언제 올지 몰라서 태백 시민들은 스노우 타이어를 교체 안 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어린이날(5월 5일)에 눈이 내린 적도 있다고 한다. 태백의 8월 중순경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로 떨어져서 겨울철 난방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으로 태백시 관광 홈페이지에서의 4가지 테마로 기획된 관광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 마무리를 하겠다.

 

 

강원도 태백관광 추천 4가지 테마 여행 - 태백 가볼만한 곳

 

강원도-태백시-여행추천-테마4종-태백가볼만한곳-설명사진
강원도 태백시 여행 추천 테마1 "강 발원지를 찾아서" _출처 : 태백시 관광 홈페이지

 

강원도 태백시의 추천 여행코스의 첫 번째 테마는 "강 발원지를 찾아서"이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가 태백인데 이에 따른 황지연못, 검룡소, 삼수령, 해바라기 축제, 바람의언덕을 추천한다.

 

2번째 테마는 "탄광도시의 발자취 느끼기"이다. Z세대 과거 탄광촌의 추억의 향기를 느껴보는 컨셉으로 탄탄대로, 철암탄광역사촌, 삼방동 전망대, 철암역두선탄시설, 석탄박물관을 추천한다.

 

3번째 테마는 "몸소 느끼는 태백의 매력"이다. 태백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컵셉으로 태백체험공원, 365세이프타운(한국안전체험관), 전기 고생대 지층의 보고-구문소, 고생대자연사박물관, 백두대간 산양목장을 추천한다.

 

4번째 테마는 "당신이 찾던 힐링 맛집, 바로 여기 태백에서"이다. 일상에 찌든 당신 태백에서 쉼표를 찍다는 컨셉으로 태백산 국립공원, 태백고원자연휴양림, 태백고원700 산소길,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을 추천한다.

 

 

* 2023년 7월 24일 글 내용 업데이트

 

윈디닷컴-ECMWF-일기예보-2023년-7월25일-부터-7월27일까지-모습
2023년 7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윈디닷컴 일기예보 모습

 

이 글을 포스팅한지가 시간이 많이 흘렀다. 2023년 7월 24일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태백시의 기온은 역시 최강이다. 윈디닷컴의 7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의 일기 예보 데이터(ECMWF)를 확인해봤다.

 

낮 최고 기온이 24도, 25도, 27도가 확인된다. 동일한 날짜에 대구를 확인하면 29도, 30도, 31도가 확인된다. 확실히 시원한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크랩 KLAB

https://youtu.be/6NkulifFi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