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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태권 V)는 1976년에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하여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열광을 했던 대한민국 국민 로봇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초기 태권브이는 일본의 마징가Z와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이번 소개하는 글은 'FANTOS -art & craft' 유튜버가 직접 디자인한 2022년 리뉴얼 태권브이 제작 과정이 담긴 영상에 대한 리뷰 글이다. 새롭게 태어난 태권브이 모습을 살펴보자.
2022년 새로운 대한민국 태권브이 모습 살펴보기
처음 탄생한 태권브이는 위 그림처럼 주인공들이 올챙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태권브이 머리가 열려서 착륙해서 탑승한다.
그리고 실제 태권도 유단자인 주인공이 태권브이 가슴속 모션 조정석으로 아래로 이동하게 된다. 주인공이 움직임을 똑같이 따라서 행동하고 이동하는 태권브이가 한국 로봇의 큰 특징이었다.
2022년 리뉴얼 태권브이의 디테일은 태권도 경기용 헤드기어와 이순신 장군의 투구의 느낌을 살렸다.
태권브이 조종사와 기체의 크기 차이를 줄여서 탑승 메커니즘의 디자인에 제작자는 큰 비중을 둔다. 설계를 할 당시에는 건담과 유사하게 설계를 했는데 기하적인 형태는 본체 내부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제작자는 특정한 컨셉 없이 태권브이 조형에만 매달리다 보니 결국 디자인을 계속 처음부터 리셋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미의 부채 머리 수리(Harpy Eagle) 모습과 날개가 앞으로 뻗은 전진익 전투기를 상상하면서 탑승 전투기 디자인을 마무리한다.
태권브이 본체 머리의 뿔은 좀 더 은유적으로 만들고, 쇠구슬 형태를 제거했다. 그리고 다시 탑승기의 부피가 앞쪽이 더 작아서 본체 뒤에서 결합되는 방식으로 디자인 방향을 바꾸었다.
디자인과 설계를 모두 마친 후 프레임은 3D 프린터로 출력 제작한다. 이후 본격적인 2022년 리뉴얼 태권브이 제작을 하게 된다. 제작 과정을 아래의 간단하게 정리된 사진으로 대체한다.
자석을 활용한 라쳇 구조의 설계의 아이디어는 참신하다. 큰 강도가 필요한 구조적인 부분은 3D 프린터로 제작하고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은 모두 종이로 표현을 했다. 제작자의 최종 목표인 일본의 마징가Z의 짝퉁 같았던 태권브이 모습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새롭게 리뉴얼된 태권브이 모습이 아이언맨 슈트 같기도 하지만 2022년 현대판 재해석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참고로 제작된 2022년 리뉴얼 태권브이의 전고는 10.8m라고 한다. 일본에 유명한 건담 프라모델은 위 사진처럼 태권브이의 앞차기 모습의 자연스러운 모션을 구현하기 힘들다.
이런 리뉴얼 태권브이 2022를 전문 프라모델로 출시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메탈스러운 태권브이 모습이지만 조금 색상을 과거 형태와 비슷하게 도색을 하게 되면 더욱 완벽한 태권브이가 될 수도 있다. 44분의 영상으로 짧게 확인을 했지만 제작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했다는 것은 상상이 간다.
태권브이 세대로서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고, 이렇게 리뷰 글을 남긴다. 솔직히 옆에서 같이 보던 둘째 아들이 글을 써라고 했다. 난 아들이 키워드와 글을 쓰라고 한 것에 잘 맞추어준다. 나중에 아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3D 프린터 하나 장만해줘야 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FANTOS -art &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