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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지역에 유난히 최근 들어 구급차들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일부 병원이 코로나 19 전담병원이 되어 코로나 환자만 전담해서 응급실이 운영이 중단되거나 코로나 병상이 확대되면서 일반 응급환자들, 위중증 환자들이 입원이 가능한 병원이 줄어들어 갈 곳이 없게 되는 현실이라고 한다. 코로나 환자가 아니면 병원에 가기도, 입원하기도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해 우리동네신경외과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리뷰글을 써 내려가겠다.

 

한국-119-구급차-행렬-모습
코로나 응급차 행렬 _출처 : 뉴시스

 

 

코로나가 아니면 입원이 어렵다. 코로나 시국 응급실 폐쇄, 응급환자 위중증 환자 어디로?

 

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서 코로나 관련 병원 병상이 너무 늘어나면서 코로나가 아닌 일반 질환을 가진 '비코로나 환자'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점점 줄고 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가진 사람들은 체감을 못할 수도 있다. 본인이 갑자기 아프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을 잘 모를 수가 있다. 의사들은 매일 이런 상황을 보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실제로 체감을 못한다. 요새 최근 1개월간은 너무 심하다고 전한다.

 

우리동네신경외과 두 분의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주위에 응급의료기관(중증 응급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을 보면 반경 9km 안에 총 3개의 응급의료센터가 있다고 한다. 총 3개의 병원에서 2개가 응급실 문을 현재 닫았다고 한다. 본인들이 근무하는 병원을 제외하고 2곳의 병원의 응급실을 폐쇄를 했다. 폐쇄된 2곳의 병원은 응급환자를 안 받겠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인 응급환자를 못 받고, 2곳의 병원은 코로나 전담병원이기 때문에 병원 전체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 일반환자, 응급환자, 중증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는 상황이다. 이런 병원들이 입원 병상이 500 베드, 600 베드 수준의 대형 병원들이 지금 통째로 응급실 문을 닫고, 외래진료만 하면서 최근에는 코로나 환자만 진료하는 형태이다.

 

이런 병원들이 응급실 자체를 폐쇄를 해버리니 119 자체가 아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예를 들어 인구 50만 명의 도시에 큰 병원 2곳에서 그래도 혼잡하게 일반환자와 코로나 환자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2곳 중 더 큰 병원에서 응급실을 폐쇄하니 119 응급차가 갈 수 있는 응급실이 거의 없는 현 상황을 전한다.

 

그래서 본인들이 근무하는 병원 근처에 친인척들에게는 "아프자 말라"라고 신신당부를 한다고 한다. 혹시라도 아프게 되면 본인들에게 미리 연락을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응급실을 코로나 환자들 때문에 폐쇄한 병원들의 홈페이지나 해당 병원 병원장님들이 나와서 한 인터뷰를 보면 "구국의 결단"을 해서 나라의 비상 상황에 발맞추어 전 병원을 통째로 내놓는 엄청난 희생을 한다라고 말을 많이 한다.

 

그 말도 맞다. 그런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결정 후에는 정부에게 상당한 보조금이 나온다고 한다. 병원 경영이 쉽지 않은 병원들에서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고, 보조금을 받아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훨씬 유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이런 것을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가 아닌 일반적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들이 갈 수 있는 병원(병산)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이다. 2차 병원, 3차 병원도 마찬가지 대형병원 입장에서 2021년, 2020년 2년 동안 적자가 엄청난 변원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 운영에 대한 적자를 메꾸기 위한 고육지책일 수도 있다. 그런데 아주 대형병원. 이름 들으면 다 알 만한 병원. 큰 대학병원들은 코로나 전담 병원을 안 한다.

 

유명하고, 잘 나가는 대학병원들은 왜 코로나 전담병원을 안 할까? 이런 병원들은 수익 창출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굳이 코로나 환자를 받지 않아도 병원이 잘 돌아가고, 또한 이런 병원들이 일반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집중을 해야 한국 의료 체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현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최근에 본인들이 봤던 환자인데 충청도에서 뇌경색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 근처에서 뇌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곳을 수소문했지만 아무 데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고, 결국 경기도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이 환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시간이 늦었고, 급성기는 지나버렸다고 한다.

 

중증 환자 입원 병실, 일반 입원 병실이 대부분 코로나 환자들로 차있어서 의사들이 시술, 수술도 미루어져 있어 스케줄을 잡아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병실이 있어야 입원을 하고, 시술과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실 문제는 계속 악순환되고 있고, 간호사들 문제도 거론한다. 간호사들이 정부에서 코로나 진료를 하기 위해 모집하는 간호사들한테 워낙 고임금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고임금을 주는 코로나 전담 간호 부분으로 쭉쭉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전담 간호사들은 일반 간호사들이 받는 급여에 2배 이상, 혹은 3배까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본인들과 같이 일을 하던 간호사 1명도 당장 그만두고 코로나 진료 간호사로 갔다고 한다. 의사들이 말릴 수가 없다고 한다. 각 병원들의 현실이라고 전한다. 고육지책인 것을 알겠지만 돈에는 장사가 없다. 그래서 병원 기본 시스템이 점차 무너져가고 있다고 한다.

 

개개인의 의사들이 나라의 모든 일을 다 걱정할 수는 없지만 막상 일을 하려니 이렇게 답답한 일들이 있고, 매일 보는 일이지만 내 주위의 사람들이 응급 환자가 된다면 자기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한숨을 쉰다.

 

 

여수시 30대 임신부 119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출산 - 남도일보

전남 여수의 30대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119구급차에서 딸을 출산했다.4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2분께 여수시 봉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양수가 터졌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

www.namdonews.com

 

위 전남 여수의 30대 임신부 뉴스 기사를 보면 코로나 확진을 받은 산모가 구급차에서 출산하게 된 사건이다. 산부인과의 고질적인 문제도 있는데 아이를 분만을 하는 것 자체가 병원 입장에서 큰 수익이 안되니 분만을 안 하는 병원들이 많고, 심지어 산부인과 자체가 없는 병원도 많다고 한다.

 

코로나 전담병원에 산부인과가 거의 없다. 혹시나 산부인과는 있는데 분만은 안 받고, 분만실이 없다고 한다. 코로나 환자는 많은데 코로나 환자 중에서도 산모들은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대학병원에 가야 되는데 거기는 꽉 차 있으니 결국 119 구급차에서 분만을 하게 된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 병동은 참 많이 만들었다. 당장 현재 정부는 재택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있고, 막상 병원의 코로나 병동은 거의 비어 있는 상황이다. 많이 비워져 있다고 한다. 요새 거의 70%, 80% 비어 있다고 전한다.

 

그런데 일반 환자들이 입원할 병실(병동)은 없다. 왜? 코로나 환자만 들어갈 병동만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상황이 급변하겠지만 결국 하소연만 하는 영상이 되어버렸다고 하면서 마무리한다.

 


 

아프지 말자. 달을품은태양 역시 저번 주에 목감기가 살짝 오는 것 같아서 일반약을 사서 5일간 병원을 안 가고 버티었다. 병원에 가봐야 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완쾌가 되었다.

 

이런 현실, 저런 현실....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짜증이 난다. 2022년의 이 글을 보고 있는 구독자님들과 일반적 검색 유입을 통한 사람들은 소설 같은 일이 발생 안되었으면 좋겠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우리동네신경외과

https://youtu.be/gUrN2GsXZoU

 

글 참고 뉴스 기사 : 뉴시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oid=003&aid=001090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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