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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예선전이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0시에 시작된다. 옆 나라 일본은 어제 스페인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해버렸다. 한국의 이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꼭 승리를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 주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국 대표팀을 분석하고,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상대팀은 이미 2승을 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 한국은 중원에서 볼을 가져가는 것을 방해하는 전술로 경기를 공격적으로 하면 해법이 나올 것 같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예선 경기 분석 - 우루과이 가나
축구 경기장에 카메라 3대로 영상 분석 기술을 인공지능(AI)을 적용해서 영상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 결과를 내놓는 솔루션을 만든 대한민국 토종 AI 업체가 있다. 이미 세계 최정상급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프로일레븐'의 '축구 영상 분석 AI 제품 - BEPRO'는 이탈리아 AC 밀란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 전 세계 수많은 축구팀들이 경기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장의 카메라 3대로 촬영하는 각각의 화면을 잇는 스티칭 기술에 필드에서 뛰고, 걷는 선수 1명을 각각 추적하는 영상 트랙킹 기술이 더해지면 선수들의 주요 활동 반경, 주고받는 패스 데이터, 슈팅 위치와 득점 구역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추출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4시간을 훈련하면 체력이 소진되는 축구 선수들의 한정적인 입장에서는 훈련이 종료되어도 본인의 실력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교본이 생기며, 전술을 고민해야 하는 코치와 감독 입장에서는 직감이 아니라 팩트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생기게 된다.
Bepro 제품의 옵티컬 트래킹 기술이 적용되어 선수들을 개별로 움직임을 데이터로 상세히 남기는 화면이다. 오른쪽 화면은 3대의 카메라의 스티칭 기술로 경기장 모두를 카메라가 볼 수 있게 되어 소프트웨어에서 왼쪽 화면처럼 선수들의 번호를 표시하면서 이동 속도, 이동 거리, 패스 등의 영상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을 남기고 분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위 화면은 경기 중에 발생된 모든 패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화면이다. 이런 AI 분석을 기반으로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데이터화를 해서 분석과 미래의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B라는 선수의 수비력을 보면 B는 앞으로 나와서 수비를 하는 스타일이라고 알고 있던 코치와 감독 입장에서는 이런 AI 영상 분석에 의한 B선수의 수비 영역이 앞으로 나와 있는지 뒤로 빠지는 스타일인지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 1차 예선전 Bepro AI 분석 내용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예선전에서 볼 점유율을 보면 전반전(우루과이 48%, 대한민국 52%), 후반전(우루과이 66%, 대한민국 34%)을 기록했다. 65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바뀐 볼 점유율의 결과이다.
해당 데이터는 65분경 우루과이의 수아레스 선수가 나가고, 카바니 선수가 교체 투입된 시점이다. 전방에서 볼 터치 횟수는 많지 않았지만 카바니의 투입 자체가 우루과이와 한국의 1차전 예선 경기의 양상을 바꾼 게임 체인저 교체가 되었다.
우루과이 예선전
황의조 슈팅
0.15 기대 득점
AI 분석에서 선수가 슈팅했던 위치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몇 점짜리 기대 득점이 예상되는 결과를 내놓게 된다. 우루과이와 1차 예선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슈팅 장면은 바로 황의조 선수의 단독 슈팅 장면이다. AI는 해당 슈팅에 대해서 약 0.15의 기대 득점 점수를 내놓았다. 페널티킥을 제외한 1차전 모든 득점 평균 0.24에 조금 못 미치는 슈팅이었다.
경기를 관람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단독 찬스이며 간단해 보였지만 인공지능이 분석했을 때에는 충분히 득점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낮은 슈팅이었다는 것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더 많이 볼을 빼앗아서 공격권을 가져오고, 우루과이는 더 많이 걷어내고 공격권을 빼앗기는 데이터가 나왔다. 벤투 감독의 골 점유율을 올려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는데 벤투 감독의 의도에 맞게 1차전을 치른 셈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 2차 예선전 Bepro AI 분석 내용
2022년 월드컵 2차 예선전인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는 결정력과 유효슈팅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나전에서 한국은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이 터지지 않았다. 반면 가나는 경기는 조금 밀렸지만 전반적에 3개의 슈팅을 했고,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 2개의 유효 슈팅이 전부 100% 득점으로 이어졌다.
위 그래프는 가나전의 90분을 점유율 데이터를 막대그래프로 펼쳐진 분석 내용이다. 전반전의 20분~25분과 30분~35분 사이에 2개의 5분짜리 구간마다 점유율이 29%와 16%로 떨어진 것이 보인다. 90분 전체 경기중에 가나가 주도권을 잡은 유일한 10분의 구간이다. 결국 해당 구간에서 2번째의 실점이 기록되었다. 한국 대표팀이 수비적으로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순간 가나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2개의 득점을 만들어내었다.
가나 예선 경기에서 AI가 분석한 김진수(왼쪽)의 패스 받음 데이터와 김문환(오른쪽)의 패스 받음 데이터의 사진이다.
김문환은 수비가 바로 앞에 있는 상황을 많이 맞이했고, 김진수는 조금 더 프리한 상태에서 패스를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가나전에서 김진수 선수가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도 많이 보였고, 박스 안까지 침투해서 슈팅까지 마무리 짓는 장면도 있었다.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보다 김진수 쪽으로 공격이 많이 풀렸다는 의미 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포르투갈 예선 경기 인공지능 분석 예측 알아보기
이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22 월드컵 포르투갈과 3차 예선전에서 2골 이상 차이로 승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어버렸다. 마지막 예선 경기 포르투갈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포르투갈은 1차 예선과 2차 예선에서 조금 다른 전술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양쪽 풀백이 볼을 많이 받아서 공격을 했고, 2차전에서는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볼을 많이 잡아서 안정적으로 단단하게 경기를 했었다.
포르투갈은 이미 2승을 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것 같다. 그래서 2차전과 비슷하게 중원에서 볼 소유를 늘리고, 안정적으로 볼을 운반하는 전술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포르투갈에게는 중원에서 볼을 가져가는 것을 방해하는 전술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활용을 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이제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는 그동안 못했던 공격적인 슈팅을 많이 하면서 흐름도 주도하는 경기력을 반드시 보여주길 바란다.
만약 그렇게 못한다면 포르투갈에게 패배할 것이다. 정신 똑딱 차리고, 마구마구 골대를 향해서 정신없이 공격적인 슈팅을 때리길 바란다. 두드리면 열린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