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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2년 1월 초에 들어서 매일 강력한 겨울 한파가 휘몰아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한국 주변의 바다에는 겨울 특유의 줄무늬 눈구름들이 포진한 상태이다. 그런데 제주도 인근 바다를 보면 둥근 모양의 소용돌이가 계속 형성되었었다.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특징적으로 만들어지는 '카르만와류'이다. 카르만와류는 초속 20m 이상 태풍과 같은 북풍이 불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카르만 효과라고 하는 헝가리계 미국인 물리학자 테오도르 폰 카르만(1881~1963)이 발견한 유체역학에 관련된 현상의 용어이다. 정확한 한글 표현은 '카르만 소용돌이 효과'라고 보면 된다.

 

한국-제주도-발생된-카르만와류-2022년-1월13일자
카르만와류 발생 모습 제주도 _출처 : 소박사TV

 

 

제주도와 야쿠시마에 카르만와류가 동시에 발생하고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제주도의 카르만와류는 2021년 연말에 관측이 되었었다. 카르만 와류는 유체가 흐를 때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 뒤쪽에 줄지어 만들어지는 소용돌이를 카르만와류라고 한다.

 

강한 바람이 불 때 그 바람을 제주도 한라산이 가로막고 있다. 바람은 어쩔수없이 산을 돌아가게 되는데 풍향과 풍속이 일정한 바람이 계속 불면 카르만와류가 발생하게 된다.

 

일본-야쿠시마-발생된-카르만와류-2022년-1월13일자
카르만와류 발생 모습 일본 야쿠시마 _출처 : 소박사TV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도 보다는 작지만 소용돌이가 일본 야쿠시마 부근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 야쿠시마 섬의 정 중앙에는 높이 1936m의 산이 솟아 있다.

 

구글어스-일본-야쿠시마-섬모습
구글어스로 본 일본 야쿠시마 섬 모습

 

위의 구글어스를 통해서 본 일본 야쿠시마 섬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섬의 중앙 부근에 제주도 한라산(1947m)과 거의 같은 높이이다. 여기에서도 카르만와류가 발생했다. 제주도와 야쿠시마는 카르만와류가 발생하는 장소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라고 한다.

 

제주도-야쿠시마-동시에-발생된-카르만와류-위성사진-모습
카르만와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주도와 야쿠시마의 동시에 발생된 위성사진 _출처 : 소박사TV

 

카르만와류를 동시에 2곳에서 보는 것은 특이한 일이다. 그만큼 현재 해당 지역의 북서풍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1월13일-목요일-일기도
2022년 1월13일 목요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일기도이다. 일본 동쪽 바다에 976 hPa의 폭탄저기압이 아직 자리 잡고 있다. 지금도 일본 북부 지방에 엄청난 위력을 가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의 등압선 간격은 넓은 편으로 바람이 일본보다는 약하다. 그러나 한국은 서고동저 겨울철 기압배치의 정중앙에 있다. 여전히 북풍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진 상태이다.

 

2022년-1월14일-금요일-일기도
2022년 1월14일 금요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1월 14일 금요일의 일기도이다. 중국 대륙의 고기압이 점차 한국으로 접근 중이다. 이 고기압이 이번 주말에 겨울철 기압배치를 무너트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한편 일기도 상에 보이지는 않으나 바이칼호 주변에 저기압이 발생된다. 이 저기압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2022년-1월15일-토요일-일기도
2022년 1월15일 토요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일기도이다. 중국에 있었던 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이 되어 서고동저 겨울철 기압배치를 무너트린다. 그런데 북쪽에 있었던 저기압이 내려왔다. 해당 저기압은 한국 동해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측이 된다. 이 조그만 저기압이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한국 중부지방에 눈을 뿌리고, 한반도 주위 기압배치를 서고동저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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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의 주간일기도 (2022년 1월 14일 ~ 1월 19일까지)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1월 15일 토요일을 보면 이동성 고기압이 한국으로 접근하면서 겨울철 기압배치를 무너트린다. 이때에는 중국에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들이 틈을 타서 한국으로 유입이 된다.

 

2022년 1월 16일 일요일에는 북쪽에 있던 저기압이 한국 동해로 이동해서 위치한다. 해당 저기압은 전선을 동반하고 중부 지방과 북한에 눈을 뿌리게 된다. 1일간 유입된 중국발 미세먼지가 차가운 북풍으로 남쪽으로 이동을 할 것이다.

 

2022년 1월 17일 월요일에는 일본 홋카이도로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등압선을 펼치게된다. 또다시 서고동저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형성이 된다. 그래서 또다시 겨울 추위가 1월 19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윈디닷컴-눈비구름-예측모델-2022년-1월16일-일요일-새벽-6시경
윈디닷컴 ECMWF 눈비구름 예측모델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새벽 6시경

 

윈디닷컴을 통해서 이번 주말(2022년 1월 15일 ~ 1월 16일)의 눈이 오는 것에 대한 예측 상황을 살펴보자.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부터 북한에 눈이 오기 시작한다. 오후 3시경 강원도 철원군, 화천읍 부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오후 9시경에는 포천시, 순천시, 인제군까지 눈구름이 확산된다.

 

2022년 1월 16일 일요일에는 강원도 전 지역, 수원시, 이천시, 충주시, 청주시, 영주시, 안동시, 대전, 무주군, 남원시, 전주시 심지어 대구까지 눈이 내린다. 새벽부터 내리는 눈은 정오 12시가 되면 그쳐진다.

 

이번 주말은 한국에 눈 소식이 있다는 것만 명심하자. 금요일 늦게 토요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하늘은 맑지 못하다. 그리고 당분간 겨울 한파는 라니냐 현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a-kgYt5NttM